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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현빈이 21년 전 오디션 봤다가 낙방한 레전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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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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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씹으면 죽고, 전화 씹으면 더 죽는다"를 현빈이 했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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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의 데뷔작은 2003년 KBS 2TV <보디가드>였죠. 그 해부터 MBC <논스톱 4>를 통해 바로 스타덤에 오른 것처럼 보이지만, 현빈 역시 오디션에서 낙방한 적이 여러 차례 있었다고 해요. 이 가운데는 2000년대 초반 인터넷 소설 열풍의 중심이던 영화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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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상에는 <그놈은 멋있었다> 오디션 영상이 남아 있어요. 여기서 풋풋했던 현빈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빈은 이 오디션을 두고 "잊히지 않는 순간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당시 영화 관계자들이 심사위원을 본 공개 오디션 장소에는 전국의 '얼짱'들이 잔뜩 모였다는데요. 


그는 "그때 얼짱 열풍이 불던 시기였다"라며 "공개 오디션이라 그분들(얼짱들)의 팬도 앉아 있었다. 여긴 어디지 싶었다. 게다가 오디션 순서가 1번이었다"라고 혼란스러웠던 심경을 털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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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시기가 비슷했던 <늑대의 유혹>도 오디션을 봤다는데, 현빈이 발탁됐다면 아마 반해원(조한선) 역할을 맡았을 듯하네요. 


그로부터 2년 후엔 <늑대의 유혹> 2탄으로 불렸던 영화 <백만장자의 첫사랑>을 찍고, 3년 후엔 소설 원작 드라마 MBC <내 이름은 김삼순>을 통해 대체 불가능 배우에 등극했으니 낙방한 오디션도 좋은 경험이 됐겠죠? 


현빈은 <내 이름은 김삼순>에 대해 "훨씬 더 큰 폭으로 나를 알릴 수 있던 작품"이라고 자평하며 함께 연기한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당시 폭발하던 인기를 전혀 실감하지 못했다던 그는, 같은 상황을 마주할 후배들에게 "자주 오지 않으니 그 행복감을 온전히 느끼고 에너지를 다음 프로젝트에 발산하길 바란다"라고 조언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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