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김용현, 계엄날 오찬서 ‘탱크로 국회 밀어버리겠다’ 취지 발언”
2,821 23
2024.12.20 08:23
2,821 23

김용현 ‘탱크’ 발언… 계엄군은 실탄 1만발-저격총까지 동원


[탄핵 정국]
“金 ‘탱크로 밀어버려’ 언급”
野 “金과 오찬 국방부 간부도 판교행… 탱크부대장, 군단장 승인여부 의문”
블랙호크 헬기 12대-軍차량 107대 투입


3일 낮 당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국방부 산하 태스크포스(TF) 조직인 ‘국방혁신기획단’ 관계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탱크로 (국회를) 밀어버리겠다”는 취지로 발언을 하자 당시 참석자들은 좀 지나치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그날 밤 비상계엄 사태로 이어질지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체로 원만한 분위기 속에서 오찬을 하던 중 간부 월급과 수당 인상 등이 내년도 국방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은 것을 두고 김 장관이 국회에 불편하고 언짢은 기색을 드러낸 ‘돌출성 발언’ 정도로만 여겼다는 것이다.

● 김용현 “탱크” 발언 이후 탱크부대장 판교로

하지만 이날 밤 ‘탱크부대장’인 구삼회 육군 제2기갑여단장이 휴가를 낸 상태에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호출을 받고 정보사 판교 사무실로 가 계엄이 해제될 때까지 대기했다. 노 전 정보사령관은 구 여단장에게 “김 장관이 국방부 태스크포스(TF) 관련 임무를 줄 것이니 정보사 판교 건물로 가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탱크로 밀어버리겠다”는 인식을 드러낸 김 전 장관이 ‘탱크부대장’에게 계엄 관련 모종의 임무를 줄 것이라고 한 셈이다.

추미애 박범계 서영교 박선원 의원 등으로 구성된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내란 진상 조사단’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전 장관과 오찬 자리에 참석한 국방부 정책기획차장 방정환 준장(전작권전환TF장)도 당일 오후 휴가를 내고 국군정보사 판교 사무실로 이동했다”며 조사를 촉구했다. 판교 사무실에서 대기한 구 여단장과 방 TF단장 모두 공교롭게도 이날 휴가를 낸 상태에서 정보사 사무실로 향한 셈이다.

조사단은 “2기갑여단은 경기 파주시에 위치한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기갑여단으로 판교 모임에 대한 의문이 커져가고 있다”며 “구 여단장이 군단장 승인 없이 (판교 정보사) 모임에 참석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병주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비상계엄 당일 정보사령부 산하 북파공작원부대(HID)의 임무가 케이블 타이로 중앙선관위 핵심 실무자 30명의 손·발목을 묶고, 복면을 씌워 B-1벙커로 납치하는 것이었다는 구체적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납치할 실무자) 30명의 명단을 다 불러 줬다고 한다”고 했다. 군 관계자는 “수사를 통해 사실관계가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 “고성능 저격소총에 실탄 1만 발 이상 동원”

국회 투입된 블랙호크 헬기 비상계엄이 선포됐던 3일 밤 육군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 대원들이 특수작전항공단의 블랙호크 헬기(UH-60)를 타고 국회에 투입되고 있다. 국회사무처 제공

국회 투입된 블랙호크 헬기 비상계엄이 선포됐던 3일 밤 육군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 대원들이 특수작전항공단의 블랙호크 헬기(UH-60)를 타고 국회에 투입되고 있다. 국회사무처 제공


‘12·3 비상계엄’ 당시 미국제 고성능 저격용 소총과 국산 기관단총, 1만 발이 넘는 실탄 등 다량의 무기가 동원된 것으로도 드러났다. 1500여 명의 계엄군을 서울 여의도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과천청사 등으로 실어 나르기 위해 특전사 특수항공작전단 소속 블랙호크 헬기 12대와 중·대형버스(41대) 등 107대의 군용차량도 투입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야당에 경고만 하려던 것”이라고 했지만 다량의 무기장비와 병력을 일사불란하게 동원해 ‘친위 쿠데타’를 시도한 정황이 짙다는 지적이 군 안팎에서 나온다.

배럿 ‘엠라드’ 저격용 소총

배럿 ‘엠라드’ 저격용 소총19일 야당 의원들의 계엄 현장 분석 자료와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계엄 당일 밤 국회에 투입된 특전사의 707특수임무단 대원 중 일부는 미국 총기제조회사 배럿(BARRET)의 ‘엠라드(MRAD)’ 저격용 소총을 소지했다. 이 소총은 미 특전사와 한국군 특전사 등 여러 나라의 특수부대가 운용 중이다. 800∼1500m 떨어진 표적을 명중시킬 수 있고, 내구성도 뛰어난 고성능 다용도 저격소총이다.

