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DJfrlTg7fZA?si=Quv6qGEGv6lt5LVC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의 이유 중 하나라며, 야당이 원전 예산을 대폭 삭감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는데, 이 주장도 거짓말이었습니다.
국회에 나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원전 수출 지원 예산을 깎아버렸다는 대통령의 말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한 건데요.
이렇듯 국회에선 비상계엄의 진상을 밝히려는 질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은 상임위에 대거 불참하는 등 대통령을 감싸는 태도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안덕근/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김정호/더불어민주당 의원]
"<체코 원전 수출 지원 예산 무려 90% 깎아 버렸다. 이게 사실입니까?> 아닙니다.
<한 푼도 깎은 것 없지요?>
그렇습니다."
상임위마다 비상계엄 상황에 대한 현안질의가 진행 중인데 여당은 비협조적인 분위기입니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돌연 "비상계엄 당시 야당 지지자들 때문에 국회에 못 들어왔다"고 주장했다가, 야당의 거센 반발을 샀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의원]
"국회에 경내로 들어오려고 했을 때 이미 민주당 지지자들로 국회가 모두 포위되었습니다."
국회 운영위는 대통령실과 경호처를 상대로 현안질의를 진행하려 했지만, 정진석 비서실장 등 증인들은 물론, 국민의힘 의원들도 불참하며 무산됐습니다.
환경노동위에서도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여당 임시사령탑을 맡은 권성동 원내대표는, 헌법재판관이 탄핵소추를 전원 기각하면, 탄핵을 추진한 국회의원을 직권남용으로 처벌하자는 법안까지 제안하고 나섰습니다.
국회 권한을 스스로 제한하겠다는 건데, 민주당은 "내란범들을 탄핵하지 말라는 거냐"고 일축했습니다.
여당 내에서도 "108명이 사과해야 된다", "새 비대위원장이 석고대죄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나오지만, 정작 의정활동 현장의 여당 태도는 사뭇 달라 보입니다.
MBC뉴스 지윤수 기자
영상취재: 김해동 / 영상편집: 장동준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94981?sid=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