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현빈이 안중근 의사를 연기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18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현빈이 출연해 영화 '하얼빈' 촬영 과정을 전했다.
이날 현빈은 안중근 의사를 연기하게 된 소감으로 "아무래도 다들 아시겠지만 안중근 장군의 상징성과 존재감은 엄청 크지 않나. 그러다 보니 그분을 연기해야 하는 배우 입장에서는 굉장한 압박감과 무게감이 생긴다"고 털어놨다.
이어 "제가 할 수 있는 건 지금까지 남아있는 기록들을 찾아보고 기념관에 가서 그분의 흔적을 알아보는 것이었다. 그 자료들을 가지고 생각하고 알아가며 상상했다"고 설명했다.
또 "몽골과 라트비아에서 촬영을 했는데, 홉스골의 호수가 모두 얼어있었다. 그런데 저는 그게 힘들다기 보다는 제가 안중근 장군을 연기하는 데에 환경과 날씨가 도움을 많이 줬다. 외롭게 고립되어 있는 환경이 연기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호수 한복판에서 찍어야 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무섭기도 하고 두렵기도 했다. 그분도 혼자 외롭고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을 걸을 때 얼마나 외로우셨을까. 나이로 따지면 서른 즈음의 나이셨는데 내가 서른 때 그런 생각을 과연 할 수 있었을까 싶었다"고 전했다.
현빈은 "이분이 실제 거사를 행하시고 재판을 받고 감옥에 가시고 감옥에 가셔도 글을 남기셨다. 도대체 이분은 무엇 때문에 목숨 보다 독립을 크게 생각하셨을까. 안중근 장군을 포함한 독립군에 감사함과 잊지 말아야 할 부분들, 그분들에 대한 우리의 진심이 전달되길 바라며 촬영에 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하얼빈'은 24일 개봉한다.
기사/뉴스 현빈 "안중근 의사 역, 굉장한 압박감과 무게감…진심 전달되길" [유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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