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단독] 침탈 현장도 ‘계엄해제’ 알린 의사봉도…국회 ‘내란의 밤’ 보존한다
2,052 35
2024.12.19 17:17
2,052 35
EubZhi
국회가 12·3 내란사태 당시 계엄군에 의해 부서지고 망가진 기물들을 보존해 기록하기로 했다. 비상계엄 선포 155분 만에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될 때 우원식 국회의장이 두드린 의사봉 등도 보존해 향후 ‘역사의 증거’로 남긴다는 계획이다.

국회사무처 관계자는 19일 한겨레에 “김민기 사무총장 지시로 12·3 내란 당일 파손된 국회 곳곳의 현장들을 비워둔 상태로 보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향후 내란 수사 과정에서 현장검증 필요성이 있을 경우 적극 협조하겠다는 게 1차적인 이유지만, 민주주의의 살아있는 현장을 역사적 기록으로 남길 필요가 있다고 본 게 또다른 이유”라고 밝혔다. 실제로 내란 사태 이후 보름이 지났지만 국회 본청 2층 등에는 계엄군이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깨진 유리창과 부서진 의자·탁자 등 기물들이 ‘현장 훼손 및 출입 금지’ 테이프를 두른 채 그대로 보존돼 있다.


YkVZnh

국회사무처는 이를 위해 조만간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티에프(TF)를 꾸려 비상계엄이 선포된 3일부터 ‘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안’이 본회의를 통과한 14일에 이르는 열하루의 기록을 어떻게 보존·기록하고 일반에 공개할지 논의할 계획이다. 계엄군이 진입하는 과정이 기록된 국회 경내 폐회로티브이(CCTV) 영상도 통상 30일 보관 규정을 넘어 수사 증거 및 기록물로 남겨둘 계획이라고 한다. 사무처 관계자는 “수사 협조를 통한 진상 규명이 최우선이지만 수사가 끝나고 나면 국회·정당 관계자들의 현장 구술을 담는 방안까지 포함해, 다양한 활용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르 망치’로 불리며 화제를 모은 우 의장의 의사봉이나 탄핵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의 응원봉 등 계엄·탄핵 정국을 증언할 다양한 물품들도 수집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계엄 선포는 45년 만이지만, 국회가 비상계엄을 해제한 건 역사적으로 전례가 없는 첫 사례라 의미가 크다”며 “계엄 해제 당시 두드린 방망이(의사봉)를 보존하고 새로 제작하는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https://naver.me/FCAjsFiM

목록 스크랩 (0)
댓글 3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누디블러틴트 진짜 후메잌디스♥ NEW컬러 최초 공개! 체험단 이벤트 211 12.19 60,12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57,21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353,64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43,39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496,18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17,40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5 20.09.29 4,572,93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4 20.05.17 5,171,25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6 20.04.30 5,603,11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28,709
모든 공지 확인하기()
1444574 이슈 달빛조각사 작가가 말하는 구간별 세금 11:39 779
1444573 이슈 [kbs 연예대상] 박서진-고향역 / 장민호-둥지 / 이찬원-진또배기 11:38 86
1444572 이슈 한달에 세금 4200만원씩 내면 듣는 말 31 11:32 4,415
1444571 이슈 유재석: 지금 현 상황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마음이 답답해지는 그런 상황이기도 한데, 우리를 둘러싼 안개가 다 걷히고 평안한 일상을 되찾는 그날이 올 거라 생각합니다. 313 11:27 19,762
1444570 이슈 (혐주의) 두 눈을 의심하게 만든 경찰청 블라인드 워딩들 200 11:25 12,627
1444569 이슈 군인권센터 소장 페이스북(남태령 속보) 121 11:25 11,983
1444568 이슈 많이 알려지지 않은 배우 조진웅 행보 151 11:25 9,836
1444567 이슈 덬들 생각에는 납치당해서 후궁->황후됐는데 사랑하는 거 가능하다 vs 불가능하다 23 11:24 2,158
1444566 이슈 전봉준투쟁단 어떻게든 <서울> 진입만 막겠다는거 102 11:22 10,289
1444565 이슈 해외판 하이브 문건 파묘된 블레이크 라이블리 고소 사건 48 11:21 4,097
1444564 이슈 2시부터 남태령 공식집회🕯️푸드트럭, 커피차, 난방버스 등 후원차량 과천 방면에서 진입 가능합니다!! 사당은 여러겹의 경찰차가 막고 있으니 경기도 쪽에서 진입 해주세요!! 오시는 위치 남태령역 찍으시면 됩니다!! (저녁시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30 11:21 2,503
1444563 이슈 남태령 통행문제 쉽게 해결하는 방법 47 11:21 5,340
1444562 이슈 'KBS 연예대상' 몬스타엑스 셔누XNCT 정우, 사랑이 넘치는 수상 소감 6 11:20 531
1444561 이슈 "정치에 관심을 두지 않았더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정치인들이 뚜벅뚜벅 들어와서 내 삶을 파괴하더라" 7 11:17 1,679
1444560 이슈 경찰이 요청하면 국민신문고가 중단될 수 있는거임??;;; 36 11:16 5,016
1444559 이슈 장민호: 내년이 몇년도죠? (KBS 연예대상) 1 11:16 1,925
1444558 이슈 남태령 경찰의 현실 144 11:14 15,964
1444557 이슈 남태령역 🔥4출🔥로 보내달래 필요한 거: 생수, 따뜻한 음식, 방한용품, 보조배터리, 낚시쿠션 !!! 64 11:12 4,209
1444556 이슈 혹시 사당역 1번출구 가줄 수 있는 덬 있어? -- 멋진 소녀가 가줘서 해결됐어 고마워 ❣️❣️❣️❣️❣️ 211 11:12 17,741
1444555 이슈 배우 표예진 13년전 사진.jpg 1 11:06 4,3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