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죽겠네, 아주 징글징글"…죽음 택한 교직원 휴대폰 속 녹음파일 '충격'
3,593 12
2024.12.19 20:57
3,593 12
tUxgQi

vNKQAL

전북의 한 학교에서 3년차 교직원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유족과 지인이 죽음을 둘러싼 의문을 제기하며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A씨가 직접 쓴 유서에는 "정상적으로 일을 하며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없음을 깨달았다"고 적혀 있다. 휴대전화에는 직장 동료와 갈등을 겪는 정황이 담긴 녹음 파일 수십 개가 발견됐다.

공개된 녹음 파일에는 직장 동료가 "죽겠네요. 진짜. 내가 아주 징글징글하네" "나랑 근무하면 죽겠잖아요. 선생님도 빨리 가세요. 나랑 근무하니까 죽겠죠"라고 말하는 음성이 담겼다.

다른 녹음 파일에도 "이제 선생님, 저한테 미안하지도 않으세요? 정말 지긋지긋하네. 선생님 정말, 네? 괜찮으신 거예요? 선생님은 제가 이렇게 하는 게 괜찮으세요?"라는 음성이 담겼다.


유족은 A씨가 교내 행정실장의 지속적인 폭언에 시달려왔다고 주장했다. 

특히 고인의 친언니 B씨는 이날 커뮤니티를 통해 "잠겨 있는 휴대전화를 열고 장례식장에서 녹음된 음성 파일을 누르자 날카로운 목소리로 폭언, 다그치고 책상을 쾅쾅 치며 독촉하는 소리, 2시간 분량의 녹음에는 말이 끊이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녹음 하나만 듣고 있어도 제가 정신이 나갈 만큼 엄청난 폭언이 이어지고 있었다. 이런 녹음이 연초부터 마지막 근무일까지 (이어졌다)"며 "교장 선생님이 장례를 하는 3일 내내 오셔서 저에게 동생이 이런지 전혀 몰랐다. 동생이 일을 어려워해서 어쩌고저쩌고. 정말 듣고 있기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B씨는 "국립대 공대 졸업에 영어학원 선생까지 했는데 공대생이 어떻게 영어학원 선생을 했을까. 토익 900점 이상 받았고 똑똑하고 똑 부러지는 애를 무능한 아이 취급하는데 정말 들어주기 힘들었다. 초임인 동생이 20년도 넘은 실장과 같은 취급을 받아야 하나"라며 억울해했다.

A씨의 친구도 그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 듯 보도를 통해 드러나지 않은 몇 가지 사실을 전했다. 

친구는 "10일은 친구가 이사를 한 날이고, 11일은 죽은 날이다. 본인 소유의 집에서 딱 하루 잠을 잤다. 모든 이사 관련 행정 처리를 다 해두고 나서 죽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9일 오후 2시 32분 친구가 죽음에 사용한 물건을 배송받았다. 최소한 죽기 한 달 전부터 죽음을 준비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근데 이날은 내 친구 생일이었다. 생일이니까 만나자고 하는 친구들 전화에 일하고 있다고 답변한 마음이 어땠을까"라며 안타까워했다.

또 고인이 1월 1일 자로 다른 학교로 발령 예정인 사실을 전하며 "경찰 조사 대상자 혹은 참고인에게 부탁하겠다. 죄책감에 시달리라는 게 아니라 도와달라는 거다. 당신들도 내 친구처럼 똑같이 죽으라는 게 아니라 용서 구하고 죗값 받아달라"라고 호소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8/0005131251?cds=news_edit




목록 스크랩 (0)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누디블러틴트 진짜 후메잌디스♥ NEW컬러 최초 공개! 체험단 이벤트 148 00:03 16,10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28,08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310,66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15,99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444,2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593,66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4 20.09.29 4,546,79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3 20.05.17 5,152,81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6 20.04.30 5,586,93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11,34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82603 이슈 내일부터 한달간 운행되는 에스파 윈터 생일 기념 래핑 지하철 2호선 1 23:44 91
2582602 유머 저기요 코 고는 소리 좀 줄여주세요 23:44 83
2582601 이슈 에스파 카리나 ‘UP’ 연간 진입 10 23:41 443
2582600 이슈 트와이스 모모 인스타 업뎃 3 23:41 305
2582599 이슈 요즘 매주 비주얼 리즈 갱신 중인 아일릿 민주 뮤뱅 MC 3 23:41 427
2582598 이슈 미연이한테 썸네일 이거 된 거 알고 있는 지 물어보고 십다 2 23:40 465
2582597 이슈 와씨 이게 오늘 하루동안 나온말들임 39 23:38 2,922
2582596 이슈 hey! hey! + 마지막 축제 - TWS (투어스) [뮤직뱅크 글로벌페스티벌 IN JAPAN] | KBS 241219 방송 23:37 104
2582595 유머 재명이 진짜 미애가 키웠어? 42 23:34 3,385
2582594 정보 바른 자세의 중요성 18 23:33 2,342
2582593 이슈 박지원의원 페이스북 85 23:33 5,347
2582592 유머 너무 큰 펭수가 무서운 아이들 앞에서 쭈구리 되는 펭수 16 23:32 975
2582591 이슈 팬미팅에서 휀걸 공개처형하는 이영지.x 15 23:30 1,729
2582590 이슈 고민시 인스타 업뎃 13 23:28 2,963
2582589 기사/뉴스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장애인 접근권을 보장하지 않은 국가에 책임이 없다는 원심을 파기했습니다. 64 23:27 3,090
2582588 유머 쟤만 이뻐하다니... 3 23:27 1,132
2582587 이슈 KBS 가요대축제 일본 - 르세라핌 EASY + CRAZY 6 23:26 756
2582586 이슈 우리나라 댄스 여자솔로 가수 중 가장 콘서트 활발하게 하는것 같은 사람 10 23:25 1,180
2582585 이슈 남자 아이돌 장발 VS 단발 골라볼 덬 5 23:25 659
2582584 이슈 남자들이 폐지해야된다고 주장하는 여가부가 실제로하는일 107 23:24 8,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