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무파사'는 살아있고, '라이온킹'은 진화했다
2,852 33
2024.12.18 11:12
2,852 33
NWpBYp


"네 마음속에 살아있단다."


애니메이션 '라이온킹'(1994년)은 디즈니 르네상스를 이끈 명작이다. 그 후 2019년 재탄생한 실사화 영화. 기대가 컸던 만큼 혹평도 피할 수 없었다.


실사화의 한계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동물을 의인화하는 과정에서 표정 변화가 어색해진 것. 감정 전달력은 떨어지고 캐릭터성은 옅어졌다. 


디즈니는 여러 혹평에도 다시 실사화를 고집했다. 5년 만에 돌아온 프리퀄 속편 '무파사: 라이온 킹'(감독 배리 젠킨스)은 어땠을까. 


한마디로 말하면, 진화했다. 전작의 아쉬움은 보완하고 장점은 극대화했다. 영화의 명대사처럼, 각자의 마음속에 살아있는 '라이온 킹'을 다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WWqWEi


영화 '무파사: 라이온 킹' 측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 CGV 아이파크몰에서 언론배급시사회를 열었다. 국내 언론에 미리 선보이는 자리를 가졌다. 


'라이온킹'은 지난 2019년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실사 영화를 선보였다. VFX(시각특수효과) 기술의 발전으로 실사화는 완벽했다. 


애니메이션으로 다 구현하지 못한 압도적인 스케일과 영상미. 혁신이었다. 그러나 아쉬움도 컸다. 동물을 의인화하는 과정에서 감정 전달력이 떨어졌다. 


캐릭터의 감정을 가장 빠르게 전달할 수 있는 건 표정 연기다. 실사화하는 과정에선 애니메이션보다 제약적일 수밖에 없었다. 때문에 인물의 캐릭터성 역시 반감됐다. 


원작의 전개를 고스란히 따른 스토리라인 또한 호불호 포인트였다. 원작을 사랑한 팬들에겐 긍정표를 받았지만, 신선한 반전을 원한 관객에겐 실망을 얻었다. 


sfHVhv


다시 돌아온 프리퀄 후속편 '무파사: 라이온 킹'. 전작의 아쉬움을 모두 해소한다. 비주얼은 더욱 살아났다. 드넓은 초원, 폭포, 설경까지. 아프리카의 대자연에서 영감받아 디자인했다. 


3개 대륙의 모습을 바탕으로 4년에 걸쳐 작업했다. 장엄한 비주얼로 확실한 영화적 경험을 선사한다. 최신 CGI 기술이 더해졌다. 단조로웠던 캐릭터들의 표정은 한층 더 살아났다. 


애니메이션에선 다루지 않았던 무파사와 타카, 두 형제의 숨겨진 이야기로 신선함도 더했다. 영화는 고아가 된 어린 사자 무파사가 왕의 혈통이자 예정된 후계자 타카(스카)를 만난 후 왕이 되는 전설적인 여정을 그렸다. 


무파사의 어린 시절은, 심바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길을 잃은 채 야생을 떠돌고, 적에게 쫓기며 고난과 역경을 이겨냈다. 무리를 이끌며 리더로 성장해 나갔다. 


srqFHO


'라이온 킹'은 끈끈한 가족애를 핵심 주제로 한다. 이번에도 가족의 유대감에 집중했다. 룰을 깨고 무파사를 형제로 인정하는 타카. 이후 라피키, 사라비, 자주가 합류하며 가족의 범위를 확장한다. 


배리 젠킨스 감독은 영화 '문라이트'로 인물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해 호평받았다. 그의 장기가 이 작품에서도 빛났다. 둘도 없는 형제였던 무파사와 스카가 돌아설 수밖에 없었던 과거를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배리 젠킨스 감독은 "무파사는 가족을 잃었지만, 새로운 가족을 만났다. 이를 밑걸음 삼아 배움을 얻었다"며 "다른 이들을 진심으로 위한 덕분에 얻을 수 있었던 것들을 관객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무파사와 빌런 스카의 형제 관계 속 숨겨진 서사를 새롭게 풀어내며 어른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네 마음속에 살아있다'는 명대사가 관객의 마음에 깊게 박힐 예정이다. 


