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지난 14일.
부산시의회 최도석 의원은
"사악한 하이에나 무리와 말벌이 꿀벌을 초토화시키는 동물의 왕국 TV를 보고 있다"는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탄핵안 가결 1시간 뒤에 게재되면서 논란이 일자
"잔인한 동물의 특성을 언급한 것인데,
국회의원도 아닌 지방의원에게 언론사 확인
전화가 오는, 무서운 세상"이라고
재차 글을 올렸습니다.
시의회 본회의에서는
야당 시의원의 대통령 하야 촉구 발언에
여당 의원들이 집단 퇴장했고,
정채숙 시의원은 대통령 담화를 읽기도 했습니다.
박종철 의원의 SNS 계엄 지지 글까지...
이후 사과는 있었지만,
논란은 이어지고 있는 상황.
부산지역 시민단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계엄을 지지한 3명의 시의원들도 내란공범"
이라고 주장하며 즉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김동윤 / 평화통일센터 하나 대표]
"3명의 시의원 모두 계엄을 지지한 것이며 내란의 공범이다. 이런 자들이 부산시의원이란 것은 부산시민에게는 치욕이며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기자회견 이후, 최도석 의원은 자신의 글을 "탄핵과 연관지어 확대 왜곡하는 건 있을 수 없다"고 했고, 정채숙 의원은 "야당의 선동적인 발언에 맞섰던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해당 의원들에 대한 윤리위 제소와 사퇴가
이뤄질 때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김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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