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단독]檢, “11월 국방부 장관 공관서 尹, 계엄 암시 발언” 진술 확보
1,381 7
2024.12.18 17:27
1,381 7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 선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계엄군 수뇌부들로부터 “올해 11월 국방부 장관 공관에서 진행된 저녁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을 시사하는 발언을 들었다”는 공통된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검찰은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과 관련해 군 수뇌부들에게 지시한 발언 및 주요 증거 등을 확보하며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 피의자인 윤 대통령을 향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최근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을 조사하면서 “올해 11월 초 서울 용산구 한남동 국방부 장관의 공관에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주재의 저녁 자리가 있었다”며 “당시 윤 대통령이 중간에 합류했고, 비상조치 등을 언급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초 저녁 자리에는 윤 대통령을 포함해 김 전 장관, 곽 사령관, 여인형 방첩사령관, 이진우 수방사령관 등 5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소는 한남동에 소재한 국방부 장관 공관의 2층 식당에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부정선거 의혹을 포함해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의 공직자 탄핵 시도 등 현안을 언급하면서 비상조치가 필요하다는 식의 언급을 했다고 한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곽 사령관과 여 사령관 등 당시 참석자들은 공통된 진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자리가 끝난 후 며칠 뒤 김 전 장관은 여 사령관 등 계엄군 수뇌부 3사령관을 다시 모은 자리에서 11월 중에 비상조치 필요성 등 강하게 주장했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여 사령관은 “(11월 15~16일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일정 등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계엄군 수뇌분들은 “구체적으로 계엄을 언제할지 등은 사전에 알지 못했다”면서 비상계엄 사전 인지 의혹은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전 장관 및 ‘계엄 3사령관’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면서 이 사건의 정점인 윤 대통령을 향한 혐의 입증 등으로 수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다만 검찰은 18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협의 끝에 윤 대통령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내란 혐의 사건은 공수처로 이첩하기로 했다.

송유근 기자 big@donga.com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https://naver.me/FUhSL9vG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파티온X더쿠 EVENT✨] 방심하지 말고 트러블🔥조심! 파티온 트러블 세럼 체험 이벤트 383 03.04 35,19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155,64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680,33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096,80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7,917,67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4 21.08.23 6,322,89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264,75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5,921,26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3 20.04.30 6,316,16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247,90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53886 이슈 한국전쟁 때 다시 상황이 불리해지자 UN측이 넘겨주려했던 현 남한땅 11:32 78
2653885 기사/뉴스 [속보]대전 초등생 살해 여교사 체포영장 집행…범행 25일만에 대면조사 11:32 42
2653884 유머 @:이런 황당한 인물퀴즈 오답 처음 봐 2 11:29 254
2653883 이슈 아무도 정체를 몰라서 수소문하던 노래의 정체가 유명 작곡가의 무명시절 습작이었음 (feat. 볼빨간사춘기) 7 11:28 918
2653882 정보 오퀴즈 11시 2 11:28 101
2653881 이슈 박지훈 변호사: 장제원 그냥 감빵 갑니다 3 11:27 780
2653880 이슈 [속보] 이재명 “배우자 상속세 폐지 동의…이번에 처리하자” 11:27 203
2653879 기사/뉴스 (일본) 삿포로, 도쿄, 후쿠오카에 이어서 나고야에서도 동성혼 미인정은 위헌 판결 3 11:26 200
2653878 유머 트럼프가 달린 화장실 변기 청소용 솔.jpg 5 11:25 1,180
2653877 기사/뉴스 [K리그] "어디 괜찮은 통역 없나요?" K리그 팀들의 새로운 고민, '좋은 통역 찾기' 7 11:24 405
2653876 이슈 식약처에서 발표한 식품위생법 위반 업체 55곳 - 19 11:24 891
2653875 기사/뉴스 윤건영 “김성훈, 경호처에 자기 사람 심으려 근무평정 조작 지시” 의혹 제기 4 11:23 167
2653874 기사/뉴스 [단독] “급한 불 껐다” 홈플러스, LG전자 등 공급 재개 합의 32 11:21 1,358
2653873 이슈 뉴진스(NJZ), 아일릿 '표절 의혹' 증거 자료 시청.."구별 안 돼" [스타현장] 17 11:21 1,541
2653872 유머 <바자> 팬들의 댓글을 직접 읽은 이준혁 의 반응은? KNOCKDOWN❣️ 1 11:21 149
2653871 유머 축구로 긁혀서 빡친 피프티피프티 문샤넬.jpg 22 11:20 2,196
2653870 기사/뉴스 이준호, '킹더랜드' 1위→브라질 첫 팬콘 성료 "투어 마무리 기뻐" 7 11:20 171
2653869 이슈 신한은행서 기업담당 직원이 17억원 횡령…"내부 조사 중" 7 11:19 610
2653868 이슈 박보검 글씨체.jpg 8 11:19 980
2653867 유머 영화 관상 수양대군 등장씬의 비밀 11:19 6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