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여당 4·10 총선 참패 뒤 윤석열 ‘음모론’ 확신…선관위 장악 시도로
671 7
2024.12.19 16:29
671 7

sQvDse

 

 

내란죄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12·3 내란사태’ 수뇌부가 계엄 전부터 ‘부정선거 음모론’에 관심을 보인 정황들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이 음모론적 세계관을 공유하며 비상계엄으로 치달은 전모가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윤 대통령의 ‘부정선거 음모론’은 적어도 지난해 말부터 측근들 사이에서 공유된 것으로 보인다. 내란의 핵심 실행자인 여인형 방첩사령관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 등이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비공식적인 자리에서 부정선거 의혹을 지속적으로 꺼내며 “비상조치가 필요하다는 말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여당이 참패한 4·10 총선은 음모론이 계엄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여 사령관은 총선 뒤인 올여름께 자신의 비서실장을 불러 “유튜브에서 주장하는 선관위 부정선거 이야기가 무슨 소리냐”며 극우 유튜버의 주장을 정리해달라고 요구했다. 당시는 윤 대통령이 김 전 장관과 여 사령관을 만나 “총선 뒤 시국을 걱정하다 계엄 이야기를 꺼낸”(여 사령관 진술) 시점과 겹친다.

 


비상계엄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로 출동하라는 명령을 받은 방첩사마저 부정선거 음모론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이었다고 한다. 여 사령관은 비서실장에게 부정선거 관련 자료를 요청한 이유에 대해 “윤 대통령이 (부정선거 의혹을) 가지고 있어서 도대체 무슨 말인지 이해하려고 자료를 확인해봤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이 부정선거에 부쩍 관심을 보인 탓에 음모론에 대한 ‘연구’가 필요했다는 것이다. 자료를 확인한 여 사령관은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보수 유튜버들의 주장이 말이 안 된다고 판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계엄 선포 한달 전부터는 ‘선관위 탈취 시도’가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은 이런 시도의 핵심으로 파악된다. 정보사의 정아무개 대령은 경찰 조사에서 노 전 사령관이 지난달 초 자신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예비역 장성 교육 용도로 쓰겠다’며 부정선거 관련 영상을 정리해달라고 요구했다고 진술했다. 또 계엄 이틀 전인 지난 1일 이른바 ‘롯데리아 모의’에서는 노 전 사령관이 문상호 정보사령관과 자신에게 “중앙선관위 전산 서버를 확인하면 부정선거 증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정선거 음모론은 비상계엄 선포 뒤 실제 병력 동원으로도 이어졌다. 노 전 사령관이 관여한 정보사령부는 계엄 선포 직후 실제로 과천 선관위에 병력을 투입해 선관위를 점거하고 서버를 촬영했다. 여 사령관은 3일 계엄 선포 뒤 산하 방첩사 병력에 선관위 서버 확보를 지시했으나, 위법성을 우려한 요원들의 반대로 불발됐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실패 뒤에도 부정선거에 대한 믿음을 숨기지 않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2일 대국민담화에서 “민주주의 핵심인 선거를 관리하는 전산 시스템이 이렇게 엉터리인데, 어떻게 국민들이 선거 결과를 신뢰할 수 있겠냐”라고 강변했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강재구 기자 j9@hani.co.kr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22559?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페이스샵♡] 매끈속광채 치트키! NEW 잉크래스팅 쿠션 메쉬 글로우 + 역주행 싱글섀도우! 모노큐브 앙버터 체험 이벤트 492 12.17 50,91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24,06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308,57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14,78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442,34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591,78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4 20.09.29 4,542,81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3 20.05.17 5,152,81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6 20.04.30 5,584,76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08,47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82351 이슈 @@: 백종원 레시피 왜케 맛없음? 2 18:54 158
2582350 정보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심한말을 듣고 모두 당사로 복귀해서... 18:54 223
2582349 기사/뉴스 [단독] 12.3 비상계엄 주도, '충암파' 말고 '대전파'도 있었다 18:54 145
2582348 유머 이재명을 놔줘 18:53 167
2582347 이슈 일본 후지TV에서 이재명이 종북이라는 주장을 하고있다고 함 12 18:53 424
2582346 이슈 2024년 한국 서울 한복판의 모습이다 18:52 320
2582345 이슈 굥 사흘 연속 헌재 서류 반송중 40 18:49 2,008
2582344 기사/뉴스 "까마귀 날자 수백억 사라졌다"…초유의 습격에 난리 난 상황 4 18:48 877
2582343 기사/뉴스 청년일자리 24만개 사라진 꼴…한숨 커진 기업 5 18:47 1,082
2582342 이슈 48살 권상우가 AB슬라이드하는방법.gif 8 18:47 886
2582341 이슈 올해 대세 배우 다 데려간 프라다 앰버서더 라인업 6 18:46 1,215
2582340 이슈 15년 전이면 2009년이고 그때 대통령이 누구냐 하면…. mb임. 8 18:45 983
2582339 이슈 [잇츠라이브] 나우어데이즈 - 렛츠기릿 (Band ver.) 18:44 38
2582338 이슈 국정운영 위해 임기 5년 동안 술 입에 안 댄 전직 대통령 14 18:44 1,849
2582337 이슈 성인지 교육 받는 민주당 의원들 50 18:44 2,789
2582336 기사/뉴스 KTV(한국정책방송원)가 지난 10월부터 '전시 생방송' 준비를 했다며 12·3 비상계엄 선포에도 연관됐을 가능성을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9 18:43 421
2582335 이슈 며칠굶은우리누나 치킨먹방찍는다고해서데려왔숨다 │ 모지리is뭔들 (송지효 나옴) 1 18:42 569
2582334 이슈 “과잉 심기 경호”…관저 앞 기자회견 막는 이유도 불분명 5 18:40 905
2582333 유머 ??: 저는 슬픈 발라드 좋아해요 ㄴ요즘 듣고 있는 노래는? 5 18:39 752
2582332 유머 망곰이 보쌈 먹방.twt 14 18:38 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