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임지연이 살렸는데…다 된 '옥씨부인전'에 성소수자 끼얹기, 억지 개연성 '혹평' [TEN스타필드]
5,497 38
2024.12.18 18:57
5,497 38

갑작스러운 '성소수자' 전개가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 인기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빠른 전개와 탄탄한 연출력으로 호평받았던 만큼, 개연성 없는 갑작스러운 전개에 시청자들은 "황당하다"며 원성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달 30일 첫 방송된 '옥씨부인전'은 이름과 신분, 남편 등 모든 것이 가짜였던 외지부 옥태영과 그녀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예인 천승휘의 치열한 생존 사기극을 그린 작품. 극중 옥태영으로 분한 임지연은 첫 원톱 사극 드라마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도망치기 위해 닥치는대로 돈을 버는 노비의 모습부터 죽은 아씨의 행세를 하며 어려운 자들을 도와주는 당찬 모습까지 매 장면 희극과 비극을 오가는 연기가 가히 일품이다.


(중략)


무엇보다 '옥씨부인전'은 매회 상황이 급변하는 전개로 호평받고 있다. 4회 만에 노비에서 아씨로, 결혼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됐기 때문. 한 회 만에 임지연의 결혼부터 시댁 집안의 몰락까지 일사천리로 담겨 시선을 뗄 수 없게 했다. 그러나 이러한 빠른 전개가 독이 된 걸까. 억지스러운 전개들이 속속 드러나면서 시청자들의 몰입을 방해하고 있다.


시청자들을 가장 혼란에 빠트린 건 옥태영의 남편 성윤겸(추영우 분)이 '성소수자'라는 설정이다. 극중 성소수자 캐릭터가 나오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나, 3회까지 성윤겸은 옥태영에게 '내가 아는 여자 중에서 제일 좋습니다', '다른 남자와 함께 있는 걸 견딜 자신이 없습니다' 등 옥태영을 향한 로맨스 기류를 자아냈다. 그러나 한 회만에 돌연, '저는 여자를 품을 수 없습니다'라는 반전 고백으로 옥태영은 물론, 시청자들의 뒤통수까지 제대로 얼얼하게 했다.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다. 성윤겸이 소수자인 아이들을 구해 돌보고 무예까지 가르치고 있는 애심단의 단주라는 사실은 너무도 급작스럽다. 국왕이 역당들을 잡기 위해 혈안이 된 상황 속, 굳이 비밀스러운 공간에 모여 무예를 가르쳤어야 했는지도 의문이다. 역당들도 아니면서 낙인을 찍는 것도 억지스럽고, 갑자기 돌변해 현감인 아버지에게 자신의 비밀을 고백하는 것 역시 이전 성윤겸의 캐릭터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집안을 몰락시켜 놓고 가족들을 모두 버린 채 혼자 떠나는 모습은 황당할 뿐이다.


물론, 작품의 소개글로 보아 성윤겸과 같은 얼굴을 하는 천승휘가 향후 옥태영의 가짜 남편 행세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기 위해 성윤겸은 가족을 버리고 도망간 성소수자 남편으로 초반에 쓰임을 다한 것일 수 있다. 

그러나 옥태영의 일대기를 다루기 위해 잠시 소비되는 캐릭터였더라도 '개연성'은 있어야 했다. 이러한 전개가 계속된다면 피로도만 높아질 수밖에 없다. 4회 연속 시청률 상승세를 기록 중인 '옥씨부인전'이 혹평을 이겨내고 다시금 시청자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지는 조금 더 두고봐야 할 듯하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312/0000693221

목록 스크랩 (0)
댓글 3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누디블러틴트 진짜 후메잌디스♥ NEW컬러 최초 공개! 체험단 이벤트 123 00:03 10,00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19,21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303,04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09,43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441,05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587,48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4 20.09.29 4,539,95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3 20.05.17 5,150,44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6 20.04.30 5,578,59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06,77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81909 기사/뉴스 [속보] 외신까지 불러 '내란죄' 부인…"윤 대통령은 법률가인데 의원 체포 얘기 왜 했겠나" 7 11:33 433
2581908 기사/뉴스 'KBS 아들' 이찬원, '연예대상'서 역대급 무대 예고 11:33 47
2581907 기사/뉴스 국힘 최형두 “계엄 해제 표결 안한 민주당 의원들, 내란공범 고발” 36 11:33 695
2581906 기사/뉴스 [속보]대통령 측 "전 국민에 예고한 내란은 없어…계엄 해제 준수" 28 11:32 732
2581905 정보 대한민국 형법 제1장 내란의 죄. 제87조(내란) 2 11:32 348
2581904 기사/뉴스 [속보] 윤 대통령 측 "법률가인데 체포 얘기를 왜 하겠나"…외신 상대 '내란죄' 부인 14 11:32 439
2581903 유머 골병 든 디즈니 공주들 1 11:32 455
2581902 기사/뉴스 풀림필름, 숏드라마 플랫폼 '숏챠' 통해 신작 내년 공개 11:30 129
2581901 기사/뉴스 [속보] 국정원 "北, NLL·MDL 군사충돌 방지 강조…韓 상황에 '로키'" 16 11:29 934
2581900 이슈 아이브 : 소속 아티스트 권리침해 법적 대응 관련 상황 안내 18 11:25 1,127
2581899 이슈 성경에서 순정의 아이콘이자 동시에 배반의 상징으로 등장하는 여자 (feat. 웹툰 최고의 악녀) 18 11:24 1,698
2581898 기사/뉴스 ‘색소폰 신동’ 아버지 방화로 전신 화상…“생존율 5%” 기적의 사투 30 11:23 2,313
2581897 이슈 [속보] 국정원 “김정은 훈련 참관 준비 정황…추가 파병 가능성” 21 11:22 1,515
2581896 이슈 정보사, 7월 10년만에 '인민군복' 긴급 입찰 공고 18 11:21 1,319
2581895 이슈 본인이 평범한 아빠라는 현빈 8 11:20 1,802
2581894 이슈 옥상에서 돗자리 펴놓고 도시락 먹다가도 저 노래 틀면 마지막 만찬임 6 11:19 1,651
2581893 이슈 체크인 한양 [하이라이트] 조선 청춘 배인혁X김지은X정건주X박재찬의 슬기로운 호텔리어 생활 5 11:18 359
2581892 기사/뉴스 [속보] 대통령 측 "윤 대통령, 법적 쟁점에는 당당한 입장 분명" 199 11:16 6,097
2581891 이슈 "숨 안 쉬어" 부모 신고 뒤 사망한 두살 아기…몸에선 멍 자국 8 11:15 921
2581890 기사/뉴스 '하얼빈' 현빈 "아이에게 좋은 세상 물려주고 싶다" (인터뷰②) 7 11:15 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