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김용현, 계엄날 오찬서 ‘탱크로 국회 밀어버리겠다’ 취지 발언”
2,608 23
2024.12.20 08:23
2,608 23

김용현 ‘탱크’ 발언… 계엄군은 실탄 1만발-저격총까지 동원


[탄핵 정국]
“金 ‘탱크로 밀어버려’ 언급”
野 “金과 오찬 국방부 간부도 판교행… 탱크부대장, 군단장 승인여부 의문”
블랙호크 헬기 12대-軍차량 107대 투입


3일 낮 당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국방부 산하 태스크포스(TF) 조직인 ‘국방혁신기획단’ 관계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탱크로 (국회를) 밀어버리겠다”는 취지로 발언을 하자 당시 참석자들은 좀 지나치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그날 밤 비상계엄 사태로 이어질지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체로 원만한 분위기 속에서 오찬을 하던 중 간부 월급과 수당 인상 등이 내년도 국방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은 것을 두고 김 장관이 국회에 불편하고 언짢은 기색을 드러낸 ‘돌출성 발언’ 정도로만 여겼다는 것이다.

● 김용현 “탱크” 발언 이후 탱크부대장 판교로

하지만 이날 밤 ‘탱크부대장’인 구삼회 육군 제2기갑여단장이 휴가를 낸 상태에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호출을 받고 정보사 판교 사무실로 가 계엄이 해제될 때까지 대기했다. 노 전 정보사령관은 구 여단장에게 “김 장관이 국방부 태스크포스(TF) 관련 임무를 줄 것이니 정보사 판교 건물로 가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탱크로 밀어버리겠다”는 인식을 드러낸 김 전 장관이 ‘탱크부대장’에게 계엄 관련 모종의 임무를 줄 것이라고 한 셈이다.

추미애 박범계 서영교 박선원 의원 등으로 구성된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내란 진상 조사단’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전 장관과 오찬 자리에 참석한 국방부 정책기획차장 방정환 준장(전작권전환TF장)도 당일 오후 휴가를 내고 국군정보사 판교 사무실로 이동했다”며 조사를 촉구했다. 판교 사무실에서 대기한 구 여단장과 방 TF단장 모두 공교롭게도 이날 휴가를 낸 상태에서 정보사 사무실로 향한 셈이다.

조사단은 “2기갑여단은 경기 파주시에 위치한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기갑여단으로 판교 모임에 대한 의문이 커져가고 있다”며 “구 여단장이 군단장 승인 없이 (판교 정보사) 모임에 참석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병주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비상계엄 당일 정보사령부 산하 북파공작원부대(HID)의 임무가 케이블 타이로 중앙선관위 핵심 실무자 30명의 손·발목을 묶고, 복면을 씌워 B-1벙커로 납치하는 것이었다는 구체적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납치할 실무자) 30명의 명단을 다 불러 줬다고 한다”고 했다. 군 관계자는 “수사를 통해 사실관계가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 “고성능 저격소총에 실탄 1만 발 이상 동원”

국회 투입된 블랙호크 헬기 비상계엄이 선포됐던 3일 밤 육군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 대원들이 특수작전항공단의 블랙호크 헬기(UH-60)를 타고 국회에 투입되고 있다. 국회사무처 제공

국회 투입된 블랙호크 헬기 비상계엄이 선포됐던 3일 밤 육군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 대원들이 특수작전항공단의 블랙호크 헬기(UH-60)를 타고 국회에 투입되고 있다. 국회사무처 제공


‘12·3 비상계엄’ 당시 미국제 고성능 저격용 소총과 국산 기관단총, 1만 발이 넘는 실탄 등 다량의 무기가 동원된 것으로도 드러났다. 1500여 명의 계엄군을 서울 여의도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과천청사 등으로 실어 나르기 위해 특전사 특수항공작전단 소속 블랙호크 헬기 12대와 중·대형버스(41대) 등 107대의 군용차량도 투입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야당에 경고만 하려던 것”이라고 했지만 다량의 무기장비와 병력을 일사불란하게 동원해 ‘친위 쿠데타’를 시도한 정황이 짙다는 지적이 군 안팎에서 나온다.