K1 기관단총 멘 계엄군 이날 707특수임무단 대원 중 일부는 군과 경찰특공대 등에서 근접전과 경호 임무 등에 사용되는 국산 K1 기관단총을 휴대하고 국회 진입을 시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박형기 기자 on

국산 K1 기관단총을 든 특전사 병력도 있었다. 1980년대 개발돼 개량을 거듭한 K1 기관단총은 K2 소총보다 가볍고 작아 휴대가 쉬우면서도 화력·사거리가 기존 기관단총보다 우수하다. 군과 경찰특공대 등에서 근접전과 경호 임무 등에 사용된다. 계엄군으로 투입된 특전사 병력은 삼단봉과 테이저건, 무인기를 무력화할 수 있는 드론재밍건도 휴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3, 4일 국회로 출동한 707특임단은 실탄 3960발과 공포탄 1980발을 반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병력은 실탄 5048발과 공포탄 2939발을 갖고 갔다. 다만 군은 당시 실탄을 개인별로 지급하지 않았고, 차량·헬기 등에서 탄통에 통합 보관했다고 해명했다.


https://naver.me/FDnIvsM3

목록 스크랩 (0)
댓글 2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세린 X 더쿠💛] 퀸비 vs 핑크 버블리! 너의 추구미는 뭐야? ‘바세린 립테라피 미니 리미티드 에디션’ 체험 이벤트 352 12.23 26,99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81,11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397,28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62,38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530,02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33,10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5 20.09.29 4,589,24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193,85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7 20.04.30 5,623,95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52,33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86653 이슈 롯데월드 회전목마 앞에서 찍은 릴레이댄스 2024 스페셜 17:19 0
2586652 이슈 아이브 IVE 2024 Christmas Message 17:18 70
2586651 이슈 절망적인 팀 구성에서 베네핏 받고 순위 폭풍 상승한 연습생.jpg 17:18 227
2586650 유머 ??? "흩날려라...." 2 17:17 367
2586649 이슈 뮤뱅 글로벌 페스티벌에서 헤메코 반응 좋은 여돌...jpg 17:17 266
2586648 유머 (고전) 하정우 팬이랑 캠프 갔다온 후기 1 17:14 752
2586647 기사/뉴스 [속보] "尹, 탄핵 된다"했더니...노상원, "방법이 또 있지" 33 17:14 2,668
2586646 기사/뉴스 총리실 “헌법재판관 임명 불가 입장 정한 적 없다” 99 17:12 1,936
2586645 유머 [언더월드/춘봉첨지/촌지첨벙] 묘라이어캐리의 캐롤송 12 17:12 342
2586644 유머 팬들피셜 "인터미션이 아니라 <인터벌미션>중이다" 라는 말이 나오는 포레스텔라 올해 활동 17:11 290
2586643 정보 구미시 존잼이벤트🎉 《이승환 구미콘서트 취소 항의🤬 및 윤석열 내란수괴 박멸🔥 영상음악회》상세정보 9 17:11 547
2586642 기사/뉴스 [속보] 권성동 "韓, 탄핵안 2분의1 찬성 있어도 똑같이 직무수행해야" 144 17:10 2,788
2586641 이슈 뉴진스 보그 1월호 화보 스캔본 28 17:10 775
2586640 기사/뉴스 총리실 “헌법재판관 임명 불가 입장 정한 적 없다” 82 17:10 1,705
2586639 정보 카카오페이 퀴즈타임 정답 2 17:09 193
2586638 유머 드디어 이무진 노래 스틸에 성공한 듯한 다비치 이해리 12 17:08 954
2586637 이슈 법사위 전현희의원 "현재 청주공항에 폭발 임무, 사드기지 테러 임무 맡은 블랙요원 있고 소요를 일으킬 목적으로 팀별로 무기 지급, 권총/폭탄 소지. 다수 블랙요원 복귀 명령 없어 복귀하지 못하는 상태" + 영상 추가 161 17:08 5,509
2586636 이슈 법사위에 나온 충격적인 제보(미복귀 블랙요원발) 169 17:08 8,113
2586635 이슈 태연 리무진서비스 선곡 리스트.jpg (오늘 6시 공개) 19 17:07 798
2586634 이슈 이재명 대표님 린스를 안 쓰신다던데? 존재가 프린스니까! 7 17:07 9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