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등록금 16년 동결에 더는 못 버텨” 주요 대학 5% 인상 추진
1,332 9
2024.12.19 10:35
1,332 9

“우수 교원 채용-시설 개선 어려워”
4년제 대학 3분의2서 인상안 논의
계엄사태 여파 정부 지원 미지수
교육부 “경제 안좋은 상황” 신중

 

주요 대학들이 내년 등록금을 5% 안팎으로 인상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대학 등록금은 정부 규제로 2009년부터 올해까지 16년째 대부분 동결된 상태다. 하지만 주요 대학 총장들 사이에선 장기간 등록금이 동결되며 우수 교원 채용이 어려워지고, 시설이 노후화되는 등 교육 여건이 악화되는 것을 더 이상 방치할 순 없다는 분위기가 강하다.

 

● 주요대 10곳 중 6곳 ‘등록금 인상’ 검토

 

 

18일 동아일보가 서울 주요 대학 10곳에 내년 등록금 인상 계획을 문의한 결과 4곳은 “인상을 구체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답했고 2곳은 “인상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미정인 4곳도 “등록금 인상의 필요성에 적극 공감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가 지난달 전국 4년제 사립대 총장을 대상으로 조사했을 때도 3분의 2는 “내년에 등록금을 인상할 계획이거나 인상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고등교육법에 따라 대학 등록금은 직전 3개 연도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1.5배까지 올릴 수 있다. 이에 따르면 교육부가 이달 말 공고하는 ‘2025학년도 대학 등록금 법정 인상 한도’는 5.5% 안팎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주요 대학들은 내년에 최대 5%가량 등록금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한 사립대 총장은 “총장 대부분이 내년에는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본다”며 “인상 폭은 5%가량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올해 4년제 사립대와 국립대 평균 등록금을 고려하면 5% 인상 시 연간 평균 38만 원, 21만 원가량 인상된다.

 

교육부는 난감하다는 반응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내년 등록금도 동결을 권고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면서도 “경제가 많이 안 좋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그동안 등록금을 인상한 대학에 국가장학금Ⅱ 유형을 지원하지 않는 방식으로 등록금 동결을 압박해왔다.

 

● “경쟁력 약화 더는 못 버텨”

 

올해 등록금 법정 인상 한도는 5.64%였다. 하지만 4년제 대학 193곳 중 166곳(86%)은 동결을 택했고 등록금을 인상한 곳은 26곳(13.5%)에 그쳤다. 등록금 인상분이 국가장학금Ⅱ 유형 지원금보다 많지만 정부로부터 각종 지원을 받아야 하는 대학 입장에서 정부 방침을 거스르기 쉽지 않았던 것이다. 매년 이 같은 상황이 반복된 탓에 국회 입법조사처 조사에 따르면 2022년 대학 연간 등록금 평균은 국립대 419만 원, 사립대 752만 원으로 2011년 국립대 435만 원, 사립대 769만 원보다 오히려 낮아졌다.

 

하지만 대학 총장들은 이번에는 분위기가 다르다고 입을 모은다. 먼저 비상계엄 및 탄핵 사태로 정부가 기능 부전 상태다 보니 교육부가 규제와 지원을 내세우며 등록금 인상 자제를 요청할 동력이 약화됐다. 또 재학생 사이에서도 등록금 인상에 공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숭실대 학보사는 교육 질 확보를 위해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사설을 쓰기도 했다. 수도권의 한 사립대 총장은 “재정난으로 인해 발생하는 교육 경쟁력 저하도 이제 한계 상황”이라며 “이번이 아니면 언제 등록금을 올릴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605060?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누디블러틴트 진짜 후메잌디스♥ NEW컬러 최초 공개! 체험단 이벤트 160 12.19 26,04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35,38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317,12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21,78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460,26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01,45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4 20.09.29 4,554,12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3 20.05.17 5,161,06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6 20.04.30 5,591,4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15,241
모든 공지 확인하기()
1443485 이슈 진작 국회뱃지 대신 태극기뱃지 달고 다녔던 이재명 18:31 133
1443484 이슈 구미 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현상황(ft.이승환) 2 18:31 229
1443483 이슈 가슴에 국밥 쏟는다는 남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18:30 117
1443482 이슈 석동현(윤 변호사) 페이스북 16 18:29 489
1443481 이슈 텐트밖은 유럽 이주빈이 너무이쁨 1 18:29 257
1443480 이슈 퍼블릭비컨 x 키스오브라이프 COMING SOON 18:29 38
1443479 이슈 [단독] 비상계엄 선포 당일, 국립병원까지 폐쇄 2 18:28 205
1443478 이슈 [예고] 기쁘다 대장산타 오셨네🎁ㅣ살롱드립2 뽀나스 박효신 (12월 25일) 2 18:27 134
1443477 이슈 “30세 미만은 나가주세요”… 연령대 확 올린 美 노키즈존 22 18:23 1,553
1443476 이슈 진짜 필승 조합 그 자체였던 걸그룹&작곡가 조합... 1 18:22 662
1443475 이슈 100억이 넘는 아파트에도 생기는 주차분쟁 17 18:22 1,607
1443474 이슈 시비거는 트위터에 대응하는 김병주의원 39 18:20 2,120
1443473 이슈 광화문 가야돼.twt 9 18:19 1,560
1443472 이슈 신세경 유튜브) 크리스마스 케이크 만들기, 구움과자 대량생산 24 18:15 1,438
1443471 이슈 내란 국조특위 민주당 위원명단 25 18:13 1,270
1443470 이슈 승객 283명 태운 아시아나 여객기 기름 콸콸…4시간 이륙 지연 2 18:12 996
1443469 이슈 3주전 유퀴즈에서 이미 다작 논란에 대해 답변 했던 최재림 19 18:12 2,231
1443468 이슈 '탄핵' 찬성했다고 시각장애 국회의원을 '인간성 장애'로 공격하는 국민의힘 10 18:10 698
1443467 이슈 [리무진서비스] I Always Wanted A Brother | 제이미 X 이무진 18:10 93
1443466 이슈 [Special Clip] Dreamcatcher(드림캐쳐) 'My Christmas Sweet Love' 2 18:04 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