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40대 직원 임금피크제' 적용한 국민의힘…대법 "위법한 차별"
1,956 7
2024.12.18 16:19
1,956 7
1992년 당직자로 입사한 A 씨는 48살이 되던 2018년 당으로부터 임금피크제 전환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유는 당시 당이 운영하던 '계급정년제' 때문이었습니다.

지난 2017년까지 국민의힘은 경찰·군인과 같이 특정 직급에서 주어진 근무기간을 채운 뒤 승진하지 못하면 나이와 상관없이 퇴직하는 계급정년제를 운영했습니다.

그러다 2017년부터 60살 정년이 시행되자 국가공무원법상 공무원이 아닌 근로기준법 적용을 받는 정당 당직자들도 60살 정년을 적용받게 됐습니다.

이후 당은 계급정년에 도달한 당직자를 퇴직시키는 대신 정년 도달 시점부터 60살까지 임금을 깎는 '계급정년 임금피크제'를 도입했습니다.

A 씨는 48살이 된 2018년 당시 1급 계급정년을 채워 더 이상 승진할 직급이 없는 상태였고, 당은 임금피크제를 적용해 A 씨의 급여를 매년 조금씩 줄여 임금피크 5년차부터는 정년까지 원래 받던 급여의 약 절반만 받도록 했습니다.

이에 A 씨, 그리고 같은 임금피크제 통보를 받은 황규필 전 국민의힘 총무국장은 부당한 제도라며 당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1심과 2심 법원은 국민의힘이 운영하는 계급정년 임금피크제를 두고 '연령이 아닌 다른 기준으로 특정 연령집단을 차별하면 안 된다'는 고령자고용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법원은 "정년연장을 통한 일자리 보장과 그에 따른 기업 재정 부담을 조화롭게 하기 위해 설계하는 일반적 임금피크제와 달리 국민의힘의 임금피크제는 나이와 무관하게 임금피크제를 시행했다"며 "그 결과 국민의힘 당직자들은 평균적으로 50살만 돼도 임금피크제 적용을 받는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법원은 국민의힘이 A 씨 등에게 부당한 임금피크제 적용으로 받지 못한 임금을 지급하라고 선고했습니다.

국민의힘 측은 당직자 수가 법적으로 제한돼 있는 만큼 계급정년 제도가 없으면 청년 신규채용을 할 수 없고, 계급정년 임금피크제를 통해 줄인 인건비도 신규채용에 썼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대법원은 계급정년 임금피크제가 '합리적인 이유 없는 연령차별'에 해당한다고 본 원심 판결이 맞다며 그대로 확정했습니다.


대법원이 계급정년 임금피크제를 위법·무효로 판단한 만큼 당은 제도 개선에 나설 전망입니다.

승소한 당직자 중 한 명인 황 전 국장은 "잘못된 제도와 관행을 바로잡아 근로자가 합당한 대우를 받고 일할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MBN 취재 결과 2심 선고가 나온 뒤인 지난 8월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대표는 당직자들과 만나 "이상한 임금피크제를 없애겠다"고 공언한 걸로도 알려졌습니다.

다만, 선고가 나온 뒤 국민의힘 관계자는 MBN과 통화에서 "계엄 사태 이후 한동훈 지도부가 무너진 상황에서 논의 진행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승소를 확정한 당직자 두 명 외에 다른 전·현직 당직자 일부도 당을 상대로 소송에 나선 걸로 알려졌습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페이스샵♡] 매끈속광채 치트키! NEW 잉크래스팅 쿠션 메쉬 글로우 + 역주행 싱글섀도우! 모노큐브 앙버터 체험 이벤트 433 12.17 37,46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13,24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290,96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05,02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435,26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578,9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4 20.09.29 4,531,03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3 20.05.17 5,143,29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6 20.04.30 5,572,01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395,57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81295 기사/뉴스 김성태 "이재명 피선거권 박탈되면 국힘이 대선 이겨? 턱없는 소리" 1 19:03 361
2581294 이슈 12년만에 처음 내는 비에이피 캐롤 앨범 christmas with you 19:02 29
2581293 기사/뉴스 [K리그] 광주 노동일 대표 “이정효 감독, 광주에 남아줄 것이라고 확신해” 19:00 143
2581292 이슈 나도 제발 한번만 놀려보고 싶은 우기 슈화 타격감 2 18:59 251
2581291 이슈 질문 3개받는다던 권성동, "MBC입니다" 하자 "다른 언론사하세요" 62 18:59 1,629
2581290 기사/뉴스 [단독] ‘비상계엄’ 여인형 “김용현, 선관위 투입 지시하며 ‘노상원’ 연락하라 했다” 2 18:58 301
2581289 이슈 임지연이 살렸는데…다 된 '옥씨부인전'에 성소수자 끼얹기, 억지 개연성 '혹평' [TEN스타필드] 13 18:57 1,143
2581288 기사/뉴스 황금폰 이어 '법사폰' 등장…과거 건진법사 연 '엽기 굿판'엔 1 18:57 246
2581287 기사/뉴스 '축구협회장 도전' 허정무 전 감독, 부정선거 가능성 제기·비판 18:57 122
2581286 이슈 이즘 선정 올해의 국내 앨범 TOP 10 7 18:56 630
2581285 기사/뉴스 ((스포주의!!)) 애국심도 꺾는 지루함, ‘하얼빈’[한현정의 직구리뷰] 7 18:55 675
2581284 유머 플란다스의 개 파트라슈 논쟁.jpg 38 18:54 1,482
2581283 이슈 내란 동조 중으로 보이는 국방 일보 22 18:50 2,193
2581282 이슈 고운말 예쁜말로 헌재 재판관들에게 연하장 보내기 운동(+가급적 손글씨로) 22 18:50 1,349
2581281 이슈 빌리(Billlie)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 오픈! 8 18:50 584
2581280 이슈 코인세탁방에... 오징어게임 관계자들이 오더니 피범벅된 참가자 옷을 세탁하고있어!! 6 18:49 2,296
2581279 이슈 일본) 캄보디아 기능실습생 3명이 성폭행 고발 & 고소 5 18:49 1,016
2581278 이슈 삿포로 V-LOG😍💖👍☃️ 5 18:48 661
2581277 이슈 베트남 가수가 한국어로 부르는 아이유-나의 옛날 이야기(원곡 조덕배) ㄷㄷㄷ 10 18:48 461
2581276 기사/뉴스 [단독] 뉴진스, 명품시계 광고 직접 계약 시도했다…광고계 혼란→법적 책임 논란 183 18:48 12,6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