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임지연이 살렸는데…다 된 '옥씨부인전'에 성소수자 끼얹기, 억지 개연성 '혹평' [TEN스타필드]
5,112 36
2024.12.18 18:57
5,112 36

갑작스러운 '성소수자' 전개가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 인기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빠른 전개와 탄탄한 연출력으로 호평받았던 만큼, 개연성 없는 갑작스러운 전개에 시청자들은 "황당하다"며 원성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달 30일 첫 방송된 '옥씨부인전'은 이름과 신분, 남편 등 모든 것이 가짜였던 외지부 옥태영과 그녀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예인 천승휘의 치열한 생존 사기극을 그린 작품. 극중 옥태영으로 분한 임지연은 첫 원톱 사극 드라마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도망치기 위해 닥치는대로 돈을 버는 노비의 모습부터 죽은 아씨의 행세를 하며 어려운 자들을 도와주는 당찬 모습까지 매 장면 희극과 비극을 오가는 연기가 가히 일품이다.


(중략)


무엇보다 '옥씨부인전'은 매회 상황이 급변하는 전개로 호평받고 있다. 4회 만에 노비에서 아씨로, 결혼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됐기 때문. 한 회 만에 임지연의 결혼부터 시댁 집안의 몰락까지 일사천리로 담겨 시선을 뗄 수 없게 했다. 그러나 이러한 빠른 전개가 독이 된 걸까. 억지스러운 전개들이 속속 드러나면서 시청자들의 몰입을 방해하고 있다.


시청자들을 가장 혼란에 빠트린 건 옥태영의 남편 성윤겸(추영우 분)이 '성소수자'라는 설정이다. 극중 성소수자 캐릭터가 나오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나, 3회까지 성윤겸은 옥태영에게 '내가 아는 여자 중에서 제일 좋습니다', '다른 남자와 함께 있는 걸 견딜 자신이 없습니다' 등 옥태영을 향한 로맨스 기류를 자아냈다. 그러나 한 회만에 돌연, '저는 여자를 품을 수 없습니다'라는 반전 고백으로 옥태영은 물론, 시청자들의 뒤통수까지 제대로 얼얼하게 했다.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다. 성윤겸이 소수자인 아이들을 구해 돌보고 무예까지 가르치고 있는 애심단의 단주라는 사실은 너무도 급작스럽다. 국왕이 역당들을 잡기 위해 혈안이 된 상황 속, 굳이 비밀스러운 공간에 모여 무예를 가르쳤어야 했는지도 의문이다. 역당들도 아니면서 낙인을 찍는 것도 억지스럽고, 갑자기 돌변해 현감인 아버지에게 자신의 비밀을 고백하는 것 역시 이전 성윤겸의 캐릭터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집안을 몰락시켜 놓고 가족들을 모두 버린 채 혼자 떠나는 모습은 황당할 뿐이다.


물론, 작품의 소개글로 보아 성윤겸과 같은 얼굴을 하는 천승휘가 향후 옥태영의 가짜 남편 행세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기 위해 성윤겸은 가족을 버리고 도망간 성소수자 남편으로 초반에 쓰임을 다한 것일 수 있다. 

그러나 옥태영의 일대기를 다루기 위해 잠시 소비되는 캐릭터였더라도 '개연성'은 있어야 했다. 이러한 전개가 계속된다면 피로도만 높아질 수밖에 없다. 4회 연속 시청률 상승세를 기록 중인 '옥씨부인전'이 혹평을 이겨내고 다시금 시청자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지는 조금 더 두고봐야 할 듯하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312/0000693221

목록 스크랩 (0)
댓글 3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페이스샵♡] 매끈속광채 치트키! NEW 잉크래스팅 쿠션 메쉬 글로우 + 역주행 싱글섀도우! 모노큐브 앙버터 체험 이벤트 448 12.17 40,13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15,32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294,68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07,05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436,18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581,71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4 20.09.29 4,532,59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3 20.05.17 5,143,29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6 20.04.30 5,573,03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396,68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81456 이슈 진짜 ai같았던 에스파 카리나 데뷔초.jpgif 21:55 27
2581455 이슈 (귀여움주의) 로제 APT인 줄 알고 신나게 춤추다가 갑자기 윤수일 아파트 나오니까 당황한 PD수첩 애기 21:54 94
2581454 이슈 기어코 1000만뷰를 향해가는 고경표 ...사랑했잖아... 영상 21:54 128
2581453 이슈 독재국가로 돌아가기 위한 스페인 1981년 쿠테타 시도 4 21:53 390
2581452 정보 펭수가 쓰는 텀블러+재사용빨대 8 21:52 631
2581451 이슈 2024 MBC 연기대상 <베스트 커플> 후보.jpg 12 21:49 785
2581450 이슈 다시봐도 경거망동 그 자체인 김용현 11 21:49 1,399
2581449 이슈 잠시 후 첫방하는 드라마 <수상한 그녀> -영화 리메이크맞음- 2 21:49 444
2581448 이슈 여자가 질투하는 여자 딱 정리해준다!! 77 21:48 1,908
2581447 기사/뉴스 [2024 연예·이슈 결산①] 음주운전·집단성폭행·도박·폭행...'범죄도시' 만든 김호중→슈가 5 21:48 213
2581446 이슈 오늘 커버영상 올라온 엔믹스 해원 Please Please Please 21:48 120
2581445 기사/뉴스 美 보험사 CEO 총격 피살에 대중이 환호한 이유 2 21:47 748
2581444 이슈 잊지 말자 시각장애인 인데 계엄령 당일 담넘은 서미화 의원 님 후원금 많이 부족하데 21 21:47 1,329
2581443 이슈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이런 무대 처음 봄 (긍정적 의미) 1 21:47 349
2581442 이슈 ㅇㅇ욱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남자배우는?.jpg 38 21:47 689
2581441 유머 베토벤 교향곡 9번도 락이다.....x 2 21:47 333
2581440 유머 7 : 1 싸움에서 이긴 후 그 다음 적수를 바라보는... 4 21:46 486
2581439 이슈 [슼보]2025년 D-14 남음!!! 2주!!! 9 21:45 276
2581438 이슈 (BL주의) 예쁜 그림체 때문에 알티 엄청됐던 만화 정발됨 34 21:45 2,090
2581437 이슈 tvN월화드라마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 시청률 추이 9 21:44 1,2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