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애프터스크리닝] '보고타' 소년부터 청년까지 송중기 매력 뿐 아니라 범죄 드라마의 오락성까지 ★★★

무명의 더쿠 | 12-19 | 조회 수 501


QoekGX


직접 보기 전까지는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 류의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했지만 그보다 훨씬 탄탄하고 촘촘한 드라마가 주가 되는 영화였다. 범죄를 소재로 하고 있음에도 19살의 청년이 어떤 일을 겪으며 독기를 품게 되는지, 주변 사람들은 다들 어떤 목적과 관계를 가지며 서로를 대하는지, 살아남기 위해 할 수 있는 선택과 과정은 어떠했는지가 담담한 내레이션과 짙은 표정의 감정 연기, 때로는 오금이 저린 액션으로 펼쳐진다.

남미의 뜨거운 태양 아래 현지의 화려한 색감만으로도 그림은 풍부해지는데 배우들의 연기는 짙은 수묵화를 보는 듯하다. 노랑, 초록, 핑크 등 주변 컬러가 화려할수록 인물들의 감정은 깊어지고 서로의 눈치를 보거나 계략을 세우는 눈빛만 하얗게 빛난다. 이런 재미는 배우들의 연기로 인해 더욱 빛났다. 이희준, 권해효를 포함해 외국인 배우들조차도 조금의 어색함 없이 상황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모든 배우들이 20년이 넘는 세월의 흐름을 작품 속에서 그려냈지만 이 중 주인공인 송중기의 연기도 좋았다. 19살의 모습도 어색하지 않고, 20대의 모습도 자연스러웠다. 분장이나 스타일로 세월의 변화를 그려낸 게 아니라 연령대별 감정 표현의 방식을 달리하는 모습에 배우 송중기가 참 많이 깊어졌다는 생각도 들었다.

106분의 러닝타임이 조금 길게 느껴지는 건 드라가 집요하게 끝을 보려 했기 때문. 대충 마무리 지어도 될 법 한데 감독은 인물들의 마지막의 마지막 모습까지 그러냈다. 뒤통수에 뒤통수를 치는 반전이 거듭되는 이야기로 오락성은 충분하다.

외국에 가면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로 향한 국희(송중기)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 수영(이희준), 박병장(권해효)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은 12월 31일 개봉한다.

김경희, 사진출처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408/0000246500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2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리플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컬러그램X더쿠] 누디블러틴트 진짜 후메잌디스♥ NEW컬러 최초 공개! 체험단 이벤트 212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5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4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6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16:33 사당 경찰 방패 꺼내는중 트윗 올라옴
    • 16:36
    • 조회 990
    • 이슈
    17
    • 아침을 먹고 마음이 어수선해 한강 시집을 꺼내들었다. 시집에서 발견한 남태령역
    • 16:36
    • 조회 539
    • 팁/유용/추천
    • 슬라이딩하는 호랑이
    • 16:36
    • 조회 195
    • 유머
    • 2찍들이 CIA 타령하는 이유
    • 16:34
    • 조회 1783
    • 이슈
    32
    • @ : 엠비씨가 이시국 드라마 말아줌
    • 16:34
    • 조회 2098
    • 이슈
    5
    • 진주, 목포에서 일주일동안 시속 20km로 올라온 트랙터 10대는 동작대교를 넘어 이태원을 가로질러 대통령 관저 앞 한강진역까지 행진합니다.
    • 16:33
    • 조회 1051
    • 이슈
    5
    • [짱구는 못말려] 죽은 이현우를 떠나보낸 나미리가 계속 살아간 이유
    • 16:31
    • 조회 1010
    • 이슈
    4
    • 한강진에는 계속 경찰오는중
    • 16:31
    • 조회 8289
    • 정보
    96
    • ?? : 정의로워진 전재준같음 ㅜㅜ
    • 16:30
    • 조회 3124
    • 이슈
    12
    • [짱구는 못말려] 일어났더니 놀이터 벤치인게 낫다 vs 직장상사 집인게 낫다
    • 16:29
    • 조회 646
    • 이슈
    12
    • 초등학생들이 부르는 나는 반딧불
    • 16:28
    • 조회 897
    • 이슈
    8
    • "남태령의 젊은이들 덕분에 이제 농민은 외롭지 않다" by 김혜형 전업농부
    • 16:28
    • 조회 3686
    • 기사/뉴스
    52
    • 현재 행진 시작으로 배달음식은 혼란방지를 위해 우선 남태령역 2출 트럭이랑 흡구 사이에서 모아두고 지원차량에(사자후) 싣고 후행으로 함께 이동합니다!!! 남태령역 2번출구/집회장소로 신규 배달은 멈춰주세요
    • 16:25
    • 조회 2552
    • 이슈
    54
    • 남태령으로 배달 보냈는데 도착 안해서 걱정되는 덬들‼️ (지금부터 배달 주문은 올스탑‼️)
    • 16:24
    • 조회 13953
    • 이슈
    115
    • !!지금!! 현장가고 계신 분들은 !!남태령 사당!!으로 바로 가주셔도 될 것 같고 !!오후 새벽!!에 합류예정이셨던 분들은 !!오늘!! 오후 6시 18시 한남 관저 앞에서 집회이어간다고 하니 참고해주세요
    • 16:24
    • 조회 1116
    • 이슈
    25
    • 이시국 최고의 대학
    • 16:23
    • 조회 7126
    • 유머
    59
    • 트랙터에 붙어있는 종이.jpg
    • 16:23
    • 조회 5100
    • 이슈
    35
    • 1894년의 동학농민운동과 2024년의 남태령역..... 선조들의 기개 하나는 그대로 물려받음
    • 16:22
    • 조회 3228
    • 유머
    52
    • 타는 목마름으로(김지하 작) - 더 크로스(김혁건) 커버
    • 16:21
    • 조회 432
    • 이슈
    2
    • 연예인도 생업이니까 어쩔 수 없지 왜 욕해
    • 16:19
    • 조회 26065
    • 이슈
    559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