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5112966?sid=102
18일 전북 임실군에 따르면 전날 오후 임실읍사무소에 중년 남성과 초등학교 2∼3학년으로 보이는 남자아이가 들어와 크리스마스카드와 오만 원권 6장이 든 봉투를 내려놨다.
아빠와 아들 관계인 이들은 "저희 같은 한부모 가정을 도와달라"는 짤막한 말과 함께 후다닥 읍사무소를 떠났다고 한다.
이 성금은 아빠가 주는 용돈을 쓰지 않고 꼬박꼬박 모은 아들의 용돈이었다.
크리스마스카드에는 '한부모 가정의 어린 자녀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해주세요!'라고 쓰여 있었다.
읍사무소 직원들은 내부 CCTV를 통해 부자의 신원을 확인할까도 고민했지만, 익명을 요구한 기부자의 깊은 뜻에 따랐다.
성금 30만원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임실읍에 사는 한부모 가정에 지정 기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