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박근혜 탄핵'보다 더 퇴행?‥제대로 된 사과 없이 '버티기'
2,299 32
2024.12.18 20:17
2,299 32

https://youtu.be/ptftPuJ7VI4?si=Ib93wQBTOuSWtsMT




스스로 집권 여당이자 보수정당임을 강조하는 국민의힘은, 이미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를 겪었던 경험이 있죠.

하지만 이번에 윤 대통령이 일으킨 내란 사태부터 탄핵 이후 지금까지의 과정을 들여다보면 국민의힘이 과거에서 전혀 배운 것 없이 정권에만 집착하면서, 오히려 퇴행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집니다.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여당 국민의힘 1·2인자 대표와 원내대표는 차례로 사과했습니다.

그런데 이후 분위기는 달랐습니다.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으로서, 대통령의 잘못을 사과한 것일 텐데, 정작 대통령을 비판해온 당 대표는 쫓겨나듯 물러났고, 대통령을 끝까지 감싸려 한 원내대표가, 임시로나마 당 실권을 쥐게 된 겁니다.

8년 전 '탄핵의 강'에 내몰렸던 보수정당.

당시 새누리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당론을 정하지 않았습니다.


의원들은 자유롭게 투표했고, 절반 가까운 62명이 탄핵에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하지만, 이들에게 남은 건 '배신자' 꼬리표.

당시 탄핵을 반대한 '친박계'는 22대 국회에서 25%가 현역으로 살아남았지만, '배신자' 꼬리표가 붙은 탄핵 찬성 '비박계'의 생존률은 11%로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8년 전 '배신자' 꼬리표의 위력을 직접 보고 겪은 경험들은, 결국 중진들이 끝까지 탄핵 반대를 고수한 배경이 됐습니다.

보수정당이 더욱 지역색이 강한 영남정당으로 쪼그라든 점도, 지금의 여당 분위기에 영향을 준 요소로 꼽힙니다.

국민의힘의 수도권 의원은 19명에 불과하지만, 영남권 비중은 59명으로 당 전체의 과반입니다.

영남권은 상대적으로 탄핵 반대 여론이 높았고, '배신자'만 아니면 보수정당 의원들이 지역구를 지키기 쉽습니다.

야당은 '내란동조당'이 되기 싫다면, 석고대죄부터 하라고 질타합니다.

[전현희/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지금 국민의힘이 해야 할 일은 내란수괴 윤석열 방탄이 아니라 국민께 석고대죄가 먼저입니다."

여권 내에서도 쓴 소리가 없는 게 아닙니다.

[유승민/국민의힘 전 의원(SBS '김태현의 정치쇼')]
"반성문 한 장 안 나오고 있잖아요. 그러고는 자기들끼리 권력투쟁하고 있단 말입니다. 당이 완전히, 그냥 완전히 소멸되는 코스로 가는 거 아니냐‥"

8년 전 경험이 오히려 독이 된 듯 탄핵 반대가 득세하며 8년 전보다 퇴행한 듯한 모습만 보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영 기자

영상취재: 서현권, 이지호 / 영상편집 : 윤치영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94696?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3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파티온X더쿠 EVENT✨] 방심하지 말고 트러블🔥조심! 파티온 트러블 세럼 체험 이벤트 396 03.04 39,12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163,95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688,34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103,22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7,923,62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4 21.08.23 6,325,80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265,48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5,925,5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3 20.04.30 6,320,14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255,46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38262 기사/뉴스 고 김하늘 양 살해 교사 영장신청 "범행시인"‥충남 서천 살인범 '신상공개'결정 3 21:02 958
338261 기사/뉴스 [단독]롯데웰푸드, 8일 홈플러스 납품 재개…삼양식품 10일 납품 15 21:01 955
338260 기사/뉴스 오늘 MBC 뉴스데스크 앵커 클로징 멘트🗞️ 11 20:59 1,059
338259 기사/뉴스 골키퍼 8초 룰 도입…어떤 변화를 초래할까 3 20:56 841
338258 기사/뉴스 태국 정부 "포천 전투기 오폭 사고로 태국인 4명 부상" 12 20:56 1,438
338257 기사/뉴스 독일 방송 '내란옹호' 다큐 삭제‥MBC 질의에 "심각하게 받아들인다" 8 20:54 1,018
338256 기사/뉴스 주요 외신, '윤 대통령 구속취소' 법원 결정 신속 타전 2 20:50 404
338255 기사/뉴스 검찰 석방 지휘도 고민하는듯 32 20:45 3,173
338254 기사/뉴스 트럼프 "주식시장 신경 안 써…관세가 美 강하게 만들 것" 14 20:32 1,168
338253 기사/뉴스 CCTV로 렌터카 확인했더니‥이철규 의원 며느리도 '마약 혐의' 입건 130 20:29 11,548
338252 기사/뉴스 ‘미국이 우리를 따라할 줄이야’ 트럼프 권위주의 행보에 놀란 중국인들 [머나먼 중국] 8 20:27 754
338251 기사/뉴스 신한은행서 17억 원대 횡령사건 발생…직원 잠적 12 20:27 2,342
338250 기사/뉴스 [단독] '서부지법 폭도' 공개했더니 명예훼손 수사‥사이트 운영자 가족까지 연락 9 20:27 1,109
338249 기사/뉴스 [단독] 의대 증원 2000명 배경엔…윤 대통령 "내 임기 4년 남았는데" 9 20:23 1,934
338248 기사/뉴스 尹 고소 취소 사태…커져가는 서울중앙지검 책임론 8 20:23 2,173
338247 기사/뉴스 日 여전한 '겨울연가' 사랑... '인생 드라마' 여전히 1위 6 20:19 581
338246 기사/뉴스 尹 구속취소 결정한 재판부, 내란수괴 형사재판 1심도 담당 133 20:17 7,638
338245 기사/뉴스 ‘추적 60분’ 극단주의와 그 추종자들···자칭 ‘CIA 요원’의 망상·서부지법 난동 등 추적 1 20:13 442
338244 기사/뉴스 윤석열 석방 안 됐는데‥대통령실 직무복귀 '희망회로' 5 20:13 673
338243 기사/뉴스 독일 공영방송 ‘계엄 옹호’ 다큐…“극우 답습한 언론” 비판 쏟아져 6 20:12 7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