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임지연이 살렸는데…다 된 '옥씨부인전'에 성소수자 끼얹기, 억지 개연성 '혹평' [TEN스타필드]
9,118 38
2024.12.18 18:57
9,118 38

갑작스러운 '성소수자' 전개가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 인기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빠른 전개와 탄탄한 연출력으로 호평받았던 만큼, 개연성 없는 갑작스러운 전개에 시청자들은 "황당하다"며 원성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달 30일 첫 방송된 '옥씨부인전'은 이름과 신분, 남편 등 모든 것이 가짜였던 외지부 옥태영과 그녀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예인 천승휘의 치열한 생존 사기극을 그린 작품. 극중 옥태영으로 분한 임지연은 첫 원톱 사극 드라마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도망치기 위해 닥치는대로 돈을 버는 노비의 모습부터 죽은 아씨의 행세를 하며 어려운 자들을 도와주는 당찬 모습까지 매 장면 희극과 비극을 오가는 연기가 가히 일품이다.


(중략)


무엇보다 '옥씨부인전'은 매회 상황이 급변하는 전개로 호평받고 있다. 4회 만에 노비에서 아씨로, 결혼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됐기 때문. 한 회 만에 임지연의 결혼부터 시댁 집안의 몰락까지 일사천리로 담겨 시선을 뗄 수 없게 했다. 그러나 이러한 빠른 전개가 독이 된 걸까. 억지스러운 전개들이 속속 드러나면서 시청자들의 몰입을 방해하고 있다.


시청자들을 가장 혼란에 빠트린 건 옥태영의 남편 성윤겸(추영우 분)이 '성소수자'라는 설정이다. 극중 성소수자 캐릭터가 나오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나, 3회까지 성윤겸은 옥태영에게 '내가 아는 여자 중에서 제일 좋습니다', '다른 남자와 함께 있는 걸 견딜 자신이 없습니다' 등 옥태영을 향한 로맨스 기류를 자아냈다. 그러나 한 회만에 돌연, '저는 여자를 품을 수 없습니다'라는 반전 고백으로 옥태영은 물론, 시청자들의 뒤통수까지 제대로 얼얼하게 했다.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다. 성윤겸이 소수자인 아이들을 구해 돌보고 무예까지 가르치고 있는 애심단의 단주라는 사실은 너무도 급작스럽다. 국왕이 역당들을 잡기 위해 혈안이 된 상황 속, 굳이 비밀스러운 공간에 모여 무예를 가르쳤어야 했는지도 의문이다. 역당들도 아니면서 낙인을 찍는 것도 억지스럽고, 갑자기 돌변해 현감인 아버지에게 자신의 비밀을 고백하는 것 역시 이전 성윤겸의 캐릭터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집안을 몰락시켜 놓고 가족들을 모두 버린 채 혼자 떠나는 모습은 황당할 뿐이다.


물론, 작품의 소개글로 보아 성윤겸과 같은 얼굴을 하는 천승휘가 향후 옥태영의 가짜 남편 행세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기 위해 성윤겸은 가족을 버리고 도망간 성소수자 남편으로 초반에 쓰임을 다한 것일 수 있다. 

그러나 옥태영의 일대기를 다루기 위해 잠시 소비되는 캐릭터였더라도 '개연성'은 있어야 했다. 이러한 전개가 계속된다면 피로도만 높아질 수밖에 없다. 4회 연속 시청률 상승세를 기록 중인 '옥씨부인전'이 혹평을 이겨내고 다시금 시청자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지는 조금 더 두고봐야 할 듯하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312/0000693221

목록 스크랩 (0)
댓글 3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웨이크메이크X조효진파데] NEW 심리스 웨어 쿠션&파운데이션 본품 사전 체험단! 570 03.10 28,31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220,98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748,32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156,67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013,3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374,35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305,53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5,958,19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4 20.04.30 6,350,87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294,92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56975 이슈 생전 안쓰다 나이들수록 찾게된다는 뷰티 제품들 1 14:23 539
2656974 유머 사회실험 촬영 중에 나타난 헌팅남………🤦‍♀️🤦‍♀️ 8 14:22 1,001
2656973 이슈 20년만에 보니 놀라운 김삼순 속 근무환경 6 14:21 906
2656972 이슈 싸구려 도파민과 건강한 도파민 4 14:21 811
2656971 유머 교수님네 고양이 아기라서 이번에 처음으로 개강시즌을 맞이했는데 집에만 있던 할아버지가 주섬주섬 옷 챙겨입고 나가니까 이 시간에 왜 나가냐고 영감님 줘팻다고 함 13 14:20 1,108
2656970 유머 가맹점이 본사 걱정하는 프랜차이즈 8 14:20 958
2656969 이슈 패션 테러리스트들 마저 살린 박명수 사진 실력.jpg 4 14:20 653
2656968 이슈 보라미유가 들려주는 사랑의 해답 | 사랑의 방식 (Way of Love)ㅣ숲세권 라이브 14:19 29
2656967 이슈 제니퍼 허드슨 쇼 입장하다가 순간 놀란 제니 7 14:19 975
2656966 이슈 떡꼬치 세대차이 6 14:18 481
2656965 이슈 우원식 국회의장 "요즘 일부사이트를 중심으로 저의 저 뱃지를 두고 공산당 뱃지라고 퍼나르고 있다고 합니다." 12 14:18 1,016
2656964 유머 해외에서 알고리즘 타고 있는 한국인의 팝송 리믹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jpg 2 14:17 829
2656963 기사/뉴스 소유진 "아버지, 30세 어린 어머니와 재혼…이복형제들 거의 엄마뻘" 5 14:17 1,910
2656962 기사/뉴스 김영록 전남지사, 尹 파면 출근길 1인 시위 3 14:16 334
2656961 기사/뉴스 윤석열 석방 후 '파면돼야' 여론 증가...찬반 격차 더 벌어져 [리얼미터] 16 14:15 967
2656960 이슈 [KBO] 한화 노시환 쓰리런 . gif 9 14:14 652
2656959 기사/뉴스 "나 죽으면 무슨 소용?"…사망보험금, 연금처럼 당겨 쓴다 10 14:14 1,180
2656958 기사/뉴스 단독 보도가 나간 날 밤, 마이데일리는 한 익명 제보자의 전화를 받았다. "김새론, 김수현의 측근은 아니"라고 주장한 A씨는 이번 사건에 대해 아는 바를 털어놨다. 14 14:13 3,346
2656957 이슈 유승민 "윤 대통령 '어퍼컷' 할까봐 조마조마" 5 14:11 722
2656956 기사/뉴스 윤석열 대통령 조기파면 촉구 삭발하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15 14:11 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