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현지언론 '대허바오']
중국에서 일부 업체들이 셔틀콕을 재활용해 다운재킷을 만들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현지 매체인 대허바오는 다운재킷 업체들이 충전재용 중고 셔틀콕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현장을 적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 업체는 셔틀콕에서 깃털 부분만을 분리한 뒤 분쇄해 실처럼 만든 비사를 충전재로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배드민턴 경기장 직원이나 동호회 회원 등이 중고 셔틀콕을 모아서 이들 업체에게 돈을 받고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셔틀콕 재활용은 이미 수년 전부터 이뤄져 왔으며, 이것은 오히려 양심적인 편에 가깝다"며 "닭털이나 돼지털도 분쇄해 사용하는 것을 본 적 있다"고 말했습니다.
가짜 다운재킷은 오리털이나 거위털로 된 충전재를 채운 것처럼 위장해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저렴한 가격에 유통되고 있습니다.
이런 셔틀콕재킷은 제작 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진 등이 섬유에 붙어 있다가 알레르기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김장훈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94921?sid=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