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하얼빈' 현빈 "아이에게 좋은 세상 물려주고 싶다" (인터뷰②)

무명의 더쿠 | 12-19 | 조회 수 2010

배우 현빈이 탄핵 정국 속 영화 '하얼빈'이 개봉하는 것에 대해 "의도치 않게 이런 상황이 됐다"면서 "관객들에게 이 작품이 희망과 용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9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만난 현빈은 "이런 상황이 벌어지기 전 만든 작품"이라며 "우연치 않게 여러 가지로 해석하실 수 있는 결과가 만들어 진 것 같다"고 밝혔다.

 

현빈은 조국을 빼앗긴 시대를 살아가며 목숨을 건 작전에 나서야 하는 안중근의 외로움과 결단력을 동시에 보여주는 섬세한 감정 연기뿐 아니라, 하얼빈으로 향하며 펼쳐지는 다양한 액션까지 선보인다.

그는 전날 아이맥스로 '하얼빈'을 본 소감에 대해 "큰 화면으로 보면서 촬영했을 때의 기억과 기분이 확 올라오더라. 울컥한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현빈은 그동안 해왔던 작품 중 '하얼빈'이 정신적으로 가장 힘든 작품이라고 했다. 그는 "많은 분이 너무 힘들었겠다고 하시는데 저는 신체적으론 안 힘들었다. 정신이 힘들어 그런지 몸이 힘든 건 잊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안중근이라는 압박감과 무게감, 그리고 인물을 찾아내는 과정이 괴롭고 힘들었다. 하지만 로케이션의 힘을 이번 영화에서 많이 느꼈다. 촬영장에서 스탠바이 하면서 의상, 분장 등을 하나씩 몸에 걸치고 공간으로 들어가는 게 연기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고 설명했다.

 

인물의 무게감 때문에 우민호 감독이 처음 제안했을 때 한 차례 고사도 했다. 현빈은 "우 감독께서 재차 제안할 때마다 시나리오를 조금씩 고쳐 주셨다. 감독님은 현장에서도 계속 고치는 스타일이시다. 디테일 하나하나를 찾아 쌓다 보면 큰 것을 바꿔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책을 받고 '너무 힘든데'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안중근 자료도 찾아보며 시나리오를 봤더니 궁금한 지점이 생기기 시작하더라. 감독의 열정과 에너지, 제게 보내는 신호들이 복합적으로 딱 맞아떨어졌다.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이런 분을 연기한다는 게 부담일 수 있지만 '기회'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강조했다.

 

현빈은 "부담감은 지금도 못 떨쳐내고 있다"며 웃었다. 그는 "어제 시사회 때 안중근 기념관 등 관계자분들이 영화를 보러 와주셨는데 그 관에서 인사할 때 '제게 제일 무서운 관'이라고 했다. 그분들이 보시고 느낀 감정이 궁금하다"고 했다.

극 중 안중근은 처자식을 버리고 하얼빈으로 향하는 결단을 내린다. 아이 아빠가 된 현빈은 "처음엔 나라를 위해 저럴 수 있겠느냔 생각을 했다. 나라면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좋은 세상을 물려주고 싶은 마음"이라며 "더 나은 미래가 되어야 한다. 이 영화가 그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12196735H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8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리플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블랑네이처X더쿠💚]마법같은 피지조절로 하루종일 완벽한 피부 #피지제로쿠션 체험 이벤트(300인) 755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4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3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문상훈이 만든 그럴듯한 신조어 2탄
    • 13:51
    • 조회 85
    • 이슈
    • 학교 차별하는 서장훈.twt
    • 13:51
    • 조회 54
    • 이슈
    • 경기도 여성의날 인스타 포스팅
    • 13:51
    • 조회 69
    • 이슈
    4
    • 정채연 인스타그램 업로드
    • 13:46
    • 조회 339
    • 이슈
    1
    • 디즈니픽사가 상상으로 그린 도시들 모아봤는데 행복해졌어
    • 13:44
    • 조회 494
    • 이슈
    3
    • 맛있어 보이는 돈까스집..
    • 13:44
    • 조회 851
    • 이슈
    • 어제 시작한 연프 하트페어링 출연자 얼굴, 이름 모음.jpg
    • 13:42
    • 조회 674
    • 이슈
    5
    • TSMC 1000억달러 받고 나흘 만에 뒷통수...트럼프 “대만, 美 반도체 훔쳐가”
    • 13:42
    • 조회 455
    • 이슈
    7
    • 폭싹 속았수다 본 정종연 PD 인스스
    • 13:42
    • 조회 2010
    • 이슈
    8
    • 시집 <고양이가 키보드를 밟고 지나간 뒤>
    • 13:40
    • 조회 618
    • 이슈
    4
    • [KBO] 시범경기 리그 1호 홈런
    • 13:38
    • 조회 1522
    • 이슈
    8
    • 브랜드랑 감다살 콜라보 매번 잘해오는 르세라핌 머치
    • 13:37
    • 조회 1162
    • 이슈
    18
    • 인피니트 엘 어제 퇴근길 사진 한 장
    • 13:34
    • 조회 766
    • 이슈
    13
    • [F1] 내년 2026 시즌부터 11개 팀이 참가한다. 캐딜락 참가 승인.
    • 13:33
    • 조회 279
    • 이슈
    8
    • (스압) 신학기 시즌 아이들 성교육만큼 중요한건 게임과금 교육이다.jpg
    • 13:27
    • 조회 2816
    • 이슈
    42
    • 블랙핑크 제니가 나 때문에 울고 있는 상황
    • 13:25
    • 조회 3467
    • 이슈
    22
    • 벌써 2년 전이라는 케이팝 빅 이벤트...
    • 13:25
    • 조회 1953
    • 이슈
    6
    • 이준기씨를 처음 만났을 때 좀 충격받았어요
    • 13:23
    • 조회 2622
    • 이슈
    14
    • 슈퍼모델 비토리아 체레티 근황
    • 13:22
    • 조회 2285
    • 이슈
    4
    • 10분 전, 임은정 검사 SNS
    • 13:19
    • 조회 5517
    • 이슈
    34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