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단독] 국방조사본부 '내란 가담' 논란 속 수사팀 해체...자료는 일단 공수처로
2,661 31
2024.12.19 17:12
2,661 31

12·3 내란 사태를 수사 중인 국방조사본부가 내부 수사팀을 해체하고 확보한 비상 계엄 관련 수사 자료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이첩하기로 했습니다.

국조본은 그간 내란 사태를 전담하는 자체 수사 TF를 운영해왔지만 내일(20일) TF를 공식 해체하기로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수사 TF가 확보했던 계엄 수사 자료도 모두 공수처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공수처에 넘긴 자료 가운데는 비상 계엄 선포 이후 특전사 등 국회에 출동한 군 부대 관련 문건과 헬기 내부 CCTV,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청사 내부 CCTV와 출동한 군인들의 진술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첩사령부와 특전사령부·수도방위사령부의 계엄 관련 문건과 수방사 내부에 위치한 비화폰 서버 등도 이첩 대상입니다.

국조본이 이런 결정을 내린 데는 내란 수사를 진행하는 데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앞서 지난 12일 군인권센터는 국조본도 내란의 공범이라며 박헌수 국방조사본부장 등을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군인권센터는 비상계엄 선포 후 조사본부가 방첩사의 요청으로 군사경찰 수사관들을 국회로 출동시킨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당시 국조본은 방첩사가 수사관 100명을 지원해달라고 4차례 요청한 점은 인정했지만 불응했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국조본은 수사관 10여명을 국회로 파견했고, 이들이 국회에 도착하기 전에 계엄 해제 결의안이 가결되면서 실제 현장 투입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특히 국조본 장 모 중령은 계엄 당시 각군 수사단에 수사관 파견을 요청한 혐의로 공수처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국조본은 계엄 선포 직후 수방사 등 수도권 인근 군사경찰부대에 연락해 미결수용실의 수용 규모와 수용자 현황 등도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조본 김 모 중령은 미결수용실에 수감된 인원들을 국군교도소와 민간교도소에 이감하는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계엄 선포 이후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박 본부장에게 직접 연락해 검토를 지시했고, 박 본부장이 이 지시를 그대로 하달한 겁니다.

여 사령관과 박 본부장은 육사 48기 동기로 평소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국조본 역시 내란에 일부 가담한 셈이라 스스로 수사의 주체가 되기에는 부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국조본은 경찰 국가수사본부와 공수처와 함께 꾸린 공조수사본부에서도 비교적 보조적인 역할만 맡아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계엄군을 대상으로 한 수사도 경찰이 주도적으로 진행해왔고, 국조본은 경찰이 군 시설을 압수수색할 때 입회하는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다만 군 관계자는 국조본이 공조본에서 아예 발을 빼는 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국조본은 내부 자체 수사팀은 해체하더라도 공조본에 수사관 10명 내외를 파견할 예정입니다.



박준우 기자 (park.junwoo1@jtbc.co.kr)


https://naver.me/IMyXbdiU

목록 스크랩 (0)
댓글 3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통제불가 고자극 러브 스릴러❤️‍🔥 <컴패니언> 시사회 초대 이벤트 104 03.07 20,45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174,89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701,90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114,42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7,940,00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4 21.08.23 6,334,78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272,90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5,931,20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3 20.04.30 6,329,69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264,024
모든 공지 확인하기()
1484361 이슈 🌎 : 엄마 나 달이랑 결혼할래 16:09 199
1484360 이슈 윤석열을 공수처로 이첩해서 수사권 논란을 만든자 -> 심우정 6 16:08 622
1484359 이슈 여성의날 축하 메세지 남긴 박보영 4 16:07 304
1484358 이슈 보아 일본 투어 개최 6 16:06 363
1484357 이슈 못생긴 여자 동창들의 인스타를 보고 드는 생각들 19 16:05 957
1484356 이슈 (공포주의) 전설의 공포 쯔꾸르 게임 '아오오니' 근황...jpg 16:05 274
1484355 이슈 중국어 공부 한다는 타블로가 중국인들한테 궁금한 점 13 16:03 1,042
1484354 이슈 토요일인데,겸공뉴스특보 시작했어 7 16:02 842
1484353 이슈 김용민 의원 : 나라가 윤석열구속취소로 대혼란인데 심우정총장의 방해를 뚫고 즉시항고를 할 참검사 한 명 안보인다는 것이 더 참담합니다. 24 16:02 1,006
1484352 이슈 방탄소년단 제이홉 x 세븐틴 호시, 우지 Sweet Dreams 챌린지 15 16:02 343
1484351 이슈 [KBO] 3월 8일 시범 경기 결과 10 15:59 1,199
1484350 이슈 켄달 제너 인스스 업데이트 23 15:51 2,852
1484349 이슈 한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환상.jpg 17 15:49 3,635
1484348 이슈 여성의 날을 기념해 경기도 청년에서 물었다는 경기도 22 15:48 1,965
1484347 이슈 폭싹속았수다에서 연기 미쳤다고 호평받고 있는 배우 (클립있음) 19 15:48 3,637
1484346 이슈 폭싹에서 꼬질감자같은 박보검 21 15:46 1,502
1484345 이슈 구속기간은 시간으로 계산? 법 개정 필요한 입법의 영역 ㅇㅇ 19 15:44 1,375
1484344 이슈 민주당 행진 끝나고 저녁 9시에 의총하고, 이후에 철야 농성 돌입한다함 43 15:42 1,659
1484343 이슈 아빠 "아빤 이걸로 괜찮아. 다들 큰거 먹으렴." 20 15:35 3,252
1484342 이슈 있지(ITZY) 유나 의외의 그림 실력.jpg 18 15:33 1,8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