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단독] 국방조사본부 '내란 가담' 논란 속 수사팀 해체...자료는 일단 공수처로
2,620 31
2024.12.19 17:12
2,620 31

12·3 내란 사태를 수사 중인 국방조사본부가 내부 수사팀을 해체하고 확보한 비상 계엄 관련 수사 자료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이첩하기로 했습니다.

국조본은 그간 내란 사태를 전담하는 자체 수사 TF를 운영해왔지만 내일(20일) TF를 공식 해체하기로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수사 TF가 확보했던 계엄 수사 자료도 모두 공수처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공수처에 넘긴 자료 가운데는 비상 계엄 선포 이후 특전사 등 국회에 출동한 군 부대 관련 문건과 헬기 내부 CCTV,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청사 내부 CCTV와 출동한 군인들의 진술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첩사령부와 특전사령부·수도방위사령부의 계엄 관련 문건과 수방사 내부에 위치한 비화폰 서버 등도 이첩 대상입니다.

국조본이 이런 결정을 내린 데는 내란 수사를 진행하는 데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앞서 지난 12일 군인권센터는 국조본도 내란의 공범이라며 박헌수 국방조사본부장 등을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군인권센터는 비상계엄 선포 후 조사본부가 방첩사의 요청으로 군사경찰 수사관들을 국회로 출동시킨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당시 국조본은 방첩사가 수사관 100명을 지원해달라고 4차례 요청한 점은 인정했지만 불응했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국조본은 수사관 10여명을 국회로 파견했고, 이들이 국회에 도착하기 전에 계엄 해제 결의안이 가결되면서 실제 현장 투입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특히 국조본 장 모 중령은 계엄 당시 각군 수사단에 수사관 파견을 요청한 혐의로 공수처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국조본은 계엄 선포 직후 수방사 등 수도권 인근 군사경찰부대에 연락해 미결수용실의 수용 규모와 수용자 현황 등도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조본 김 모 중령은 미결수용실에 수감된 인원들을 국군교도소와 민간교도소에 이감하는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계엄 선포 이후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박 본부장에게 직접 연락해 검토를 지시했고, 박 본부장이 이 지시를 그대로 하달한 겁니다.

여 사령관과 박 본부장은 육사 48기 동기로 평소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국조본 역시 내란에 일부 가담한 셈이라 스스로 수사의 주체가 되기에는 부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국조본은 경찰 국가수사본부와 공수처와 함께 꾸린 공조수사본부에서도 비교적 보조적인 역할만 맡아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계엄군을 대상으로 한 수사도 경찰이 주도적으로 진행해왔고, 국조본은 경찰이 군 시설을 압수수색할 때 입회하는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다만 군 관계자는 국조본이 공조본에서 아예 발을 빼는 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국조본은 내부 자체 수사팀은 해체하더라도 공조본에 수사관 10명 내외를 파견할 예정입니다.



박준우 기자 (park.junwoo1@jtbc.co.kr)


https://naver.me/IMyXbdiU

목록 스크랩 (0)
댓글 3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세린 X 더쿠💛] 퀸비 vs 핑크 버블리! 너의 추구미는 뭐야? ‘바세린 립테라피 미니 리미티드 에디션’ 체험 이벤트 461 12.23 66,20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309,48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431,05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89,83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575,44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63,32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6 20.09.29 4,613,61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215,40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7 20.04.30 5,649,96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81,344
2589172 이슈 진수와 방탄 진이 알려주는 축의금 기준.jpg 07:54 66
2589171 이슈 옹호는 아니지만 야당이 대화와 타협이 없어 계엄했다고 얘기하는 국힘 김용태 2 07:52 265
2589170 정보 12월 27일 kb 스타퀴즈 정답 07:51 59
2589169 기사/뉴스 환율 어디까지 오를까…"1500원대도 열어놔야" 7 07:50 302
2589168 이슈 일본여행에 재미 못느끼는 사람들이 꼽는 재미없는 이유 5 07:49 947
2589167 유머 만화로 보는 해리폳터와 마법사의 돌 요약 6 07:46 658
2589166 기사/뉴스 [단독] 탄핵안 처리 예감한 한덕수, 부총리에게 "권한대행 맡을 준비하라" 49 07:38 2,985
2589165 이슈 장르가 다양한 온유 4th 미니앨범 CONNECTION 프리뷰 영상 1 07:34 188
2589164 기사/뉴스 ​​​​​​​'징역 4년 6개월' 성유리 옥바라지 어쩌나…"우리 가정 억울·힘들다" 외쳤는데 [종합] 34 07:19 4,252
2589163 기사/뉴스 [오늘의 정치일정] 12월 27일(금) 4 07:13 1,440
2589162 정보 연말에 알아두면 좋은 영화 3사 할인 정보 6 07:02 2,701
2589161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7 06:56 590
2589160 유머 연말-연초 기부가 가장 많이 이뤄지는곳 10 06:51 5,062
2589159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우유 디저트 카페 입니다~ 4 06:40 690
2589158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도 운영하는 고등어 식당 입니다~ 5 06:39 581
2589157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치즈냥 식당입니다~ 4 06:38 595
2589156 이슈 잠자는 맹수의 발톱을 깎으면..? 5 06:37 1,640
2589155 이슈 슈돌) 고양이 인형보고 이야옹하는 정우 9 06:29 2,019
2589154 기사/뉴스 "몰입감 있어" "전반적 실망" 해외 평가 어땠나 6 06:27 2,631
2589153 기사/뉴스 '오겜2' 외신 평가 '냉랭' 우세…NYT "잔혹함 속 이야기는 멈춰" 23 06:18 3,500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