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등록금 16년 동결에 더는 못 버텨” 주요 대학 5% 인상 추진
1,243 9
2024.12.19 10:35
1,243 9

“우수 교원 채용-시설 개선 어려워”
4년제 대학 3분의2서 인상안 논의
계엄사태 여파 정부 지원 미지수
교육부 “경제 안좋은 상황” 신중

 

주요 대학들이 내년 등록금을 5% 안팎으로 인상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대학 등록금은 정부 규제로 2009년부터 올해까지 16년째 대부분 동결된 상태다. 하지만 주요 대학 총장들 사이에선 장기간 등록금이 동결되며 우수 교원 채용이 어려워지고, 시설이 노후화되는 등 교육 여건이 악화되는 것을 더 이상 방치할 순 없다는 분위기가 강하다.

 

● 주요대 10곳 중 6곳 ‘등록금 인상’ 검토

 

 

18일 동아일보가 서울 주요 대학 10곳에 내년 등록금 인상 계획을 문의한 결과 4곳은 “인상을 구체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답했고 2곳은 “인상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미정인 4곳도 “등록금 인상의 필요성에 적극 공감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가 지난달 전국 4년제 사립대 총장을 대상으로 조사했을 때도 3분의 2는 “내년에 등록금을 인상할 계획이거나 인상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고등교육법에 따라 대학 등록금은 직전 3개 연도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1.5배까지 올릴 수 있다. 이에 따르면 교육부가 이달 말 공고하는 ‘2025학년도 대학 등록금 법정 인상 한도’는 5.5% 안팎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주요 대학들은 내년에 최대 5%가량 등록금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한 사립대 총장은 “총장 대부분이 내년에는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본다”며 “인상 폭은 5%가량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올해 4년제 사립대와 국립대 평균 등록금을 고려하면 5% 인상 시 연간 평균 38만 원, 21만 원가량 인상된다.

 

교육부는 난감하다는 반응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내년 등록금도 동결을 권고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면서도 “경제가 많이 안 좋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그동안 등록금을 인상한 대학에 국가장학금Ⅱ 유형을 지원하지 않는 방식으로 등록금 동결을 압박해왔다.

 

● “경쟁력 약화 더는 못 버텨”

 

올해 등록금 법정 인상 한도는 5.64%였다. 하지만 4년제 대학 193곳 중 166곳(86%)은 동결을 택했고 등록금을 인상한 곳은 26곳(13.5%)에 그쳤다. 등록금 인상분이 국가장학금Ⅱ 유형 지원금보다 많지만 정부로부터 각종 지원을 받아야 하는 대학 입장에서 정부 방침을 거스르기 쉽지 않았던 것이다. 매년 이 같은 상황이 반복된 탓에 국회 입법조사처 조사에 따르면 2022년 대학 연간 등록금 평균은 국립대 419만 원, 사립대 752만 원으로 2011년 국립대 435만 원, 사립대 769만 원보다 오히려 낮아졌다.

 

하지만 대학 총장들은 이번에는 분위기가 다르다고 입을 모은다. 먼저 비상계엄 및 탄핵 사태로 정부가 기능 부전 상태다 보니 교육부가 규제와 지원을 내세우며 등록금 인상 자제를 요청할 동력이 약화됐다. 또 재학생 사이에서도 등록금 인상에 공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숭실대 학보사는 교육 질 확보를 위해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사설을 쓰기도 했다. 수도권의 한 사립대 총장은 “재정난으로 인해 발생하는 교육 경쟁력 저하도 이제 한계 상황”이라며 “이번이 아니면 언제 등록금을 올릴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605060?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페이스샵♡] 매끈속광채 치트키! NEW 잉크래스팅 쿠션 메쉬 글로우 + 역주행 싱글섀도우! 모노큐브 앙버터 체험 이벤트 483 12.17 49,04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20,46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305,52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11,50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442,34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588,89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4 20.09.29 4,541,56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3 20.05.17 5,152,81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6 20.04.30 5,579,19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07,42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82074 기사/뉴스 [속보] 尹 측 "계엄 때 절대 시민과 충돌 말 것 당부" 4 14:21 175
2582073 기사/뉴스 나인우, 병역면제 후폭풍..."4급 사유 밝혀라"vs"과도한 사생활 캐기" 14:21 52
2582072 기사/뉴스 [속보] 윤 대통령 측 “대통령, 체포의 ‘체’자도 이야기 한 적 없어” 5 14:21 211
2582071 이슈 [속보] 정몽규 "저는 축협회장에 다시 도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4 14:20 65
2582070 기사/뉴스 이민호 "SM에 세 번 캐스팅 돼...'꽃남' 재벌 연기 가장 힘들었다" ('유퀴즈') 1 14:20 190
2582069 정보 나이 좀 있는 진보들이 자칭 보수들의 종북 어쩌고에 시큰둥한 이유 9 14:20 496
2582068 기사/뉴스 [속보] 윤 대통령 변호인 "'체포' '끌어내라' 지시없다고 들어" 26 14:19 530
2582067 유머 햇반밀수입으로 공항에서 안 걸린 게 다행인 지경 11 14:19 941
2582066 유머 1.6만 알티 탄 최애가 까 준 달걀.x 11 14:19 546
2582065 기사/뉴스 [속보]윤석열 측 “비상계엄 선포할 정도로 망국적 상황이었다” 103 14:18 1,587
2582064 기사/뉴스 웃음 좇던 ‘열혈사제2’, 시청자는 쫓았다 [정가영의 사선] 10 14:17 520
2582063 이슈 다시 보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 첫날 행보 16 14:16 1,399
2582062 이슈 2024 갤럽 영화배우 순위 뜸 16 14:16 733
2582061 이슈 은근히 즐기는 사람 많다는 하체운동.jpg 8 14:16 1,098
2582060 기사/뉴스 뉴진스, 아동·청소년 위해 1억 기부..그룹명 아닌 '버니즈'로 지원(공식) 45 14:15 599
2582059 유머 정몽규 축구협회장 4선 도전 출마 기자회견중 23 14:13 519
2582058 기사/뉴스 '하얼빈' 현빈 "마지막 촬영 후 오열…짊어진 압박감 내려놔" 2 14:13 452
2582057 유머 아빠랑 누나가 퇴근했는데 자기보러 안와서 애타는 김루이 4 14:12 1,231
2582056 이슈 어떤 커플이 찍은 하하 영상ㅋㅋㅋㅋㅋㅋㅋ 10 14:12 1,502
2582055 정보 [속보] 외환당국·국민연금, 외환스왑 거래 한도 650억달러로 증액 27 14:12 1,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