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군 관계자와 만나 비상계엄을 거론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이 1년 전부터 사회 문제의 해결 방안으로 계엄을 염두에 두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언급이 있었다는 것이다.
18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은 최근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에서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지난해 12월 무렵 윤 대통령으로부터 “어려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비상조치(계엄)밖에 없지 않느냐”는 취지의 발언을 들었다고 진술했다.
여 사령관이 해당 발언을 들었던 자리에는 윤 대통령만 아니라 김용현 당시 경호처장(전 국방부 장관) 등도 동석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