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하얼빈' 현빈 "아이에게 좋은 세상 물려주고 싶다" (인터뷰②)
1,249 8
2024.12.19 11:15
1,249 8

배우 현빈이 탄핵 정국 속 영화 '하얼빈'이 개봉하는 것에 대해 "의도치 않게 이런 상황이 됐다"면서 "관객들에게 이 작품이 희망과 용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9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만난 현빈은 "이런 상황이 벌어지기 전 만든 작품"이라며 "우연치 않게 여러 가지로 해석하실 수 있는 결과가 만들어 진 것 같다"고 밝혔다.

 

현빈은 조국을 빼앗긴 시대를 살아가며 목숨을 건 작전에 나서야 하는 안중근의 외로움과 결단력을 동시에 보여주는 섬세한 감정 연기뿐 아니라, 하얼빈으로 향하며 펼쳐지는 다양한 액션까지 선보인다.

그는 전날 아이맥스로 '하얼빈'을 본 소감에 대해 "큰 화면으로 보면서 촬영했을 때의 기억과 기분이 확 올라오더라. 울컥한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현빈은 그동안 해왔던 작품 중 '하얼빈'이 정신적으로 가장 힘든 작품이라고 했다. 그는 "많은 분이 너무 힘들었겠다고 하시는데 저는 신체적으론 안 힘들었다. 정신이 힘들어 그런지 몸이 힘든 건 잊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안중근이라는 압박감과 무게감, 그리고 인물을 찾아내는 과정이 괴롭고 힘들었다. 하지만 로케이션의 힘을 이번 영화에서 많이 느꼈다. 촬영장에서 스탠바이 하면서 의상, 분장 등을 하나씩 몸에 걸치고 공간으로 들어가는 게 연기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고 설명했다.

 

인물의 무게감 때문에 우민호 감독이 처음 제안했을 때 한 차례 고사도 했다. 현빈은 "우 감독께서 재차 제안할 때마다 시나리오를 조금씩 고쳐 주셨다. 감독님은 현장에서도 계속 고치는 스타일이시다. 디테일 하나하나를 찾아 쌓다 보면 큰 것을 바꿔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책을 받고 '너무 힘든데'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안중근 자료도 찾아보며 시나리오를 봤더니 궁금한 지점이 생기기 시작하더라. 감독의 열정과 에너지, 제게 보내는 신호들이 복합적으로 딱 맞아떨어졌다.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이런 분을 연기한다는 게 부담일 수 있지만 '기회'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강조했다.

 

현빈은 "부담감은 지금도 못 떨쳐내고 있다"며 웃었다. 그는 "어제 시사회 때 안중근 기념관 등 관계자분들이 영화를 보러 와주셨는데 그 관에서 인사할 때 '제게 제일 무서운 관'이라고 했다. 그분들이 보시고 느낀 감정이 궁금하다"고 했다.

극 중 안중근은 처자식을 버리고 하얼빈으로 향하는 결단을 내린다. 아이 아빠가 된 현빈은 "처음엔 나라를 위해 저럴 수 있겠느냔 생각을 했다. 나라면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좋은 세상을 물려주고 싶은 마음"이라며 "더 나은 미래가 되어야 한다. 이 영화가 그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12196735H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누디블러틴트 진짜 후메잌디스♥ NEW컬러 최초 공개! 체험단 이벤트 127 00:03 11,54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20,46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305,52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11,50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442,34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588,89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4 20.09.29 4,541,56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3 20.05.17 5,152,81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6 20.04.30 5,579,19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07,42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82072 기사/뉴스 [속보] 尹 측 "계엄 때 절대 시민과 충돌 말 것 당부" 14:21 20
2582071 기사/뉴스 나인우, 병역면제 후폭풍..."4급 사유 밝혀라"vs"과도한 사생활 캐기" 14:21 36
2582070 기사/뉴스 [속보] 윤 대통령 측 “대통령, 체포의 ‘체’자도 이야기 한 적 없어” 2 14:21 157
2582069 이슈 [속보] 정몽규 "저는 축협회장에 다시 도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2 14:20 49
2582068 기사/뉴스 이민호 "SM에 세 번 캐스팅 돼...'꽃남' 재벌 연기 가장 힘들었다" ('유퀴즈') 1 14:20 162
2582067 정보 나이 좀 있는 진보들이 자칭 보수들의 종북 어쩌고에 시큰둥한 이유 7 14:20 453
2582066 기사/뉴스 [속보] 윤 대통령 변호인 "'체포' '끌어내라' 지시없다고 들어" 25 14:19 490
2582065 유머 햇반밀수입으로 공항에서 안 걸린 게 다행인 지경 10 14:19 873
2582064 유머 1.6만 알티 탄 최애가 까 준 달걀.x 10 14:19 498
2582063 기사/뉴스 [속보]윤석열 측 “비상계엄 선포할 정도로 망국적 상황이었다” 99 14:18 1,500
2582062 기사/뉴스 웃음 좇던 ‘열혈사제2’, 시청자는 쫓았다 [정가영의 사선] 9 14:17 504
2582061 이슈 다시 보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 첫날 행보 16 14:16 1,345
2582060 이슈 2024 갤럽 영화배우 순위 뜸 16 14:16 711
2582059 이슈 은근히 즐기는 사람 많다는 하체운동.jpg 7 14:16 1,028
2582058 기사/뉴스 뉴진스, 아동·청소년 위해 1억 기부..그룹명 아닌 '버니즈'로 지원(공식) 44 14:15 586
2582057 유머 정몽규 축구협회장 4선 도전 출마 기자회견중 23 14:13 514
2582056 기사/뉴스 '하얼빈' 현빈 "마지막 촬영 후 오열…짊어진 압박감 내려놔" 2 14:13 443
2582055 유머 아빠랑 누나가 퇴근했는데 자기보러 안와서 애타는 김루이 4 14:12 1,203
2582054 이슈 어떤 커플이 찍은 하하 영상ㅋㅋㅋㅋㅋㅋㅋ 10 14:12 1,497
2582053 정보 [속보] 외환당국·국민연금, 외환스왑 거래 한도 650억달러로 증액 27 14:12 1,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