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단독] 국방조사본부 '내란 가담' 논란 속 수사팀 해체...자료는 일단 공수처로
2,608 31
2024.12.19 17:12
2,608 31

12·3 내란 사태를 수사 중인 국방조사본부가 내부 수사팀을 해체하고 확보한 비상 계엄 관련 수사 자료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이첩하기로 했습니다.

국조본은 그간 내란 사태를 전담하는 자체 수사 TF를 운영해왔지만 내일(20일) TF를 공식 해체하기로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수사 TF가 확보했던 계엄 수사 자료도 모두 공수처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공수처에 넘긴 자료 가운데는 비상 계엄 선포 이후 특전사 등 국회에 출동한 군 부대 관련 문건과 헬기 내부 CCTV,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청사 내부 CCTV와 출동한 군인들의 진술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첩사령부와 특전사령부·수도방위사령부의 계엄 관련 문건과 수방사 내부에 위치한 비화폰 서버 등도 이첩 대상입니다.

국조본이 이런 결정을 내린 데는 내란 수사를 진행하는 데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앞서 지난 12일 군인권센터는 국조본도 내란의 공범이라며 박헌수 국방조사본부장 등을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군인권센터는 비상계엄 선포 후 조사본부가 방첩사의 요청으로 군사경찰 수사관들을 국회로 출동시킨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당시 국조본은 방첩사가 수사관 100명을 지원해달라고 4차례 요청한 점은 인정했지만 불응했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국조본은 수사관 10여명을 국회로 파견했고, 이들이 국회에 도착하기 전에 계엄 해제 결의안이 가결되면서 실제 현장 투입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특히 국조본 장 모 중령은 계엄 당시 각군 수사단에 수사관 파견을 요청한 혐의로 공수처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국조본은 계엄 선포 직후 수방사 등 수도권 인근 군사경찰부대에 연락해 미결수용실의 수용 규모와 수용자 현황 등도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조본 김 모 중령은 미결수용실에 수감된 인원들을 국군교도소와 민간교도소에 이감하는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계엄 선포 이후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박 본부장에게 직접 연락해 검토를 지시했고, 박 본부장이 이 지시를 그대로 하달한 겁니다.

여 사령관과 박 본부장은 육사 48기 동기로 평소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국조본 역시 내란에 일부 가담한 셈이라 스스로 수사의 주체가 되기에는 부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국조본은 경찰 국가수사본부와 공수처와 함께 꾸린 공조수사본부에서도 비교적 보조적인 역할만 맡아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계엄군을 대상으로 한 수사도 경찰이 주도적으로 진행해왔고, 국조본은 경찰이 군 시설을 압수수색할 때 입회하는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다만 군 관계자는 국조본이 공조본에서 아예 발을 빼는 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국조본은 내부 자체 수사팀은 해체하더라도 공조본에 수사관 10명 내외를 파견할 예정입니다.



박준우 기자 (park.junwoo1@jtbc.co.kr)


https://naver.me/IMyXbdiU

목록 스크랩 (0)
댓글 3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누디블러틴트 진짜 후메잌디스♥ NEW컬러 최초 공개! 체험단 이벤트 212 12.19 62,13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57,21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354,58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43,39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496,18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17,40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5 20.09.29 4,576,47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4 20.05.17 5,171,25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6 20.04.30 5,604,34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29,297
모든 공지 확인하기()
1444659 이슈 :다른 곳도 아니고 서울에 다른 것도 아니고 트랙터 못 들어가게 막는 게 너무 상징적이다 서울이야말로 지방에 빨대 꽂지 않으면 하루도 연명할 수 없는 도시잖아 2 13:38 285
1444658 이슈 첫눈 오는 날 선물 준다더니 오히려 선물 받은 신인 남돌 13:37 663
1444657 이슈 4호선 남태령역 일평균 이용객 5 13:37 1,594
1444656 이슈 아이돌 그룹에 보컬신 껴있으면 들을 수 있는 콘서트 라이브...x 1 13:36 401
1444655 이슈 노동자 시인 백무산이 경찰에 관해 쓴 시 13:36 262
1444654 이슈 이쯤되니 진짜 2024 올해의 밈이라고 생각이 드는 것 (주관적) 5 13:36 1,206
1444653 이슈 케톡러가 남태령역 4번출구로 도넛 120개 보내는중!!! 23 13:36 999
1444652 이슈 일톡덬 따뜻한 음료 보냈대 44 13:34 2,062
1444651 이슈 🔥🔥📢📢 남태령인데 지금 물건은 이미 넘쳐나서 보내주지 말고 마음 보탤 덬들은 제발 후원으로 112 13:34 3,985
1444650 이슈 민주당 의원들 경찰이랑 대화하다 개빡쳐서 경찰청 간대 128 13:33 6,935
1444649 이슈 프락치 소리 쉽게 하면 안되는 이유 30 13:33 2,478
1444648 이슈 트랙터를 몰고 나라를 가로지르는 깡 정도는 기초적으로다가 탑재하고있어서 세상 무서울 게 없는 줄 알앗다 말이야 그런데 오늘 인파 합류에 감동하시고 혹시나 인원 줄어들까봐 노심초사하시는 모습을 보니까 9 13:32 964
1444647 이슈 골든디스크 스포네컷 - 뉴진스, 데이식스 4 13:29 863
1444646 이슈 사당역에 ㅈㅇ일보 기자가 악의적인 기사쓰려고 돌아다닙니다 18 13:28 2,108
1444645 이슈 남태령 푸드트럭, 커피차, 난방버스 등 후원차량 과천 방면에서 진입 가능합니다!! 사당은 여러겹의 경찰차가 막고 있으니 경기도 쪽에서 진입 해주세요!! 오시는 위치 남태령역 찍으시면 됩니다!! 37 13:24 1,702
1444644 이슈 경찰청이 '남태령 집회'때문에 차가 막히고 있다고 날조하고 있음 42 13:19 3,142
1444643 이슈 남태령역 4번출구 앞에서 비건, 베지테리안을 위한 김밥을 나눠드리고 있습니다! 채식 하시는 분들 오셔서 김밥 받아가세요! (일반 김밥도 있다고 합니다) 57 13:19 1,912
1444642 이슈 이참에 카르텔 보스의 오른팔 왼팔이 되어보시죠.x 20 13:19 2,475
1444641 이슈 전농 의장, 전봉준투쟁단 총대장 하원오 선생님의 트위터 친구들을 위한 영상메세지입니다! 37 13:17 2,970
1444640 이슈 📢 : 시위하시는 분들 잠시 쉬시라고 시민분들이 추가로 버스 대절해주셨습니다. 나이드신 분들 아프신분들 잠시 히터 대용으로 사용해주세요. 135 13:16 11,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