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과 그의 반려견 시월이.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임영웅의 “뭐요” 발언을 두고 홍보대사 해촉을 요구하는 민원과 관련해 포천시가 해촉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포천시에 따르면 앞서 임영웅의 홍보대사 해촉을 검토해달라는 민원과 관련해 “포천시 홍보대사 운영 조례 검토 결과 해촉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임영웅은 2019년 7월 포천시 홍보대사로 위촉돼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임영웅은 지난 3일 반려견의 생일 축하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이 시국에 뭐하냐’라는 DM(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를 받고 “뭐요” “제가 정치인이냐. 목소리를 왜 내냐”라고 답한 내용이 확산되면서 세간의 비판을 받았다.
이를 두고 임영웅의 포천시 홍보대사 활동이 부적절한 것이 아니냐는 취지의 민원이 제기됐고 이와 관련해 포천시는 지난 9일 “임영웅과 관련한 논란을 인지한 상황이고 관련 조례에 따라 홍보대사 여부에 해당하는지 검토할 것”이라고 한 것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이다.
임영웅의 발언과 관련해 “정치적 목소리를 내지 않는 것 또한 자유 아니냐”는 옹호 목소리 또한 나오면서 갑론을박이 펼쳐졌지만,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이와 관련해 침묵을 유지하고 있어 논란이 일파만파로 확산되는 중이다.
포천시 관계자는 본지에 “민원이 접수된 이후, 임영웅 소속사에 연락을 취해 여러 가지를 알아보기 위해 노력했지만 끝내 연락이 되질 않았다”고 했다.
앞서 임영웅의 홍보대사 해촉 민원을 제기한 A씨는 본지에 “홍보대사 해촉여부와는 별개로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정신’을 임영웅이 깨닫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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