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하얼빈' 현빈 "아이에게 좋은 세상 물려주고 싶다" (인터뷰②)
1,515 8
2024.12.19 11:15
1,515 8

배우 현빈이 탄핵 정국 속 영화 '하얼빈'이 개봉하는 것에 대해 "의도치 않게 이런 상황이 됐다"면서 "관객들에게 이 작품이 희망과 용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9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만난 현빈은 "이런 상황이 벌어지기 전 만든 작품"이라며 "우연치 않게 여러 가지로 해석하실 수 있는 결과가 만들어 진 것 같다"고 밝혔다.

 

현빈은 조국을 빼앗긴 시대를 살아가며 목숨을 건 작전에 나서야 하는 안중근의 외로움과 결단력을 동시에 보여주는 섬세한 감정 연기뿐 아니라, 하얼빈으로 향하며 펼쳐지는 다양한 액션까지 선보인다.

그는 전날 아이맥스로 '하얼빈'을 본 소감에 대해 "큰 화면으로 보면서 촬영했을 때의 기억과 기분이 확 올라오더라. 울컥한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현빈은 그동안 해왔던 작품 중 '하얼빈'이 정신적으로 가장 힘든 작품이라고 했다. 그는 "많은 분이 너무 힘들었겠다고 하시는데 저는 신체적으론 안 힘들었다. 정신이 힘들어 그런지 몸이 힘든 건 잊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안중근이라는 압박감과 무게감, 그리고 인물을 찾아내는 과정이 괴롭고 힘들었다. 하지만 로케이션의 힘을 이번 영화에서 많이 느꼈다. 촬영장에서 스탠바이 하면서 의상, 분장 등을 하나씩 몸에 걸치고 공간으로 들어가는 게 연기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고 설명했다.

 

인물의 무게감 때문에 우민호 감독이 처음 제안했을 때 한 차례 고사도 했다. 현빈은 "우 감독께서 재차 제안할 때마다 시나리오를 조금씩 고쳐 주셨다. 감독님은 현장에서도 계속 고치는 스타일이시다. 디테일 하나하나를 찾아 쌓다 보면 큰 것을 바꿔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책을 받고 '너무 힘든데'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안중근 자료도 찾아보며 시나리오를 봤더니 궁금한 지점이 생기기 시작하더라. 감독의 열정과 에너지, 제게 보내는 신호들이 복합적으로 딱 맞아떨어졌다.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이런 분을 연기한다는 게 부담일 수 있지만 '기회'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강조했다.

 

현빈은 "부담감은 지금도 못 떨쳐내고 있다"며 웃었다. 그는 "어제 시사회 때 안중근 기념관 등 관계자분들이 영화를 보러 와주셨는데 그 관에서 인사할 때 '제게 제일 무서운 관'이라고 했다. 그분들이 보시고 느낀 감정이 궁금하다"고 했다.

극 중 안중근은 처자식을 버리고 하얼빈으로 향하는 결단을 내린다. 아이 아빠가 된 현빈은 "처음엔 나라를 위해 저럴 수 있겠느냔 생각을 했다. 나라면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좋은 세상을 물려주고 싶은 마음"이라며 "더 나은 미래가 되어야 한다. 이 영화가 그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12196735H

 

목록 스크랩 (0)
댓글 8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최.초.공.개❤️ 싱글큐브섀도우 체험단 이벤트✨ 104 12.23 33,96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88,94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410,66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69,85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538,8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41,18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5 20.09.29 4,595,9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198,01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7 20.04.30 5,633,27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56,670
2587354 유머 할부지 대신 동생 깨우는 효판 루이바오🐼 11:08 36
2587353 이슈 크리스마스케익은대체뭘까? 11:08 139
2587352 이슈 30년전 아파트 붕괴사고로 고아가된 남매를 키워준 부부 11:08 279
2587351 이슈 현재 해외축구 리그에서 박박 갈리고 있는 한국 선수 5명 11:07 283
2587350 기사/뉴스 김수현·옥택연 vs 송민호·나인우…너무 다른 '군복무' [이슈+] 17 11:06 452
2587349 정보 영화 하얼빈 영화관 굿즈 모음.jpg 3 11:06 332
2587348 이슈 [단독] 군 ‘계엄파’ 아직도 암약하나...정보사 핵심 요직에 문상호 직속라인 [저격] 13 11:03 738
2587347 이슈 그거 아시나요... 연뮤에서... 특히 유럽 배경 뮤지컬에서... 갈색 옷을 입은 캐릭터는 죽을 확률이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 높답니다... 12 11:03 1,198
2587346 이슈 태연 강훈에 본인 결혼반지 기부 1 11:03 1,421
2587345 이슈 여의도 시위 참석률과 윤석열 투표율 비교 그래프 53 11:01 1,945
2587344 기사/뉴스 “저기 내란수괴 윤석열 있다…조사 받아라“ 5 11:00 1,056
2587343 기사/뉴스 "정말 두렵지 않으셨습니까"…현빈, 안중근의 고뇌 (하얼빈) 2 11:00 305
2587342 기사/뉴스 與 가짜뉴스 대응단 "삼청동 안가를 술집바로 개조? 전혀 사실 아냐" 43 10:58 1,108
2587341 이슈 크리스마스에 듣기 딱 좋은 Olivia Marsh (올리비아 마쉬) - 'First December with You' 1 10:57 123
2587340 이슈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영화에 집어넣으려했다가 원작자 태클로 무산된 오리지널씬 7 10:57 2,414
2587339 유머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10:56 462
2587338 기사/뉴스 서태지 “탄핵, 시대유감…젊은 친구들 지지하는 이모·삼촌 돼주자” 6 10:55 951
2587337 이슈 송바오 소원 다 들어준 효판/효녀 후이바오🐼🩷 9 10:54 1,267
2587336 유머 '긁히면 지는 거다...' 틱톡 '용의자 챌린지' 유행 14 10:51 1,982
2587335 기사/뉴스 '5만 전자'에 갇힌 이유 있었네…외국인 올해 삼전 '10조' 팔았다 10 10:50 1,034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