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청년일자리 24만개 사라진 꼴…한숨 커진 기업
3,288 7
2024.12.19 18:47
3,288 7

[대법원發 통상임금 폭탄]
◆ 年 7조 인건비 부담 현실화
3년치 소급적용땐 46조원 내야
신규 투자·고용 여력 상실 우려
경총 "경영환경 더 악화" 반발

 

 


대법원이 19일 재직자에게만 주어지는 수당인 조건부 정기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라는 판결을 내놓자 기업들은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대법원은 이날 한화생명보험과 현대자동차 전·현직 근로자가 회사를 상대로 낸 임금청구 소송의 상고심을 선고하면서 ‘고정성’을 통상임금의 요건으로 볼 근거가 없다고 이를 폐기하는 것으로 판례를 변경했다. 소송의 당사자인 기업들은 “판결문을 송달 받는 대로 검토할 예정”이라며 법원 판결을 존중하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짊어질 부담이 만만치 않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회원사 210개사, 약 1766만 명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 판결로 기업들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연간 6조 7888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경총 관계자는 “상여금 지급 당시 재직하지 않아서 받지 못하는 모든 근로자에게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매년 7조 원 규모의 임금 부담이 더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법원의 판결은 당장 기업들의 이익과 고용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기업들이 매년 더 부담하는 6조 7888억 원의 인건비는 당기순이익의 14.7%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2023년 근로자 1인당 노동비용 연간 7357만 원으로 계산하면 약 9만 2000명을 고용할 수 있는 규모다. 취업자를 청년층으로 한정해보면 24만 명의 신규 채용이 가능한 인건비다. 기업들은 급증한 인건비를 기존 근로자에게 지급하기 위해 신규 채용을 줄여야 하는 구조다.

 

노동조합이 이번 판결을 인용해 단체협약과 취업규칙 변경을 요구하면 노사의 갈등은 더 증폭될 수 있다. 대법원은 “새로운 법리는 이 판결 선고일 이후 통상임금부터 적용해야 한다”며 “이번 사건과 유사한 병행 사건도 이번 판결로 인한 새로운 법리가 적용된다”고 했다. 하지만 이는 이미 진행 중인 재판이나 추가 소송에만 적용된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각 사업장의 취업규칙과 단체협약은 소송과 별도로 노사가 정기 상여금 소급분을 지급하는 협상을 진행해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판결로 각 사업장들은 취업규칙과 단체협약을 개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새 법리는 판결 이후 적용되고 현재 각 사업장에 시행되고 있는 취업규칙 등에는 영향을 미치는지가 불분명해서 혼란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만약 노사 합의가 최악으로 치달아 3년 치를 소급해 일시금으로 지급하면 기업들은 약 46조 원, 전체 기업 당기순이익 44.2%에 해당하는 돈을 부담해야 한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4430112?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누디블러틴트 진짜 후메잌디스♥ NEW컬러 최초 공개! 체험단 이벤트 212 12.19 63,94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57,21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354,58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43,39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498,02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17,40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5 20.09.29 4,577,89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4 20.05.17 5,174,72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6 20.04.30 5,605,21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30,26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4299 기사/뉴스 “윤석열은 방 빼고 경찰은 차 빼라”…‘트랙터 시위’ 남태령서 대치 17 15:17 1,105
324298 기사/뉴스 연천군 소속 40대 공무원 파주 주차장서 숨진 채 발견 19 15:07 4,048
324297 기사/뉴스 권성동 “민주당이 국정 초토화” 261 15:04 7,114
324296 기사/뉴스 [단독] 과즙세연, 유튜버 ‘뻑가’ 신원정보 계좌번호 빼고 다 받는다 6 15:00 2,334
324295 기사/뉴스 강용석 4년간 변호사 못한다…`도도맘` 무고교사 유죄 확정 32 14:50 2,672
324294 기사/뉴스 주지훈, 양가 반대에도 정유미에 '직진 프러포즈 작전' (사외다) 3 14:48 626
324293 기사/뉴스 ‘부정선거’ 입에 올리는 국힘 중진들...일제히 선관위 공격 152 14:39 8,737
324292 기사/뉴스 직장인 절반 “실직하면 6개월도 못 버텨” 25 14:35 3,988
324291 기사/뉴스 "나빼고 다 부자네" 금융자산 10억원이상 46만명…300억이상도 1만명 넘었다 19 14:34 1,173
324290 기사/뉴스 "좋은 일 써달라며 10억원을…" 25년째 기부 선행 이어간 '전주 얼굴 없는 천사' 13 14:33 1,139
324289 기사/뉴스 '尹명예훼손 수사' 통신조회 '3천1백여 건'‥"주민번호·주소까지 무차별 수집" 23 14:33 1,442
324288 기사/뉴스 특권에 맞서 ‘연대’ 11 14:25 2,202
324287 기사/뉴스 [속보]조국혁신당, 韓대행 탄핵소추안 공개…“비상계엄 암묵적 동조한 대통령 내란 대행” 26 14:16 1,650
324286 기사/뉴스 “윤석열, 탄핵가결 전 국힘에 ‘2주 버텨달라’ 요청” --- “한덕수도 그 세력 간판 되는 쪽으로 입장 정한 듯” 37 14:08 3,858
324285 기사/뉴스 "트랙터 시위 여자 애들, 유럽이면 머리에 총알구멍 뚫렸지"…경찰 글 논란 43 14:07 3,837
324284 기사/뉴스 [단독] 과즙세연, 악성루머 유튜버(뻑가) 정보 계좌번호 빼고 다 받는다 29 14:05 3,364
324283 기사/뉴스 “한덕수 이상징후 있다“ 조국혁신당, 한덕수 탄핵안 발표 54 13:59 5,738
324282 기사/뉴스 오세훈은 주특기가 일 키우는 건가 220 13:41 28,625
324281 기사/뉴스 [단독] 과즙세연, 악성루머 유튜버 정보 계좌번호 빼고 다 받는다 158 13:30 22,300
324280 기사/뉴스 "고척돔, 이런 날이 오네요"…'데이식스', 3만 8000명의 페이지 18 13:14 1,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