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하얼빈', 115년 전 안중근 이야기가 시의적절한 까닭 [시네마 프리뷰]
1,203 5
2024.12.19 08:07
1,203 5


ngtSCC


대사가 묘하다. 115년 전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에서 자꾸만 오늘날, 이 시국에 주는 교훈을 떠올리게 된다. 만국공법에 따라 포로가 된 적군을 풀어주면서도 국권을 되찾을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울 것을 다짐하는 대한의군의 참모중장 안중근(현빈 분)의 올곧은 리더십. 이 시국을 살아가는 관객들이라면 곰곰이 의미를 되새겨보게 될만한 미덕이다.


115년 전의 일을 그리고 있지만 영화는 무척이나 시의적절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조선이란 나라는 수백 년간 어리석은 왕과 부패한 유생들이 지배해온 나라지만 저 나라 백성들이 제일 골칫거리다, 받은 것도 없으면서 국난이 있을 때마다 이상한 힘을 발휘한다"라는 이토 히로부미의 대사라든가, 안중근의 마지막 대사들이 그렇다. 당연히 의도한 것은 아니겠으나 국권을 잃은 그때도, 12·3 계엄 사태를 경험한 지금도 결국 중요한 것은 '마음을 모으는 사람들'임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국 영화 최초, 아이맥스 포맷으로 제작된 '하얼빈'은 웅장한 볼거리로 '극장에서 볼만한 영화'로서의 가치도 오롯이 획득했다. 6개월에 걸쳐 몽골, 라트비아, 한국 등 3개국에서 촬영된 화면의 영상미는 역사의 거대한 흐름 앞에서 압도된 안중근과 독립군들의 상황과 겹치며 뭉클함을 준다. 고뇌에 찬 이상주의자 안중근은 현빈의 진중한 분위기와 연기력를 힘입어 되살아났다. 모리 소좌를 연기한 박훈과 일본의 유명 배우 릴리 프랭키가 연기한 이토 히로부미의 남다른 존재감은 영화의 격조 높은 비장미에 한몫한다. '서울의 봄' 제작사인 하이브미디어코프의 신작이며,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의 우민호 감독이 연출했다. 러닝 타임 114분. 오는 24일 개봉.


https://naver.me/xIeCs1BE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페이스샵♡] 매끈속광채 치트키! NEW 잉크래스팅 쿠션 메쉬 글로우 + 역주행 싱글섀도우! 모노큐브 앙버터 체험 이벤트 527 12.17 62,80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33,11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316,39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20,84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456,27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00,84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4 20.09.29 4,551,90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3 20.05.17 5,159,13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6 20.04.30 5,590,61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15,241
모든 공지 확인하기()
501030 유머 절대 참취회 많이 먹지 마세요 13 16:17 1,940
501029 유머 (끌올) (볼때마다 개쳐 웃는) 명박이에게 선물보냈다가 3년간 수사받은 유튜버.shorts 4 16:15 1,013
501028 유머 SK하이닉스의 공장 부지 선정 방법.jpg 5 16:15 822
501027 유머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메일주소가 유치한 이유 48 16:04 3,391
501026 유머 후이바오🩷🐼 돌멩이드라 후야 먹는거 구경해 와앙😛 13 16:02 1,020
501025 유머 이렇게까지 민주당을 지지할 생각은 아니었던 사람들의 모임...................x 379 15:56 19,086
501024 유머 조지오웰 1984, 동물농장을 통해서 본 "나만 잘 살면 돼" 사실은 불가능한 이유 1 15:50 1,126
501023 유머 고창석 배우님 너무 웃기심.. 사진 찍을 땐 몰랐는데 찍고 나서 보니 브이가 아니라.. 12 15:47 3,509
501022 유머 턱시도는 어릴때부터 점잖다 5 15:47 870
501021 유머 선미한테 사회생활 가르치는 서장훈.jpg 8 15:44 2,290
501020 유머 겨울철 배터리 방전 주의!! 5 15:40 1,901
501019 유머 추운 겨울 훈기가 떨고 있어요 12 15:37 1,578
501018 유머 잘생긴 남자가 계속 쳐다본다면 17 15:26 4,286
501017 유머 후이바오도 하는 수지플러팅 33 15:25 3,830
501016 유머 육사 구국동지회와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이라는 단체에서 김용현 영치금 준비중이라고함 151 15:25 7,275
501015 유머 45,000원이라는 SM 아티스트 크리스마스 굿즈 224 15:22 23,534
501014 유머 어느 드덕 실격인이 이용 중인 OTT 목록.list 45 15:16 4,940
501013 유머 똑똑해지고 싶어서 신문이랑 칼럼 구독해서 읽는데 27 15:13 5,449
501012 유머 팩트로 김구라의 입을 막아버린 정성호 41 15:10 5,916
501011 유머 바비를 좋아했다는 미미미누 전여친 53 15:09 7,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