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보 검찰에게 모욕당한 이재명 동생과 어머니
46,305 320
2024.12.19 00:31
46,305 320

KlooNE
 

 

ㅊㅊ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520370

아래는 저 일이 있은 후 이재명이 쓴글

 

 

<제 동생은 한글도 쓰고 인터넷도 합니다>
지난 월요일, 증언하는 막내동생에게 검사가 타자를 쳐보라며 느닷없이 노트북을 들이밀었습니다.직접 쓴 글인지 의심된다며..
가난했지만 성실했던 막내는 주경야독으로 중고등학교 검정고시를 합격했습니다. 환경미화원으로 힘들게 일하지만 지금도 열심히 책 읽고 공부합니다. SNS도 열심히 하고 인터넷 동호회 카페도 몇개 운영합니다. 콧줄에 의지하시는 어머니를 모시는 착한 동생입니다.
정신질환으로 망가지고 정치로 깨져버린  가족 이야기, 숨기고픈 내밀한 가족사를 형이 재판받는 법정에서 공개증언하는 마음이 어땠을까..
고양이 앞 쥐처럼 검사에게 추궁당할 때, 제 억울함을 증명한다며 법정에 부른 걸 후회했습니다
검사가 노트북을 들이밀 때 반사적으로 동생얼굴로 눈이 갔습니다. 순간적으로 보인 눈빛과 표정에 가슴이 덜컥했습니다. 숨도 쉬기 불편해졌습니다. 남들은 못 보아도 50여년 함께 부대끼며 살아온 우리는 뒷모습만 보고도 마음을 압니다.
대학만 나왔어도..환경미화원이 아니었어도 그랬을까..

재판장의 제지가 있기까지, 타자 칠 준비로 노트북 자판위에 가지런히 모은 거친 두 손을 보며 눈앞이 흐려졌습니다.
검찰조사를 받는 제 형님에게 검찰은 심지어 ‘어머니가 까막눈 아니냐’고도 했습니다. 어머니가 아들 정신감정 신청서를 쓸 수 있었겠느냐는 뜻이겠지요.

화전민 아내가 되고 공중화장실을 청소하셨지만, 어머니는 일제강점기에 소학교를 졸업하고 혼자서도 억척같이 7남매를 키워내신 분입니다.
가난과 궁상, 험한 삶의 상흔, 정신질환으로 인한 가족의 고통과 파괴는 누구에게나 있는 일입니다. 품격 있고 부유한 집안에도 눈쌀 찌푸릴 갈등과 추함은 있습니다.
제 선택이니 저는 감내하겠지만, 가족 형제들이 고통받고 모멸받을 이유가 없습니다. 시궁창 속에서 허덕이며 살아나온 우리 가족들의 치열한 삶의 흔적을 더럽다고 조롱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출신의 비천함과 가난한 과거, 아픔과 상처는 저나 가족들의 탓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재판장 지시를 기다리며, 자판 위에 두 손을 올린 채 무심한 척 허공을 보라보던 막내의 속은 어땠을까..
막내가 진심 어린 사과말이라도 한마디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불과 5년전 이야기, 이재명은 이 재판에서 최종적으로 무죄를 선고받음.

목록 스크랩 (6)
댓글 32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누구와 팀이 될지 신중할 것! 마블의 문제적 팀업 <썬더볼츠*> IMAX 최초 시사회 초대 이벤트 278 04.17 17,72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22,35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437,87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01,47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815,30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95,14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620,86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359,59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62,45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94,59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89995 유머 광속노화 라면.jpg 4 04:08 886
2689994 이슈 뎡배에서 줍줍한 합짤들로 만들어 본 원덬의 가내수공업 상플.gif 3 04:05 411
2689993 이슈 원덬이 좋아했던 모닝구무스메 시절의 곡 03:55 257
2689992 이슈 플로리다 주립 대학에서 총기난사 발생, 최소 5명 사망 13 03:20 2,429
2689991 이슈 Moonlight - PIXY (픽시) (2021) 03:13 347
2689990 기사/뉴스 불매운동 6년 만에 한국 연예인 전면 배치한 유니클로... 모델은 비비 27 03:12 2,706
2689989 이슈 오마이걸 멤버별 조회수 1위인 개인 직캠 2 03:08 932
2689988 기사/뉴스 수수료 저렴한 가게배달, 사실상 ‘사망선고’ 20 03:06 2,571
2689987 이슈 어제자 키오프 하늘 영통팬싸 비주얼 02:55 896
2689986 이슈 이불로 반려동물 침대 만들어주기 31 02:49 2,706
2689985 기사/뉴스 [단독] "경찰·소방, 군 복무로 인정"…양향자, '女모병제 확대' 대선 공약으로 20 02:44 1,905
2689984 이슈 7년 전 오늘 발매♬ 니시노 카나 'アイラブユー' 02:38 494
2689983 이슈 잘나가는 K콘텐츠…英-日 제치고 넷플릭스 인기도 2위 6 02:28 1,879
2689982 이슈 상처받기전에 선수치는 연예인들 14 02:19 4,898
2689981 이슈 군대 로맨스까지 말아주는 <신병3> 02:14 1,312
2689980 이슈 오늘자 마녀배달부 키키가 된 엔믹스 해원.jpg 4 02:14 1,850
2689979 이슈 핫게간 사장 아들 냅다 모델로 쓴 광천김 회사 ㄹㅇ 웃긴부분ㅋㅋㅋㅋㅋ 47 01:46 7,221
2689978 유머 자다가 엄마가 옷 벗겨서 빨래돌렸는데 19 01:29 7,830
2689977 기사/뉴스 100년만에 찾은 제주 관아의 종 32 01:27 3,994
2689976 정보 오늘 낮 기온 29도 예상인 대구 27 01:27 3,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