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하얼빈', 115년 전 안중근 이야기가 시의적절한 까닭 [시네마 프리뷰]
1,079 4
2024.12.19 08:07
1,079 4


ngtSCC


대사가 묘하다. 115년 전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에서 자꾸만 오늘날, 이 시국에 주는 교훈을 떠올리게 된다. 만국공법에 따라 포로가 된 적군을 풀어주면서도 국권을 되찾을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울 것을 다짐하는 대한의군의 참모중장 안중근(현빈 분)의 올곧은 리더십. 이 시국을 살아가는 관객들이라면 곰곰이 의미를 되새겨보게 될만한 미덕이다.


115년 전의 일을 그리고 있지만 영화는 무척이나 시의적절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조선이란 나라는 수백 년간 어리석은 왕과 부패한 유생들이 지배해온 나라지만 저 나라 백성들이 제일 골칫거리다, 받은 것도 없으면서 국난이 있을 때마다 이상한 힘을 발휘한다"라는 이토 히로부미의 대사라든가, 안중근의 마지막 대사들이 그렇다. 당연히 의도한 것은 아니겠으나 국권을 잃은 그때도, 12·3 계엄 사태를 경험한 지금도 결국 중요한 것은 '마음을 모으는 사람들'임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국 영화 최초, 아이맥스 포맷으로 제작된 '하얼빈'은 웅장한 볼거리로 '극장에서 볼만한 영화'로서의 가치도 오롯이 획득했다. 6개월에 걸쳐 몽골, 라트비아, 한국 등 3개국에서 촬영된 화면의 영상미는 역사의 거대한 흐름 앞에서 압도된 안중근과 독립군들의 상황과 겹치며 뭉클함을 준다. 고뇌에 찬 이상주의자 안중근은 현빈의 진중한 분위기와 연기력를 힘입어 되살아났다. 모리 소좌를 연기한 박훈과 일본의 유명 배우 릴리 프랭키가 연기한 이토 히로부미의 남다른 존재감은 영화의 격조 높은 비장미에 한몫한다. '서울의 봄' 제작사인 하이브미디어코프의 신작이며,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의 우민호 감독이 연출했다. 러닝 타임 114분. 오는 24일 개봉.


https://naver.me/xIeCs1BE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페이스샵♡] 매끈속광채 치트키! NEW 잉크래스팅 쿠션 메쉬 글로우 + 역주행 싱글섀도우! 모노큐브 앙버터 체험 이벤트 483 12.17 46,99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18,04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303,04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09,43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441,05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587,48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4 20.09.29 4,539,95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3 20.05.17 5,150,44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6 20.04.30 5,577,38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06,77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81881 이슈 [속보] 국정원 “우크라 파병 북한군, 사망자 최소 100여명…부상 1천명” 3 11:08 144
2581880 이슈 적자 한정 며느리복이라고는 정말 더럽게 없었던 세종대왕의 며느리들을 알아보자 11:08 118
2581879 이슈 날개 이불 덮은 부산 갈매기들.jpg 6 11:07 411
2581878 이슈 레즈비언인 문종비 순빈 봉씨가 ㅁㅊㄴ인 이유 2 11:06 709
2581877 유머 공조2 본 사람들은 속으로 소리질렀을 장면 5 11:06 460
2581876 기사/뉴스 '하얼빈' 현빈 "안중근이란 부담감, 아직 못 떨쳐내…꿈에라도 한번만"[인터뷰①] 11:06 95
2581875 유머 우리 친척인가 봐 1 11:05 330
2581874 이슈 캐스팅 담당자의 자신감이 돋보이는 웹툰 원작 벨드 <비밀사이> 주연 캐스팅 9 11:05 558
2581873 이슈 이혼 위기라는 개그맨 김경진 홧병나는 근황 23 11:04 2,349
2581872 이슈 [속보] 윤 대통령 측 "아직 변호인단 구성 중...최적팀 구성 숙고" 23 11:04 688
2581871 정보 네이버페이10원 9 11:04 681
2581870 이슈 베이비복스, 'KBS가요대축제' 뜬다더니…'왕따설' 윤은혜까지 완전체 4 11:04 351
2581869 이슈 "현장에서 두릅도둑을 잡았습니다.".jpg 11 11:03 1,042
2581868 이슈 어제 극장 관객수 200만명 돌파한 영화.jpg 5 11:03 610
2581867 이슈 윤석열, 탄핵 전날 관저에서 음주 논란 36 11:02 2,307
2581866 이슈 현재 일본에서 불타고있는 무인양품과 스타킹회사 트위터 글들 21 11:01 1,901
2581865 이슈 “尹 대국민담화는 허위·가짜뉴스" 이준석, 방심위 민원 접수 8 10:59 1,037
2581864 기사/뉴스 [단독]‘계엄의 밤’ 판교 정보사에, 탱크부대장 있었다 26 10:58 1,053
2581863 기사/뉴스 ‘지금 거신 전화는’ 유연석, 채수빈에 애정 공세…공주님 안기? 3 10:57 510
2581862 기사/뉴스 탄핵 가결에 춤추다 눈물…그 77세 "노인들 미워만 하지말라" 52 10:57 2,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