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단독] ‘2차 계엄 의혹’ 안보실 2차장, 한덕수 주재 국무회의 참석
1,144 5
2024.12.18 17:07
1,144 5

지난 4일 새벽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한 뒤, 윤석열 대통령이 합동참모본부 지하 보안시설인 ‘결심지원실’에서 회의를 진행할 당시 배석했던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이 국무회의에 버젓이 참석해 회의를 참관한 것으로 18일 파악됐다. 당시 결심지원실에선 ‘2차 계엄’ 논의가 진행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는데, 관련 핵심 인물이 국무회의에 참석한 것은 문제란 지적이 나온다.

국무조정실의 설명을 종합하면, 인 차장은 전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주재한 첫 국무회의에 배석했다. 인 차장은 국무회의 구성원은 아니라, 의장인 한 대행이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만 회의 참석이 가능하다.

평소라면 대통령의 국방 업무를 보좌하는 안보실 2차장의 국무회의 배석은 문제가 될 게 없다. 하지만 인 차장은 계엄 당일 윤 대통령이 합참으로 향할 때 보좌했을 뿐만 아니라, 합참 전투통제실 내부 별도의 보안시설인 결심지원실에서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육군 참모총장)과 회의를 하는 등 12·3 내란사태에 깊숙이 연루된 인물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난 12일 기자들에게 “(당시) 인 2차장이 통상적인 수행을 했다”고 밝혔지만, 정치권을 중심으로 당시 회의가 2차 계엄 논의를 위한 자리였다는 의심이 이어지고 있다.

야당에선 당장 인 2차장의 국무회의 참석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계엄 상황에서 대통령을 안보실장보다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사람이 여전히 국무회의에 배석하는 것으로 보아 아직도 사태의 심각성에 대하여 인지하고 있지 못한 듯하다”며 “책임 소재가 명확히 가려지기 전까지 계엄 관련자의 직무는 최소화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인 2차장이 국무회의에 참석한 이유 등에 대해 딱히 “설명해 줄 만한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신형철 기자 newiron@hani.co.kr, 이주빈 기자 yes@hani.co.kr, 김채운 기자 cwk@hani.co.kr


https://naver.me/GL8PWGrC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어스킨 X 더쿠💙] 열 오른 그날, 시원한 휴식을 위한 <디어스킨 에어쿨링 생리대> 체험 이벤트 256 00:06 8,91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699,16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401,95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575,05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774,70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80,75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610,52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342,78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40,44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73,44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88526 이슈 다음 중 최악의 티켓팅 예매처는? 15:47 23
2688525 이슈 비염 환자들이 지금 베이징에 가면 안되는 이유 15:47 102
2688524 기사/뉴스 [속보] 충주 평택제천고속도로 노은2터널서 연쇄추돌...인명피해 다수 발생 2 15:47 155
2688523 이슈 외국에선 호가 많지만 한국에서는 거의 불호라는 문화 3 15:46 363
2688522 이슈 14일 풍력과 태양광 재생에너지만으로 4시간 동안 전기 생산 공급한 제주도 1 15:46 74
2688521 이슈 신입생들이 많이 낚이는 학과.jpg 1 15:45 265
2688520 기사/뉴스 '나 홀로 집에2' 감독 "트럼프 삭제하고 싶지만…추방당할 것 같아" 3 15:44 424
2688519 이슈 입사 3개월인데 회사 분위기를 바꿔보려한게 잘못인가요 19 15:44 952
2688518 유머 마케팅의 기본원리 4 15:43 496
2688517 이슈 겉모습만 보고 한번쯤은 오해해본 과자 9 15:42 713
2688516 이슈 학폭 재판 '노쇼' 변호사.. 자기 돈 걸리니 '세상 부지런' 15:42 442
2688515 이슈 눈 노화를 예방하는 생활습관 및 운동 7 15:42 687
2688514 이슈 한반도 역사상 최악의 세대 Top 3 7 15:41 589
2688513 기사/뉴스 [단독] 현아, 결혼 후 첫 본업 컴백…30일 '퍼포먼스 퀸' 귀환 16 15:40 1,199
2688512 기사/뉴스 [단독-LG복지재단 구연경 이사장 서면인터뷰] “오죽했으면 가슴으로 낳은 자식 파양소송까지 ” 15:38 854
2688511 이슈 아는 사람은 다 안다는 존맛 과자.jpg 42 15:37 2,285
2688510 기사/뉴스 배우 박정민 출판사 무제, 김금희 신작 '첫 여름, 완주' 출간 9 15:37 722
2688509 기사/뉴스 웨이브-티빙 합병…2대 주주 KT “주주가치 부합하는지 의문” 16 15:37 598
2688508 이슈 악마랑 천사가 한공간에 존재할 확률은? (유기하지 맙시다 ㅅㅂ) 2 15:35 830
2688507 정보 엄마랑 카페 자주 가는 얘들아 엄마들 보통 머 마셔? 263 15:35 6,9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