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하얼빈' 현빈 "아이에게 좋은 세상 물려주고 싶다" (인터뷰②)
1,427 8
2024.12.19 11:15
1,427 8

배우 현빈이 탄핵 정국 속 영화 '하얼빈'이 개봉하는 것에 대해 "의도치 않게 이런 상황이 됐다"면서 "관객들에게 이 작품이 희망과 용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9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만난 현빈은 "이런 상황이 벌어지기 전 만든 작품"이라며 "우연치 않게 여러 가지로 해석하실 수 있는 결과가 만들어 진 것 같다"고 밝혔다.

 

현빈은 조국을 빼앗긴 시대를 살아가며 목숨을 건 작전에 나서야 하는 안중근의 외로움과 결단력을 동시에 보여주는 섬세한 감정 연기뿐 아니라, 하얼빈으로 향하며 펼쳐지는 다양한 액션까지 선보인다.

그는 전날 아이맥스로 '하얼빈'을 본 소감에 대해 "큰 화면으로 보면서 촬영했을 때의 기억과 기분이 확 올라오더라. 울컥한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현빈은 그동안 해왔던 작품 중 '하얼빈'이 정신적으로 가장 힘든 작품이라고 했다. 그는 "많은 분이 너무 힘들었겠다고 하시는데 저는 신체적으론 안 힘들었다. 정신이 힘들어 그런지 몸이 힘든 건 잊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안중근이라는 압박감과 무게감, 그리고 인물을 찾아내는 과정이 괴롭고 힘들었다. 하지만 로케이션의 힘을 이번 영화에서 많이 느꼈다. 촬영장에서 스탠바이 하면서 의상, 분장 등을 하나씩 몸에 걸치고 공간으로 들어가는 게 연기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고 설명했다.

 

인물의 무게감 때문에 우민호 감독이 처음 제안했을 때 한 차례 고사도 했다. 현빈은 "우 감독께서 재차 제안할 때마다 시나리오를 조금씩 고쳐 주셨다. 감독님은 현장에서도 계속 고치는 스타일이시다. 디테일 하나하나를 찾아 쌓다 보면 큰 것을 바꿔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책을 받고 '너무 힘든데'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안중근 자료도 찾아보며 시나리오를 봤더니 궁금한 지점이 생기기 시작하더라. 감독의 열정과 에너지, 제게 보내는 신호들이 복합적으로 딱 맞아떨어졌다.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이런 분을 연기한다는 게 부담일 수 있지만 '기회'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강조했다.

 

현빈은 "부담감은 지금도 못 떨쳐내고 있다"며 웃었다. 그는 "어제 시사회 때 안중근 기념관 등 관계자분들이 영화를 보러 와주셨는데 그 관에서 인사할 때 '제게 제일 무서운 관'이라고 했다. 그분들이 보시고 느낀 감정이 궁금하다"고 했다.

극 중 안중근은 처자식을 버리고 하얼빈으로 향하는 결단을 내린다. 아이 아빠가 된 현빈은 "처음엔 나라를 위해 저럴 수 있겠느냔 생각을 했다. 나라면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좋은 세상을 물려주고 싶은 마음"이라며 "더 나은 미래가 되어야 한다. 이 영화가 그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12196735H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누디블러틴트 진짜 후메잌디스♥ NEW컬러 최초 공개! 체험단 이벤트 173 12.19 36,23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39,04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327,60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28,23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472,81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02,93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5 20.09.29 4,559,88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4 20.05.17 5,164,86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6 20.04.30 5,592,89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18,53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4219 기사/뉴스 논란의 강릉 경포분수, 김홍규 시장 "내년 8월에는 가동" 2 09:46 426
324218 기사/뉴스 '학폭 가해자 신상' 유인물 붙인 피해자 아버지에게 무죄 선고 4 09:39 849
324217 기사/뉴스 자녀의 필요성 인식 조사 결과 37 09:32 2,769
324216 기사/뉴스 주지훈♥정유미, 데이트 포착됐다..초밀착 포옹 '거침없는 애정표현' ('사외다') 4 09:23 2,709
324215 기사/뉴스 [단독] 계엄 핵심들, 1년 전부터 ‘경기특수’ 모임 36 09:17 2,194
324214 기사/뉴스 김종민·전현무·이찬원 3파전?..'KBS 연예대상' 주인공 누굴까 [★FOCUS] 18 09:11 706
324213 기사/뉴스 [단독]라포엠, '2024 MBC 연기대상' 출격..유일무이 축하 무대 3 09:06 778
324212 기사/뉴스 40년 가정폭력 결말 '남편 살해'...법원은 선처했다 9 08:58 1,560
324211 기사/뉴스 "갑자기 시동 꺼지더니 연기났다"..신호대기 중이던 BMW 차량, 불길 활활 11 08:45 2,366
324210 기사/뉴스 학교폭력 당한 아들…가해자 신상 적힌 유인물 붙인 아버지 무죄 16 08:39 2,610
324209 기사/뉴스 KTV, '계엄 비판 자막 빼라' 거부한 자막 담당자 해고 의혹 15 08:22 2,244
324208 기사/뉴스 [단독]헌재, 이진숙 탄핵심판 내년 연기…尹심판 속도 낼 듯 32 08:19 5,820
324207 기사/뉴스 영화 ‘내부자들’ 촬영지 ‘새한서점’ 전소…책 7만권 모두 불타 40 07:42 9,833
324206 기사/뉴스 국가유산청 “김건희 종묘 차담회, 사적 사용 맞다” 34 07:37 5,035
324205 기사/뉴스 '6선 추대' 양궁 정의선, '착한 연임' 이유는? 15 07:28 2,692
324204 기사/뉴스 "버티기에 분노"‥오늘 도심·관저 앞 대규모 집회 12 07:24 2,711
324203 기사/뉴스 [2024 KBS 가요대축제]춤추는 윤은혜라니‥베이비복스 14년만 완전체! 5 07:13 3,134
324202 기사/뉴스 '서울 공원서 비둘기 먹이 주지 마세요'…최대 100만원 과태료 11 07:13 2,210
324201 기사/뉴스 계엄 당시 복지부 소속 7개 국립병원에도 '출입문 폐쇄' 지시 5 07:12 1,827
324200 기사/뉴스 [단독] 고용노동부, 하이브 산재 은폐 의혹에 “위법성 없음” 종결 230 07:10 18,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