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권해효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정국을 언급하며 무거운 심경을 밝혔다. 19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은 '보고타'의 주연 배우 송중기, 이희준, 권해효, 박지환, 김종수, 김성제 감독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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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타'를 봐야 하는 이유에 대해 묻자 우선 송중기는 "12월 31일에 공개되는데 올해 마지막 개봉작이다. 2025년 첫 영화이기도 하다. 1월 말부터 2월 말까지 극장에 오래 걸려 있으면 좋겠다. 도와달라. 영화는 극장에서 보는 맛이 따로 있으니까"라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후 권해효는 간접적으로 시국을 언급했다. 그는 "지금 우리 시대는 많은 변화 앞에 서 있는데 관객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궁금하다. 영화에는 시대가 오래전 배경을 하고 있지만, 이게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한다. 올해의 마지막과 새해의 첫날을 저희의 영화와 함께 하면 어떨까 싶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금 우리는 영화보다 현실에 압도되는 시대를 살고 있다. '보고타'는 현실을 살고 있고, 사람을 다루는 영화로 기억됐으면 한다. 개봉날 기대하면서 관객을 기다리고 있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고타'는 희망 없는 인생들이 마지막으로 선택한 곳 콜롬비아의 보고타, 지구 반대편 남미에서 밀수시장에 뛰어든 한국인들의 생존기를 그린다. '보고타'는 올해 마지막 날인 오는 12월 31일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