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하얼빈' 현빈 "아이에게 좋은 세상 물려주고 싶다" (인터뷰②)
1,441 8
2024.12.19 11:15
1,441 8

배우 현빈이 탄핵 정국 속 영화 '하얼빈'이 개봉하는 것에 대해 "의도치 않게 이런 상황이 됐다"면서 "관객들에게 이 작품이 희망과 용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9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만난 현빈은 "이런 상황이 벌어지기 전 만든 작품"이라며 "우연치 않게 여러 가지로 해석하실 수 있는 결과가 만들어 진 것 같다"고 밝혔다.

 

현빈은 조국을 빼앗긴 시대를 살아가며 목숨을 건 작전에 나서야 하는 안중근의 외로움과 결단력을 동시에 보여주는 섬세한 감정 연기뿐 아니라, 하얼빈으로 향하며 펼쳐지는 다양한 액션까지 선보인다.

그는 전날 아이맥스로 '하얼빈'을 본 소감에 대해 "큰 화면으로 보면서 촬영했을 때의 기억과 기분이 확 올라오더라. 울컥한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현빈은 그동안 해왔던 작품 중 '하얼빈'이 정신적으로 가장 힘든 작품이라고 했다. 그는 "많은 분이 너무 힘들었겠다고 하시는데 저는 신체적으론 안 힘들었다. 정신이 힘들어 그런지 몸이 힘든 건 잊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안중근이라는 압박감과 무게감, 그리고 인물을 찾아내는 과정이 괴롭고 힘들었다. 하지만 로케이션의 힘을 이번 영화에서 많이 느꼈다. 촬영장에서 스탠바이 하면서 의상, 분장 등을 하나씩 몸에 걸치고 공간으로 들어가는 게 연기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고 설명했다.

 

인물의 무게감 때문에 우민호 감독이 처음 제안했을 때 한 차례 고사도 했다. 현빈은 "우 감독께서 재차 제안할 때마다 시나리오를 조금씩 고쳐 주셨다. 감독님은 현장에서도 계속 고치는 스타일이시다. 디테일 하나하나를 찾아 쌓다 보면 큰 것을 바꿔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책을 받고 '너무 힘든데'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안중근 자료도 찾아보며 시나리오를 봤더니 궁금한 지점이 생기기 시작하더라. 감독의 열정과 에너지, 제게 보내는 신호들이 복합적으로 딱 맞아떨어졌다.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이런 분을 연기한다는 게 부담일 수 있지만 '기회'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강조했다.

 

현빈은 "부담감은 지금도 못 떨쳐내고 있다"며 웃었다. 그는 "어제 시사회 때 안중근 기념관 등 관계자분들이 영화를 보러 와주셨는데 그 관에서 인사할 때 '제게 제일 무서운 관'이라고 했다. 그분들이 보시고 느낀 감정이 궁금하다"고 했다.

극 중 안중근은 처자식을 버리고 하얼빈으로 향하는 결단을 내린다. 아이 아빠가 된 현빈은 "처음엔 나라를 위해 저럴 수 있겠느냔 생각을 했다. 나라면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좋은 세상을 물려주고 싶은 마음"이라며 "더 나은 미래가 되어야 한다. 이 영화가 그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12196735H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누디블러틴트 진짜 후메잌디스♥ NEW컬러 최초 공개! 체험단 이벤트 187 12.19 42,51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43,58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332,77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30,36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479,16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06,6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5 20.09.29 4,564,48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4 20.05.17 5,165,74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6 20.04.30 5,596,33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21,88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82843 정보 서태지(SEOTAIJI) - 라이브와이어(LIVE WIRE) M/V (4K) 12 15:27 392
282842 정보 이토 히로부미 측면을 쏴서 저격한 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 8 15:20 2,645
282841 정보 어제부터 애니방에서 시작한 투표.jpg 1 15:15 618
282840 정보 어느 케쪽이의 태극기 나눔 : 경복궁역 6번출구에 태극기 300개 박스 뒀어! 216 14:54 24,956
282839 정보 핫게 간 노어 보고 쓰는 국가 도시 한자어 표기 22 14:49 1,656
282838 정보 전농 전봉준투쟁단 트랙터 대행진 라이브 방송중 39 14:07 2,232
282837 정보 여기서 그냥 헌재로만 보내면 총무과로 가니 재판관 이름을 적시해서 보내면 해당 재판관 방으로 직접 배송이 된다고 합니다. 보든 안보든 최소한 연하장이 재판관 방으로 간다는 얘기. 10 14:04 1,976
282836 정보 막노동 아재들이 레쓰비를 선호한 이유 8 14:03 4,422
282835 정보 토스 행퀴 20 14:01 1,405
282834 정보 원덬기준 봄웜 여름쿨 가을웜 겨울쿨 앰버서더 여자연예인들 23 13:09 2,694
282833 정보 ‼️오늘 집회 장소 노선 기준 및 버스 우회로 안내‼️ 12 13:02 2,097
282832 정보 [정보] 안국역 근처 북촌 문화센터에서 도액 [ 팥던지기] 행사? 함 12 12:48 3,658
282831 정보 이 시국 피싱문자 8 12:37 3,084
282830 정보 네페 10원 84 12:03 7,933
282829 정보 현재 전봉준 투쟁단 오시는 길에 트랙터를 내리다 한 대가 전복되어 사고가 났다 합니다 29 11:54 3,173
282828 정보 카카오페이 퀴즈타임 정답ㅂ 5 11:11 633
282827 정보 동아일보 피셜 참모 보고 자료 공유받는 김건희.jpg 24 10:26 6,156
282826 정보 스팀 게임 겨울 할인 시작! (~1/2 오전 10시까지) 20 10:05 2,752
282825 정보 Kb pay 퀴즈정답 21 10:00 1,838
282824 정보 당시 일본 총영사관 소속 외교관이 안중근 장군을 심문했던 기록과 사진 공개 - JTBC 뉴스 5 09:12 2,6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