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하얼빈' 현빈 "아이에게 좋은 세상 물려주고 싶다" (인터뷰②)
2,333 8
2024.12.19 11:15
2,333 8

배우 현빈이 탄핵 정국 속 영화 '하얼빈'이 개봉하는 것에 대해 "의도치 않게 이런 상황이 됐다"면서 "관객들에게 이 작품이 희망과 용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9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만난 현빈은 "이런 상황이 벌어지기 전 만든 작품"이라며 "우연치 않게 여러 가지로 해석하실 수 있는 결과가 만들어 진 것 같다"고 밝혔다.

 

현빈은 조국을 빼앗긴 시대를 살아가며 목숨을 건 작전에 나서야 하는 안중근의 외로움과 결단력을 동시에 보여주는 섬세한 감정 연기뿐 아니라, 하얼빈으로 향하며 펼쳐지는 다양한 액션까지 선보인다.

그는 전날 아이맥스로 '하얼빈'을 본 소감에 대해 "큰 화면으로 보면서 촬영했을 때의 기억과 기분이 확 올라오더라. 울컥한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현빈은 그동안 해왔던 작품 중 '하얼빈'이 정신적으로 가장 힘든 작품이라고 했다. 그는 "많은 분이 너무 힘들었겠다고 하시는데 저는 신체적으론 안 힘들었다. 정신이 힘들어 그런지 몸이 힘든 건 잊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안중근이라는 압박감과 무게감, 그리고 인물을 찾아내는 과정이 괴롭고 힘들었다. 하지만 로케이션의 힘을 이번 영화에서 많이 느꼈다. 촬영장에서 스탠바이 하면서 의상, 분장 등을 하나씩 몸에 걸치고 공간으로 들어가는 게 연기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고 설명했다.

 

인물의 무게감 때문에 우민호 감독이 처음 제안했을 때 한 차례 고사도 했다. 현빈은 "우 감독께서 재차 제안할 때마다 시나리오를 조금씩 고쳐 주셨다. 감독님은 현장에서도 계속 고치는 스타일이시다. 디테일 하나하나를 찾아 쌓다 보면 큰 것을 바꿔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책을 받고 '너무 힘든데'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안중근 자료도 찾아보며 시나리오를 봤더니 궁금한 지점이 생기기 시작하더라. 감독의 열정과 에너지, 제게 보내는 신호들이 복합적으로 딱 맞아떨어졌다.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이런 분을 연기한다는 게 부담일 수 있지만 '기회'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강조했다.

 

현빈은 "부담감은 지금도 못 떨쳐내고 있다"며 웃었다. 그는 "어제 시사회 때 안중근 기념관 등 관계자분들이 영화를 보러 와주셨는데 그 관에서 인사할 때 '제게 제일 무서운 관'이라고 했다. 그분들이 보시고 느낀 감정이 궁금하다"고 했다.

극 중 안중근은 처자식을 버리고 하얼빈으로 향하는 결단을 내린다. 아이 아빠가 된 현빈은 "처음엔 나라를 위해 저럴 수 있겠느냔 생각을 했다. 나라면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좋은 세상을 물려주고 싶은 마음"이라며 "더 나은 미래가 되어야 한다. 이 영화가 그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12196735H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케이트💘] 🎂크리미몬스터 3종 & 립몬스터 히트헤이즈 체험단 모집 이벤트(50인) 510 04.21 47,41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96,40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575,13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91,54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972,57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59,31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4 20.09.29 5,677,25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431,56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731,32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92,690
모든 공지 확인하기()
521946 유머 Dm 보낸거 까진 야구선수 4 16:00 524
521945 유머 ??? : 마누라 돈 버는 거 구경 중.jpg 3 16:00 605
521944 유머 숨겨진 딸이있는걸로 오해받은(?) 야구선수 13 15:59 685
521943 유머 오늘자 영화시사회에서 혼자 드레스코드 못받은 이제훈ㅋㅋㅋㅋ 17 15:47 3,383
521942 유머 방탄소년단 제이홉 세상 요란한 틱톡 어워즈 트로피 인증🥇🥈🎩🪄  14 15:40 666
521941 유머 슈돌) 온몸으로 정우 지키고있는 형아 은우 7 15:39 1,316
521940 유머 문재인 지킨다고 2찍한 지지자들 또 2찍한다함 347 15:39 11,944
521939 유머 신입사원이 따라준 맥주 28 15:33 3,556
521938 유머 우리가 바라는 미래 14 15:33 1,058
521937 유머 개의 힘을 따라가지 못해 넘어진 형과 그런 형 때문에 자신도 넘어진 개。jpg 6 15:22 2,350
521936 유머 집고양이에게 많은 것을 바라면 안되는 이유 7 15:03 2,853
521935 유머 야빠인생 nn년이면 소리로도 경기를 읽는다 13 14:50 2,119
521934 유머 겜 빙의 만화 보는데 얼탱 ㅅㅂㅋㅋㅋ 108 14:45 7,721
521933 유머 <엄마가 만들어준 공룡멸망정식>으로 유명한 짤의 진실 5 14:37 2,612
521932 유머 필름카메라갤에 올라온 사진들 17 14:26 3,427
521931 유머 SNL 나니가스키 14:19 961
521930 유머 (스압) 일본 탑여배우랑 연애했다는 JYJ 김재중.jpg(펌) 34 14:18 6,949
521929 유머 슬램덩크 안감독님과 같은 이중턱 🐼.jpg 14 14:17 2,365
521928 유머 프린세스 메이커에서 딸을 여왕으로 만들기 위한 가장 확실한 공략ㄷㄷㄷ 250 14:13 36,129
521927 유머 아 뚱뚱 자기관리 그 짤은 진짜 어느 커뮤 가도 흐름 똑같아서 개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theqoo 37 14:09 5,4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