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당신은 죽었다 회귀한 소현세자입니다.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1,181 12
2024.12.19 09:04
1,181 12

당신은 소현세자입니다.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jBitD.jpg

 

당신은 소현세자입니다. 비록 아버지의 정변으로 갑작스럽게 등극한 세자의 자리이지만 그래도 당신은 아직 젊고 능력이 있습니다. 

당신은 병자호란이라는 수많은 고난에서 포로로 잡히면서도 청나라라는 낯선 땅에서 농장일을 하면서 돈을 벌고, 인맥을 쌓아오며 잘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당신이 드디어 당신의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 지금, 당신은 결정을 하나 내려야 합니다.

 

iUxJR.jpg

당신이 이만큼 버텨낼 수 있었던 것은 기꺼이 당신을 내조하며 함께 손을 잡고 뒷받침해 준 당신의 부인 덕분도 있습니다.

당신의 부인 세자빈 강씨는 야심만만하고 똑똑한 여장부입니다. 금슬도 좋아 아들 셋에 딸이 셋이라 장차 당신에 이어 보위를 이을 왕세손과 후계도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제 조선으로 다시 돌아가게 된 당신의 가장 큰 근심거리 중 하나는 다름아닌 당신의 아버지입니다.

 

tEiVK.jpg

당신의 아버지는 엄청난 암군입니다. 정변을 일으킨 주제에 제대로 된 외교는 하지 못했고, 좋은 장수들과 외교관들을 올바른 곳에 쓰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지금의 청나라에 패전 및 정벌을 당하는 수치스러운 일을 겪게 된 데다가 그 황제의 앞에서 머리를 찧는 굴욕까지 당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지금 당신이 돌아가려는 조선에서 보낸 밀서를 확인하자 당신의 아버지가 청나라에서 적응한 당신을 다분히 견제하고 배척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XXaFx.jpg

당신의 어머니는 죽었지만, 그 대행 역할을 하는 조 귀인 역시 문제가 있습니다. 

그녀는 당신의 아내와 사이가 몹시 좋지 않은 데다, 그녀 본인 역시 후궁의 위치에도 불구하고 안하무인에 가깝습니다.

당신이 조선에 연통을 보내보자, 조 귀인이 당신의 아버지와 결탁하고 당신과 당신의 아내를 이간질하고 있다는 말이 궁 안에 파다하다고 합니다.

 

RgCtx.jpg

이들 사이에는 전부 조 귀인과 결탁하여 당신의 아버지에게 당신을 이간질하고 있는 권신이자 간신, 김자점이라는 자가 있습니다.

당신이 왕이 되기 위해서는 이 사람을 반드시 처치해야 하지만, 지금 당신은 큰 방법이 없는 상태입니다.

 

jWYAD.jpg

함께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 고생해 온 당신의 동생인 봉림대군을 믿어보고 싶지만 그것도 마땅치 않습니다.

당신의 동생은 청나라와 친밀하게 지낸 당신과 달리 당신의 아버지처럼 매우 적대적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그는 당신과 같은 어머니를 둔 적자입니다.

귀인 조씨와 김자점이 당신 대신 그를 후계자로 밀 수도 있다는 뜻이 됩니다.

 

VfAne.jpg

믿을 구석이 아예 없는 건 아닙니다. 당신은 청나라의 관료 및 만주족들은 물론, 왕실과도 친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제의 적은 오늘의 동지라고, 당신의 나라를 공격했던 장군 용골대(타타라 잉굴다이)와 청의 섭정왕 도르곤은 당신과 막역한 친구가 되었습니다. 

당신의 자식들을 대신 키워줄 수 있다고 할 정도로요.

 

그리고 이제 당신은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이대로 조선으로 돌아가겠습니까. 더 나은 조선을 위해 청나라와 손을 잡고 결탁하겠습니까?

 

1. 아버지의 전철을 밟아 도르곤과 청의 힘을 빌려 정변을 일으킨 뒤 김자점과 조귀인을 죽인다.

(도르곤은 소현세자 사후 3년 후 요절, 이후 강희제 즉위 중반-오삼계의 난까지 청은 엄청난 혼란기였기 때문에 충분히 내정간섭을 피할 가능성과 시간이 존재함)

 

2. 그냥 나 자신과 동생 봉림대군을 믿고 조선으로 돌아가는 길을 택한다. 대신 나름대로 다른 방법들을 강구해 보고, 동생을 무조건 신뢰하지는 않는다.

 

3. 조선으로 돌아가는 길을 선택하되, 청-도르곤과 지속적으로 연통을 넣어 나의 지지층을 일정 부분 만들어 두는 보험을 선택하고 때를 기다린다.

 

4. 조선으로 돌아가는 일정을 잠시 미루고 나와 가족을 지키기 위해 어느 정도 조선에 나의 지지층과 당여를 확보해 두는 길을 선택한다.

동생은 정적이 될 수도 있으니 쿨하게 버린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누디블러틴트 진짜 후메잌디스♥ NEW컬러 최초 공개! 체험단 이벤트 176 12.19 37,22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40,21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327,60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28,23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474,14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02,93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5 20.09.29 4,559,88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4 20.05.17 5,164,86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6 20.04.30 5,592,89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18,53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83657 이슈 세월호 리본 떼라는 아주머니 성대모사하는 이재명 (우아해지기전) 5 10:26 855
2583656 정보 동아일보 피셜 참모 보고 자료 공유받는 김건희.jpg 6 10:26 989
2583655 기사/뉴스 [단독] LG U+, 12시간째 일부 해외망 접속 장애.. "인터넷중개사업자 문제" 10 10:25 476
2583654 유머 신세경 애견들이랑 쓰리샷 1 10:25 298
2583653 기사/뉴스 라포엠, ‘MBC 연기대상’ 출격…유일한 축하 무대[공식] 1 10:17 340
2583652 이슈 2024년 연말 호텔 케이크 리뷰 2 10:15 1,885
2583651 이슈 12월 21일 오늘! 전국 집회 일정! 26 10:15 1,581
2583650 기사/뉴스 '안산보살' 노상원 점집서 계엄모의 수첩…그 안에 군배치 계획 5 10:13 692
2583649 이슈 가요대축제 MC석에 있는 장원영💕 3 10:12 971
2583648 이슈 '하얼빈' 국난 때마다 이상한 힘을 발휘해 나라 구한 '우리 국민'에 대한 헌사 6 10:09 1,537
2583647 이슈 2024년 현재까지 한국에서 천만영화인 유일한 퀴어 영화 53 10:05 5,324
2583646 정보 스팀 게임 겨울 할인 시작! (~1/2 오전 10시까지) 14 10:05 1,340
2583645 이슈 옥씨부인전 5회 예고 2 10:04 804
2583644 기사/뉴스 [단독] 롯데리아 모의엔 '문재인 댓글 수사 무마' 처벌 전역자도 8 10:03 1,256
2583643 이슈 2024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하이브 6 10:03 776
2583642 이슈 지금거신전화는 [8회 선공개] 사주커플😍달달구리한 엘리베이터 데이트 2 10:01 762
2583641 이슈 분리독립 원하는것 같은 서울 강남구 218 10:01 17,754
2583640 정보 Kb pay 퀴즈정답 13 10:00 867
2583639 이슈 영화 "나랏말싸미" 일본 수입 및 제목 21 10:00 3,272
2583638 기사/뉴스 “나도 부정선거라 생각했었다”···현장 보고 신뢰 회복한 사람들 8 09:59 2,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