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김용현, 계엄날 오찬서 ‘탱크로 국회 밀어버리겠다’ 취지 발언”
2,637 23
2024.12.20 08:23
2,637 23

김용현 ‘탱크’ 발언… 계엄군은 실탄 1만발-저격총까지 동원


[탄핵 정국]
“金 ‘탱크로 밀어버려’ 언급”
野 “金과 오찬 국방부 간부도 판교행… 탱크부대장, 군단장 승인여부 의문”
블랙호크 헬기 12대-軍차량 107대 투입


3일 낮 당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국방부 산하 태스크포스(TF) 조직인 ‘국방혁신기획단’ 관계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탱크로 (국회를) 밀어버리겠다”는 취지로 발언을 하자 당시 참석자들은 좀 지나치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그날 밤 비상계엄 사태로 이어질지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체로 원만한 분위기 속에서 오찬을 하던 중 간부 월급과 수당 인상 등이 내년도 국방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은 것을 두고 김 장관이 국회에 불편하고 언짢은 기색을 드러낸 ‘돌출성 발언’ 정도로만 여겼다는 것이다.

● 김용현 “탱크” 발언 이후 탱크부대장 판교로

하지만 이날 밤 ‘탱크부대장’인 구삼회 육군 제2기갑여단장이 휴가를 낸 상태에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호출을 받고 정보사 판교 사무실로 가 계엄이 해제될 때까지 대기했다. 노 전 정보사령관은 구 여단장에게 “김 장관이 국방부 태스크포스(TF) 관련 임무를 줄 것이니 정보사 판교 건물로 가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탱크로 밀어버리겠다”는 인식을 드러낸 김 전 장관이 ‘탱크부대장’에게 계엄 관련 모종의 임무를 줄 것이라고 한 셈이다.

추미애 박범계 서영교 박선원 의원 등으로 구성된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내란 진상 조사단’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전 장관과 오찬 자리에 참석한 국방부 정책기획차장 방정환 준장(전작권전환TF장)도 당일 오후 휴가를 내고 국군정보사 판교 사무실로 이동했다”며 조사를 촉구했다. 판교 사무실에서 대기한 구 여단장과 방 TF단장 모두 공교롭게도 이날 휴가를 낸 상태에서 정보사 사무실로 향한 셈이다.

조사단은 “2기갑여단은 경기 파주시에 위치한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기갑여단으로 판교 모임에 대한 의문이 커져가고 있다”며 “구 여단장이 군단장 승인 없이 (판교 정보사) 모임에 참석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병주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비상계엄 당일 정보사령부 산하 북파공작원부대(HID)의 임무가 케이블 타이로 중앙선관위 핵심 실무자 30명의 손·발목을 묶고, 복면을 씌워 B-1벙커로 납치하는 것이었다는 구체적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납치할 실무자) 30명의 명단을 다 불러 줬다고 한다”고 했다. 군 관계자는 “수사를 통해 사실관계가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 “고성능 저격소총에 실탄 1만 발 이상 동원”

국회 투입된 블랙호크 헬기 비상계엄이 선포됐던 3일 밤 육군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 대원들이 특수작전항공단의 블랙호크 헬기(UH-60)를 타고 국회에 투입되고 있다. 국회사무처 제공

국회 투입된 블랙호크 헬기 비상계엄이 선포됐던 3일 밤 육군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 대원들이 특수작전항공단의 블랙호크 헬기(UH-60)를 타고 국회에 투입되고 있다. 국회사무처 제공


‘12·3 비상계엄’ 당시 미국제 고성능 저격용 소총과 국산 기관단총, 1만 발이 넘는 실탄 등 다량의 무기가 동원된 것으로도 드러났다. 1500여 명의 계엄군을 서울 여의도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과천청사 등으로 실어 나르기 위해 특전사 특수항공작전단 소속 블랙호크 헬기 12대와 중·대형버스(41대) 등 107대의 군용차량도 투입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야당에 경고만 하려던 것”이라고 했지만 다량의 무기장비와 병력을 일사불란하게 동원해 ‘친위 쿠데타’를 시도한 정황이 짙다는 지적이 군 안팎에서 나온다.

배럿 ‘엠라드’ 저격용 소총

배럿 ‘엠라드’ 저격용 소총19일 야당 의원들의 계엄 현장 분석 자료와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계엄 당일 밤 국회에 투입된 특전사의 707특수임무단 대원 중 일부는 미국 총기제조회사 배럿(BARRET)의 ‘엠라드(MRAD)’ 저격용 소총을 소지했다. 이 소총은 미 특전사와 한국군 특전사 등 여러 나라의 특수부대가 운용 중이다. 800∼1500m 떨어진 표적을 명중시킬 수 있고, 내구성도 뛰어난 고성능 다용도 저격소총이다.

