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하얼빈' 현빈 "아이에게 좋은 세상 물려주고 싶다" (인터뷰②)
2,010 8
2024.12.19 11:15
2,010 8

배우 현빈이 탄핵 정국 속 영화 '하얼빈'이 개봉하는 것에 대해 "의도치 않게 이런 상황이 됐다"면서 "관객들에게 이 작품이 희망과 용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9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만난 현빈은 "이런 상황이 벌어지기 전 만든 작품"이라며 "우연치 않게 여러 가지로 해석하실 수 있는 결과가 만들어 진 것 같다"고 밝혔다.

 

현빈은 조국을 빼앗긴 시대를 살아가며 목숨을 건 작전에 나서야 하는 안중근의 외로움과 결단력을 동시에 보여주는 섬세한 감정 연기뿐 아니라, 하얼빈으로 향하며 펼쳐지는 다양한 액션까지 선보인다.

그는 전날 아이맥스로 '하얼빈'을 본 소감에 대해 "큰 화면으로 보면서 촬영했을 때의 기억과 기분이 확 올라오더라. 울컥한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현빈은 그동안 해왔던 작품 중 '하얼빈'이 정신적으로 가장 힘든 작품이라고 했다. 그는 "많은 분이 너무 힘들었겠다고 하시는데 저는 신체적으론 안 힘들었다. 정신이 힘들어 그런지 몸이 힘든 건 잊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안중근이라는 압박감과 무게감, 그리고 인물을 찾아내는 과정이 괴롭고 힘들었다. 하지만 로케이션의 힘을 이번 영화에서 많이 느꼈다. 촬영장에서 스탠바이 하면서 의상, 분장 등을 하나씩 몸에 걸치고 공간으로 들어가는 게 연기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고 설명했다.

 

인물의 무게감 때문에 우민호 감독이 처음 제안했을 때 한 차례 고사도 했다. 현빈은 "우 감독께서 재차 제안할 때마다 시나리오를 조금씩 고쳐 주셨다. 감독님은 현장에서도 계속 고치는 스타일이시다. 디테일 하나하나를 찾아 쌓다 보면 큰 것을 바꿔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책을 받고 '너무 힘든데'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안중근 자료도 찾아보며 시나리오를 봤더니 궁금한 지점이 생기기 시작하더라. 감독의 열정과 에너지, 제게 보내는 신호들이 복합적으로 딱 맞아떨어졌다.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이런 분을 연기한다는 게 부담일 수 있지만 '기회'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강조했다.

 

현빈은 "부담감은 지금도 못 떨쳐내고 있다"며 웃었다. 그는 "어제 시사회 때 안중근 기념관 등 관계자분들이 영화를 보러 와주셨는데 그 관에서 인사할 때 '제게 제일 무서운 관'이라고 했다. 그분들이 보시고 느낀 감정이 궁금하다"고 했다.

극 중 안중근은 처자식을 버리고 하얼빈으로 향하는 결단을 내린다. 아이 아빠가 된 현빈은 "처음엔 나라를 위해 저럴 수 있겠느냔 생각을 했다. 나라면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좋은 세상을 물려주고 싶은 마음"이라며 "더 나은 미래가 되어야 한다. 이 영화가 그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12196735H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블랑네이처X더쿠💚]마법같은 피지조절로 하루종일 완벽한 피부 #피지제로쿠션 체험 이벤트(300인) 753 03.03 56,68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172,37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700,87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109,72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7,937,09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4 21.08.23 6,334,78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269,93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5,928,86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3 20.04.30 6,327,18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263,01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38327 기사/뉴스 대검, '尹 석방지시' 했다…특수본 반발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11:37 2
338326 기사/뉴스 '대치맘' 이수지, 옷부터 차까지 난리인데…방송가는 '초비상' [엔터비즈] 11:35 337
338325 기사/뉴스 [현장연결] 민주당, 대검 앞 항의집회…”심우정, 구속취소 빌미 제공“ 3 11:34 251
338324 기사/뉴스 민주 "尹구속취소사유 檢제공 의혹"…대검 항의 방문 6 11:33 234
338323 기사/뉴스 "턱식 is Back!" 10기 영식, '솔로민박' 입성…'이하늬 닮은꼴' 등장(나솔사계) 11:32 148
338322 기사/뉴스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엄지원-안재욱-박준금 3자대면 포착 1 11:28 149
338321 기사/뉴스 미국에 한국 최초 계란 수출 13 11:25 1,896
338320 기사/뉴스 [단독] "구속 취소 비판, 용산서 난리" 보훈부, 한밤중 5·18단체 '압박 공문' 21 11:25 1,001
338319 기사/뉴스 (사진주의)“얘 얼어서 못 움직여” 폭설 내린 밤, 철근에 낀 강아지 [개st하우스] 3 11:22 1,201
338318 기사/뉴스 박찬대 “검찰, 윤 대통령 석방은 내란우두머리에 충성하는 행위” 10 11:21 492
338317 기사/뉴스 "파탄인가, 억지인가"…뉴진스 vs 어도어, 125분 공방전 (종합) 42 10:41 1,525
338316 기사/뉴스 ‘보물섬’, 최고시청률 10.7%...동 시간대+금토드라마 1위 4 10:37 1,039
338315 기사/뉴스 10년 만에 또 회생절차 삼부토건…거래 재개 직후 ‘하한가’ 3 10:32 764
338314 기사/뉴스 최근 국내 홍역 환자 72%, '이 나라' 다녀왔다…해외여행 주의보 9 10:30 4,803
338313 기사/뉴스 원헌드레드 “이수근-이무진 다음주 KBS 녹화 참여..시우민 ‘뮤뱅’ 입장 기다릴 것”[전문] 12 10:28 985
338312 기사/뉴스 8일 '尹 구속취소 인용' 비상 의원총회 연 더불어민주당 11 10:27 936
338311 기사/뉴스 '윤 구속 취소'에 모인 1만 시민 "파면만이 정상화의 길" 6 10:26 1,465
338310 기사/뉴스 한국 축구, 中과 23년 만에 친선경기?...주한대사 만난 정몽규 회장 "중국과 축구 경기 개최할 것" 16 10:23 565
338309 기사/뉴스 "담담하게 답변"…초등생 살해 교사 참극 25일 만에 체포 13 10:17 2,201
338308 기사/뉴스 도수치료 등 본인부담금 95%…의료개혁 2차 방안 내주 발표 47 10:17 2,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