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하얼빈', 115년 전 안중근 이야기가 시의적절한 까닭 [시네마 프리뷰]
1,050 4
2024.12.19 08:07
1,050 4


ngtSCC


대사가 묘하다. 115년 전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에서 자꾸만 오늘날, 이 시국에 주는 교훈을 떠올리게 된다. 만국공법에 따라 포로가 된 적군을 풀어주면서도 국권을 되찾을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울 것을 다짐하는 대한의군의 참모중장 안중근(현빈 분)의 올곧은 리더십. 이 시국을 살아가는 관객들이라면 곰곰이 의미를 되새겨보게 될만한 미덕이다.


115년 전의 일을 그리고 있지만 영화는 무척이나 시의적절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조선이란 나라는 수백 년간 어리석은 왕과 부패한 유생들이 지배해온 나라지만 저 나라 백성들이 제일 골칫거리다, 받은 것도 없으면서 국난이 있을 때마다 이상한 힘을 발휘한다"라는 이토 히로부미의 대사라든가, 안중근의 마지막 대사들이 그렇다. 당연히 의도한 것은 아니겠으나 국권을 잃은 그때도, 12·3 계엄 사태를 경험한 지금도 결국 중요한 것은 '마음을 모으는 사람들'임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국 영화 최초, 아이맥스 포맷으로 제작된 '하얼빈'은 웅장한 볼거리로 '극장에서 볼만한 영화'로서의 가치도 오롯이 획득했다. 6개월에 걸쳐 몽골, 라트비아, 한국 등 3개국에서 촬영된 화면의 영상미는 역사의 거대한 흐름 앞에서 압도된 안중근과 독립군들의 상황과 겹치며 뭉클함을 준다. 고뇌에 찬 이상주의자 안중근은 현빈의 진중한 분위기와 연기력를 힘입어 되살아났다. 모리 소좌를 연기한 박훈과 일본의 유명 배우 릴리 프랭키가 연기한 이토 히로부미의 남다른 존재감은 영화의 격조 높은 비장미에 한몫한다. '서울의 봄' 제작사인 하이브미디어코프의 신작이며,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의 우민호 감독이 연출했다. 러닝 타임 114분. 오는 24일 개봉.


https://naver.me/xIeCs1BE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페이스샵♡] 매끈속광채 치트키! NEW 잉크래스팅 쿠션 메쉬 글로우 + 역주행 싱글섀도우! 모노큐브 앙버터 체험 이벤트 481 12.17 46,58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18,04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303,04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09,43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441,05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587,48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4 20.09.29 4,539,95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3 20.05.17 5,150,44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6 20.04.30 5,577,38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06,77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81851 유머 S.E.S. 감싸안으며 음원인데 가사가 조금 다른 CD버전과 유튜브 뮤직 버전 10:44 63
2581850 기사/뉴스 “개최 민망한 수준”…저조한 관심 속, 유력 후보도 없는 지상파 시상식 [D:방송 뷰] 10:44 190
2581849 기사/뉴스 [단독] 여인형 “방첩사 체포조 14인 명단 사무실 칠판에 적어 놓고 움직여” 2 10:43 456
2581848 이슈 지금 거신 전화는 유연석 채수빈 스틸컷.jpg 1 10:43 271
2581847 이슈 스포주의) 조명가게 막화에 무빙 떡밥 깔림;; 10 10:41 1,130
2581846 유머 이거 보니까 약간 외모정병 고쳐짐 너무 터무니없을 정도의 외모주의적 사고라.twt 15 10:39 1,480
2581845 유머 주차장에서 전 먹는 식탐 레전드 글 + 아이 죽 + 칠리새우 추가 32 10:38 1,983
2581844 이슈 재위 60년인 청나라 건륭제의 황후와 후궁들 초상화 (조선혈통 후궁 있음) 10:38 467
2581843 정보 임은정 검사 페이스북 4 10:38 1,154
2581842 기사/뉴스 김요한 인플루언서 모델 됐다 ‘제4차 사랑 혁명’으로 설레는 변신[공식] 1 10:37 508
2581841 유머 두둥 후윤발 등장 ㅋㅋㅋㅋㅋㅋㅋ 🐼🩷 22 10:37 1,099
2581840 기사/뉴스 [속보] 한 대행 정부, 양곡법 등 6개법안 '거부권' 의결 98 10:36 2,997
2581839 기사/뉴스 [단독] 송민호 ‘부실근무’ 의혹, 경찰 내사 착수 13 10:36 1,001
2581838 이슈 식탐 친구 글 중 걸신 레전드 10 10:35 1,231
2581837 이슈 같은 일부다처제였지만 다른 후궁문화를 가지고 있었던 오스만 제국과 무굴 제국 5 10:35 598
2581836 기사/뉴스 [단독]“등록금 16년 동결에 더는 못 버텨” 주요 대학 5% 인상 추진 5 10:35 559
2581835 이슈 세기의 사랑 타지마할의 주인공 샤 자한의 황후 뭄타즈 마할 4 10:33 628
2581834 이슈 새로 뜬 <쥬라기 월드:리버스> 스틸컷 14 10:33 722
2581833 기사/뉴스 박찬대 "한덕수 권한대행 거부권 행사하면 내란수괴 尹 뜻 따르겠다는 선언" 23 10:32 1,547
2581832 기사/뉴스 [단독]'김기동이 찍었다' 김진수, 전북 떠나 서울 '깜짝 이적' 19 10:31 6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