K1 기관단총 멘 계엄군 이날 707특수임무단 대원 중 일부는 군과 경찰특공대 등에서 근접전과 경호 임무 등에 사용되는 국산 K1 기관단총을 휴대하고 국회 진입을 시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박형기 기자 on

국산 K1 기관단총을 든 특전사 병력도 있었다. 1980년대 개발돼 개량을 거듭한 K1 기관단총은 K2 소총보다 가볍고 작아 휴대가 쉬우면서도 화력·사거리가 기존 기관단총보다 우수하다. 군과 경찰특공대 등에서 근접전과 경호 임무 등에 사용된다. 계엄군으로 투입된 특전사 병력은 삼단봉과 테이저건, 무인기를 무력화할 수 있는 드론재밍건도 휴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3, 4일 국회로 출동한 707특임단은 실탄 3960발과 공포탄 1980발을 반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병력은 실탄 5048발과 공포탄 2939발을 갖고 갔다. 다만 군은 당시 실탄을 개인별로 지급하지 않았고, 차량·헬기 등에서 탄통에 통합 보관했다고 해명했다.


https://naver.me/FDnIvsM3

목록 스크랩 (0)
댓글 2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페이스샵♡] 매끈속광채 치트키! NEW 잉크래스팅 쿠션 메쉬 글로우 + 역주행 싱글섀도우! 모노큐브 앙버터 체험 이벤트 536 12.17 65,43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35,38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317,12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21,78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463,49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02,21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5 20.09.29 4,556,96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4 20.05.17 5,161,88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6 20.04.30 5,591,4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15,95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83287 이슈 오늘 방송사마다 개 낀다는 방송 라인업..jpg 20:56 233
2583286 정보 자정을 전후해 중부지방 중심으로 전국곳곳 눈 소식 있으며 눈 그친후 기온 뚝 떨어질 하루중 낮이 가장 짧은 날 동지인 내일 전국 날씨 & 기온 & 적설량.jpg 1 20:55 97
2583285 이슈 '인류애 상실상'1위를 발표한 잡플래닛 ㅡ 저혈압 치료제 20:55 434
2583284 이슈 다음 포털에서 노은결 소령 검색 결과.jpg 1 20:54 434
2583283 유머 코난도일에게 셜록홈즈 일러스트 주문 받은 시드니 파젯 20:53 278
2583282 이슈 미용실에서 호불호 극명하게 나뉘는 것 12 20:50 1,120
2583281 이슈 오늘자 KBS 가요대축제 MC 장원영 11 20:48 1,601
2583280 유머 질문: 박근혜 착해요? 이재명: ??? 38 20:48 2,135
2583279 기사/뉴스 노상원 점집에서 계엄군 군작전 수첩 확보 20 20:47 1,460
2583278 기사/뉴스 "홍게 성어기에 '대왕고래' 시추 강행"‥성난 어민들 집단 해상 시위 27 20:46 1,146
2583277 이슈 [F1] 2025년 시즌 정식 출전하는 드라이버 20명 라인업 확정 8 20:44 348
2583276 이슈 국회, 선관위에 투입된 군이 준비했다는 HP탄이란? 16 20:44 952
2583275 기사/뉴스 [단독] 정보사 대기하던 '탱크부대장', 김용현 직속 '2수사단장' 맡으려 했다 8 20:43 526
2583274 기사/뉴스 'KBS 소송'도 시간 끌었던 윤석열‥"남영진 승소는 지연된 정의" 3 20:43 499
2583273 기사/뉴스 안덕근 “국가 예산 추가 없으면 석유공사 돈으로 대왕고래 시추”(오늘 시작함) 63 20:41 1,971
2583272 기사/뉴스 [단독]수첩에 노상원 지시 적는 장교들 CCTV 확보 44 20:40 3,574
2583271 이슈 @하니는 호주 베트남 이중국적인데 베트남엔 사실상 연고가 없는 상황이고 본가 부모님이랑 일가친척들 다 호주에 계셔서 만약 돌아간다해도 호주로 가게됨 그럼에도 굳이굳이 베트남이름만 표기해서 불법체류자 워딩 쓰는게 어떤층을 노려서 언플하는지 뻔히 보이고 걍ㅈㄴ역겨움 좆이브수준씨발 95 20:40 6,437
2583270 이슈 오늘 센터에서 올려준 푸바오 영상 (얼굴 반쪽됨) 36 20:40 2,765
2583269 유머 [퀸가비] (최초) 웃참 못한 킹키 😦 5 20:39 1,124
2583268 이슈 [속보] 국가유산청 "김건희 여사 종묘 차담회, 국가유산 사적 사용" 117 20:37 8,0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