배럿 ‘엠라드’ 저격용 소총

배럿 ‘엠라드’ 저격용 소총19일 야당 의원들의 계엄 현장 분석 자료와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계엄 당일 밤 국회에 투입된 특전사의 707특수임무단 대원 중 일부는 미국 총기제조회사 배럿(BARRET)의 ‘엠라드(MRAD)’ 저격용 소총을 소지했다. 이 소총은 미 특전사와 한국군 특전사 등 여러 나라의 특수부대가 운용 중이다. 800∼1500m 떨어진 표적을 명중시킬 수 있고, 내구성도 뛰어난 고성능 다용도 저격소총이다.

K1 기관단총 멘 계엄군 이날 707특수임무단 대원 중 일부는 군과 경찰특공대 등에서 근접전과 경호 임무 등에 사용되는 국산 K1 기관단총을 휴대하고 국회 진입을 시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박형기 기자 on

국산 K1 기관단총을 든 특전사 병력도 있었다. 1980년대 개발돼 개량을 거듭한 K1 기관단총은 K2 소총보다 가볍고 작아 휴대가 쉬우면서도 화력·사거리가 기존 기관단총보다 우수하다. 군과 경찰특공대 등에서 근접전과 경호 임무 등에 사용된다. 계엄군으로 투입된 특전사 병력은 삼단봉과 테이저건, 무인기를 무력화할 수 있는 드론재밍건도 휴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3, 4일 국회로 출동한 707특임단은 실탄 3960발과 공포탄 1980발을 반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병력은 실탄 5048발과 공포탄 2939발을 갖고 갔다. 다만 군은 당시 실탄을 개인별로 지급하지 않았고, 차량·헬기 등에서 탄통에 통합 보관했다고 해명했다.


https://naver.me/FDnIvsM3

목록 스크랩 (0)
댓글 2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누디블러틴트 진짜 후메잌디스♥ NEW컬러 최초 공개! 체험단 이벤트 155 12.19 23,91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32,08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314,10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18,58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455,35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00,84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4 20.09.29 4,550,92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3 20.05.17 5,159,13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6 20.04.30 5,590,61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15,24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83112 유머 쌓인 눈을 밟고 올라서는 귀요미 후이바오🩷🐼 14:40 10
2583111 이슈 역대급으로 여름이 시원했다는 해 14:40 18
2583110 이슈 어제 오후 5시, 부산 남구 대연사거리 인도에서 4개월 밖에 안 된 고양이를 걷어차 골반뼈를 부러뜨린 시발새끼는 평생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할 것이다. 2 14:38 349
2583109 기사/뉴스 유인촌 문체부 장관, 계엄 옹호 의혹 KTV 감사 예고 6 14:38 405
2583108 유머 다른 모든 사슴들 놀려대며 웃었네🎵 2 14:37 239
2583107 정보 케이스티파이 × 치이카와 콜라보 상품 출시 10 14:36 706
2583106 이슈 '김건희 분석' 출간 앞둔 정아은 작가 별세 159 14:35 7,574
2583105 기사/뉴스 '조명가게' 주지훈 "모든 감독 김희원처럼 해야…강풀 천재"[인터뷰]① 14:34 293
2583104 이슈 외국인도 체감하는 한국의 사계절 6 14:34 1,100
2583103 유머 이재명 지난 대선 포스터나 홍보물엔 왤케 말이 많았을까? 13 14:34 1,771
2583102 이슈 담 못 넘어서 그런거야? 9 14:32 1,592
2583101 기사/뉴스 신동욱 "본회의장에서 추경호에게 '오는 게 좋겠다' 통화" 37 14:29 2,275
2583100 정보 토요일 집회 지역 모음 35 14:27 2,038
2583099 기사/뉴스 [속보] 경찰청장·서울청장 '내란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 14 14:27 952
2583098 이슈 NCT WISH 유우시 재희 료 사쿠야 dancing 🐧🐧🐧 / 즉흥 sorry sorry 1 14:27 201
2583097 이슈 어제자 뮤뱅 글로벌페스티벌에서 컨셉 착붙이라는 반응 많았던 여돌 커버무대 1 14:26 764
2583096 유머 아이폰 vs 삼성 7 14:25 743
2583095 이슈 인스타에 퍼진 상상도 못한 스캔들... 당사자 반응.jpg 8 14:25 4,368
2583094 이슈 전람회 故서동욱이 13살에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며 쓴 노래.jpg 4 14:25 1,319
2583093 이슈 화제되고 있는 미국 보험사 CEO 암살범 게티이미지 53 14:24 3,7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