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탄핵 집회 모인 42만명…3분의 1은 '2030 여성'
3,759 24
2024.12.19 18:59
3,759 24

JWzUrd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14일 국회 앞 촛불집회에 최소 42만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됐다. 일주일 전 첫 표결 때 집회보다 1.5배 불어난 수치다. 집회 참여자 3분의 1은 2030 세대 여성이었다. 언론이 이들을 신기하게 볼 게 아니라 그 배경을 이해하고 목소리를 전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서울시에서 제공하는 ‘생활인구 데이터’를 보면 윤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에서 재표결에 부쳐진 지난 주말인 14일 국회가 있는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인구는 오후 4시에 51만 8000여명으로 정점을 기록했다. 국회 본회의장에서 표결이 시작되던 시각이다.

 

촛불집회 당일 새벽 0시 여의도동 인구는 5만 7000여 명에 불과했다. 그러다가 오전 10시부터 9만 4000여 명으로 빠르게 늘기 시작했다. 집회 시작은 오후 3시였지만 국회 앞에는 이미 아침부터 참가자들이 몰려들었다. 오후 1시부터는 시간당 10만명씩 불어났다.

 

비상계엄령 사태 전 주말인 11월30일에는 여의도동의 하루 최대 인구는 9만 8000여 명이었다. 14일 집회 때와 차이는 42만명으로 그만큼이 집회 참석자 수로 추정된다. 같은 방식으로 구한 7일 첫 집회 참석자 수는 27만8000여명이다. 국민의힘이 불참해 첫 투표가 정족수 미달로 무산된 뒤 집회 규모는 절반 넘게(14만 명 이상) 커진 것이다.

 


SWbWVV

 

집회 참석자 가운데는 2030 세대 여성 비율이 가장 높았다. 오후 4시 기준 20대 8만 5000여명, 30대 6만 1000여명이었다. 두 연령대를 합한 14만 7000여명은 전체 28.4%를 차지했다. 일주일 전 10만여명, 27.8%보다 증가했다. 그다음으로 가장 많은 연령대는 50대 남성으로 5만3000여명이었다.

 

언론은 2030 세대 여성이 촛불집회에 많이 나온 현상이 이례적이라고 보도했다. 이들이 들고나온 형형색색의 아이돌 응원봉도 특이하다며 관심을 가졌다. 하지만 권순택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처장은 2030 세대 여성은 이전부터 주요 집회 현장마다 있었다며 이들을 언론이 신기하고 새로운 존재로 비춰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권 사무처장은 “집회에 나오는 이유는 지키고 싶은 가치가 있거나 하고 싶은 말이 있을 때인데 하나가 더 있다면 과거에 싸워 왔던 경험”이라며 “그런 점에서 2030 세대 여성이 이번 촛불집회에 나오는 것은 자연스럽고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여성 살해 사건을 추모하던 2016년 강남역 집회, 불법촬영 편파수사를 규탄하는 2018년 혜화역 집회, 2022년 스토킹 살인사건을 추모한 신당역 집회 등 이미 오래전부터 사회 참여 경험이 누적됐고, 위헌적인 계엄사태라는 특수한 계기로 그 수가 더 많아졌을 뿐이라는 것이다.

 

 

권 사무처장은 “응원봉이 시각적으로 압도적이고 눈에 띄니까 언론이 관심을 가지는 건 이해하지만 집회 참여자로서 이들이 어떤 가치를 지키려는지, 무슨 말을 하고 싶어 하는지 물어야 한다”며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는 이유도 있겠지만 구조적 성차별을 없는 셈 치고 여성가족부를 폐지한다고 한 윤석열 정부에 대한 응징 성격이 강했다”고 짚었다

 

경향신문은 13일 여성 서사 아카이브 ‘플랫’을 통해 2030 세대 여성이 이번 촛불집회에 나선 이유에 대해 직접 목소리를 들었다. 128명의 의견을 받았고 일부를 골라 공개했다(링크). 여성들은 경향신문에 “박근혜 탄핵 시위 때도 응원봉이 있었다”거나 “2030 여성을 신기하게 보지만 우리는 세월호 참사의, 강남역 살인사건의, 이태원 참사의 생존자이기도 하다”고 의견을 써 보냈다.

 

 

권 사무처장은 “'응원봉'으로 집단을 대상화하거나 과거의 ‘빠순이’ 정도로 이해하면 이들의 목소리를 왜곡하는 것이다. 기특하다며 어린아이 취급하는 것도 곤란하다”며 “집회 참여율이 낮았던 20대 남성도 여성과 비교해 비난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민주시민으로 견인해야 할지 고민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JDosdk
 

 

https://n.news.naver.com/article/127/0000036866?sid=102

목록 스크랩 (1)
댓글 2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농심X더쿠] 매콤꾸덕한 신라면툼바의 특별한 매력!🔥 농심 신라면툼바 큰사발면 체험 이벤트 235 00:51 2,46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514,03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122,19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407,68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442,01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548,61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498,85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8 20.05.17 6,198,53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522,29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526,27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72481 이슈 아이브 애프터 라이크 70년대 레트로 리믹스... 02:35 25
2672480 이슈 트위터에서 1만알티 터진 타 홈마가 올린 윈터 사진 2 02:26 1,012
2672479 유머 꼭 도입하고 싶은 이탈리아의 전통 8 02:25 514
2672478 이슈 AKB,이코러브 의상담당 오샤레 시노부 책 출간 예정 6 02:19 554
2672477 이슈 트위터에서 화제되고 있는 돈까스.twt 11 02:19 1,138
2672476 이슈 딴지펌 / 심민경 때문에 떨어진 최종면접자 이모가 쓴 댓글 29 02:13 1,583
2672475 이슈 월급 세후 320만원 준다고 하면 평생 카페 알바 할 수 있어?.jpg 71 02:13 2,143
2672474 이슈 한 분 비주얼이 압도적인 산리오 신상...jpg 14 02:12 1,508
2672473 이슈 장항준의 유명한 한의원썰 25 02:02 1,554
2672472 이슈 미국에서 하이틴 스타로 인기 진짜 많았고 한국에서도 유명했던 배우...jpg (윤아가 이 배우 닮았음) 20 02:01 2,524
2672471 이슈 정해인 인스타그램 업데이트 2 02:00 791
2672470 이슈 배우 황정음의 인생케미하면 이 셋으로 갈림..jpgif 34 01:56 896
2672469 기사/뉴스 외교부는 면접까지 모두 진행해 선발됐던 최종 1인을 불합격 처리했다. 한정애 의원실에 따르면 이 합격자가 불합격 처리된 이유는 '한국어가 서툴러서' 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22 01:56 1,834
2672468 이슈 나루토 20초 요약.twt 3 01:53 630
2672467 이슈 국내 최초 레즈 연프 "너의 연애" 4월 25일 웨이브 첫방 7 01:53 1,030
2672466 이슈 암세포도 생명이잖아요 vs 어머님 사랑해요 며느리로서가 아니라 여자로서요 24 01:41 2,425
2672465 이슈 캐나다 해안에 떠내려온 빙산 15 01:41 2,972
2672464 이슈 빅이슈 표지모델 된 엄은향 13 01:41 1,925
2672463 이슈 박명수 딸 민서 근황 ㄷㄷ.jpg 10 01:39 5,430
2672462 이슈 방귀 뀐 황정음 무안할까봐 방귀뀌고 창피해하는게 제일 예쁘다고 말해준 미친사람(p) 8 01:35 2,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