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이해인은 지난 17일 서울 구로구 제니스 스포츠 클럽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기회를 통해 대회에 나설 수 있는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뼈저리게 느꼈다"고 전했다.
이해인은 지난 1일 경기도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4 KB금융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여자 싱글에 출전, 최종 총점 190.64점을 획득해 이듬해 2월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리는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사대륙선수권대회 참가권을 따냈다.
이해인은 당시에도 경기를 마치고 취재진 앞에서 "이번 일을 통해 선수로서, 한 사람으로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 두 번 다시 같은 실수를 하지 않겠다. 또 나를 끝까지 믿어준 팬들에게 진심어린 사과와 보답의 의미로 더 나은 선수가 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시 한번 공식 석상에 나선 이해인은 태극마크를 따냈고, 짧게는 다가오는 1월 종합선수권과 2월 사대륙선수권대회, 더 길게는 2026년 2월 6일부터 열리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정조준하고 있다.
국가대표에 복귀한 이해인은 "최근 대회에 나서지 못했지만 랭킹 대회를 시작으로 컨디션을 점차 끌어올리고 있다. 내년 1월 종합선수권을 위해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이해인은 이번 시기를 팬들 덕분에 견딜 수 있었다며 몇 번이고 감사의 말을 빼먹지 않았다. 그는 "팬들이 도와주지 않았으면 무너졌을 것 같다"며 "감사하다는 말이 지겨울 수도 있겠지만 너무 감사하다. 계속해서 말씀드리고 싶다"고도 강조했다.
또한 "2020년 사대륙선수권대회가 서울에서 열렸을 때는 유망주로 참가했는데 이번에는 선수로 출전할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며 "ISU 대회가 한국에서 열리는게 신기하고 또 출전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컨디션을 끌어올리려고 하고 있는데, 다른 선수들보다 대회를 많이 나오지 못해 떨렸지만 이기고 견뎌내야 할 부분"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해인을 지도하는 지현정 코치는 "(이해인의 몸 상태는) 현재 70~80% 정도"라며 "2026 밀라노 올림픽까지는 1년 반 정도 남았는데 원래 메달권에 있던 선수이기 때문에 올림픽 메달을 생각하고 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진= MHN스포츠 DB,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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