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단독] 침탈 현장도 ‘계엄해제’ 알린 의사봉도…국회 ‘내란의 밤’ 보존한다
2,080 35
2024.12.19 17:17
2,080 35
EubZhi
국회가 12·3 내란사태 당시 계엄군에 의해 부서지고 망가진 기물들을 보존해 기록하기로 했다. 비상계엄 선포 155분 만에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될 때 우원식 국회의장이 두드린 의사봉 등도 보존해 향후 ‘역사의 증거’로 남긴다는 계획이다.

국회사무처 관계자는 19일 한겨레에 “김민기 사무총장 지시로 12·3 내란 당일 파손된 국회 곳곳의 현장들을 비워둔 상태로 보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향후 내란 수사 과정에서 현장검증 필요성이 있을 경우 적극 협조하겠다는 게 1차적인 이유지만, 민주주의의 살아있는 현장을 역사적 기록으로 남길 필요가 있다고 본 게 또다른 이유”라고 밝혔다. 실제로 내란 사태 이후 보름이 지났지만 국회 본청 2층 등에는 계엄군이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깨진 유리창과 부서진 의자·탁자 등 기물들이 ‘현장 훼손 및 출입 금지’ 테이프를 두른 채 그대로 보존돼 있다.


YkVZnh

국회사무처는 이를 위해 조만간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티에프(TF)를 꾸려 비상계엄이 선포된 3일부터 ‘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안’이 본회의를 통과한 14일에 이르는 열하루의 기록을 어떻게 보존·기록하고 일반에 공개할지 논의할 계획이다. 계엄군이 진입하는 과정이 기록된 국회 경내 폐회로티브이(CCTV) 영상도 통상 30일 보관 규정을 넘어 수사 증거 및 기록물로 남겨둘 계획이라고 한다. 사무처 관계자는 “수사 협조를 통한 진상 규명이 최우선이지만 수사가 끝나고 나면 국회·정당 관계자들의 현장 구술을 담는 방안까지 포함해, 다양한 활용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르 망치’로 불리며 화제를 모은 우 의장의 의사봉이나 탄핵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의 응원봉 등 계엄·탄핵 정국을 증언할 다양한 물품들도 수집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계엄 선포는 45년 만이지만, 국회가 비상계엄을 해제한 건 역사적으로 전례가 없는 첫 사례라 의미가 크다”며 “계엄 해제 당시 두드린 방망이(의사봉)를 보존하고 새로 제작하는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https://naver.me/FCAjsFiM

목록 스크랩 (0)
댓글 3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케이트💘] 🎂크리미몬스터 3종 & 립몬스터 히트헤이즈 체험단 모집 이벤트(50인) 414 04.21 32,615
공지 [완료] 오전 3시~5시 30분 이미지 서버 작업 진행 02:03 7,05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80,38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548,80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70,87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939,53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44,23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4 20.09.29 5,663,86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424,46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715,16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75,37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95215 기사/뉴스 5년새 도대체 무슨 일이...쿠팡·올영·삼바, 매출 4배 이상 터졌다 09:21 15
2695214 기사/뉴스 [단독] '찐윤' 이철규, 홍준표 캠프 합류…친윤계 대거 참여 주목 09:21 22
2695213 기사/뉴스 엑신, 몽환&카리스마 담은 신보 ‘Defend Myself’ 무드컷 공개 09:21 1
2695212 기사/뉴스 제니, 빌보드 '핫 100' 96위 재진입…'젠첼라' 통했다 09:21 7
2695211 기사/뉴스 '프리' 김대호, JTBC서 단독 웹예능 론칭…'흙심인대호' 5월 공개[공식] 2 09:20 125
2695210 이슈 송혜교 쇼멧 광고 인스타 업뎃 3 09:20 180
2695209 기사/뉴스 [교황 선종] 伊 최대일간지, 차기 교황 후보 12명에 유흥식 추기경 8 09:19 336
2695208 기사/뉴스 "불닭과 태국 커리의 만남"…삼양식품, 푸팟퐁커리 불닭볶음면 출시 4 09:18 217
2695207 이슈 [네이트판] 바람핀예랑이랑 결혼하겠다는 친구와 손절 3 09:18 686
2695206 기사/뉴스 [속보]이재명 "강원 안전 최고수준으로...'닥터헬기' 추가 도입" 4 09:17 337
2695205 이슈 추미애 페이스북 9 09:17 426
2695204 이슈 역대 지구 최고 스타 하면 생각나는 사람은? 7 09:17 143
2695203 기사/뉴스 신동엽X수지X박보검 3MC '백상예술대상' 인기상 투표 23일 시작 09:16 100
2695202 유머 헤어스타일의 중요성 2 09:16 467
2695201 기사/뉴스 트럼프 “中 관세 상당히 내려갈 것”…삼성전자 1%, 하이닉스 3%↑[특징주] 2 09:16 230
2695200 이슈 승환이랑 동민이.jpgif 4 09:13 434
2695199 팁/유용/추천 후방주의 안 해도 되는 BL 만화들...jpg 9 09:11 1,277
2695198 이슈 어렵게 취직을 해도 직장이 불안정하고 급여는 너무 적으니 자기계발 어쩌고에 이직준비 어쩌고해서.twt 28 09:11 1,744
2695197 기사/뉴스 김연아, 여왕의 품격 [화보] 14 09:10 1,111
2695196 이슈 [KBO] KBO리그 2025시즌 시청률 TOP52(~4/22) 1 09:10 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