OST로 화룡점정을 찍는다. '라이온 킹'의 레전드 계보를 잇는다. 무파사와 타카의 서사를 담은 메인 테마송부터 무파사와 사라미의 사랑 이야기를 풀어낸 발라드까지.


린 마누엘 미란다 음악감독은 "기쁨을 주는 노래를 만드는 것이 임무였다"며 "순수한 기쁨을 주고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곡들을 만들고 싶었다"고 전했다. 


'무파사: 라이온 킹'은 오는 18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러닝타임 118분. 쿠키 영상은 없다. 


https://m.entertain.naver.com/now/article/433/0000111975


목록 스크랩 (0)
댓글 3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페이스샵♡] 매끈속광채 치트키! NEW 잉크래스팅 쿠션 메쉬 글로우 + 역주행 싱글섀도우! 모노큐브 앙버터 체험 이벤트 420 12.17 33,14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12,59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285,06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02,50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432,28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577,81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4 20.09.29 4,531,03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3 20.05.17 5,140,75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6 20.04.30 5,570,93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390,62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3554 기사/뉴스 [오피셜] 마침내 'KBO 최초' 샐러리캡 초과 구단 나왔다...LG, 상한액 24억 초과→12억 야구발전기금 납부 5 13:59 842
323553 기사/뉴스 해외가 깜짝 놀란 韓 저력…“尹 무너뜨린 건 ‘빨리빨리’ 문화” 27 13:59 1,620
323552 기사/뉴스 빅스 켄, 진짜 백마 탄 왕자님이네…솔로 컴백 사진 공개 4 13:56 598
323551 기사/뉴스 [단독]"새해에도 가격인상은 계속"…포카리스웨트·프렌치카페 줄인상 3 13:55 190
323550 기사/뉴스 "대체 불가"…아이유, 빌보드 선정 '한국 대표' 뮤지션 됐다 8 13:48 586
323549 기사/뉴스 [속보] 천공 "尹은 하늘이 내린 대통령…3개월 내 상황 바뀐다" 213 13:48 7,502
323548 기사/뉴스 한덕수, '김건희 특검법' 거부권에 무게… 野 "탄핵 불가피" 경고 348 13:38 10,878
323547 기사/뉴스 민주, 韓대행에 "거부권 행사시 묵과 않겠다…청소 대행은 청소가 본분" 26 13:24 1,560
323546 기사/뉴스 계엄 막았더니…되살아난 ‘불심검문’ 28 13:22 3,656
323545 기사/뉴스 국민의힘, '내란 공범' 발언 민주당 김용민 윤리위 제소 352 13:19 10,459
323544 기사/뉴스 尹 탄핵 등 한국 상황‥미국 "민주적 시스템 작동" 1 13:09 701
323543 기사/뉴스 채원빈, 그리메상 최우수여자연기자상 수상…'이친자' 5관왕 영예 1 13:07 835
323542 기사/뉴스 여 "권한대행 헌법재판관 임명권 적극 행사할 수 없어 " 195 13:06 8,503
323541 기사/뉴스 김상욱 "차기 비대위원장, 친윤 안돼...극우화 우려" 13 13:04 1,364
323540 기사/뉴스 [단독] '전역' 옹성우, '뉴스룸' 출연…기상캐스터 도전 22 13:01 1,863
323539 기사/뉴스 이복현 금감원장 "국장 74명 교체는 시장 관리에 적절한 인사 조치" 23 13:01 1,576
323538 기사/뉴스 이복현 금감원장 “비상계엄, 일어나선 안 됐을 일…3일엔 개인 사정으로 조퇴” 30 12:58 2,297
323537 기사/뉴스 옹성우x김지은, 알고보니 10년지기 친구..."최초 고백" ('니코') [Oh!쎈 현장] 12 12:56 3,684
323536 기사/뉴스 설리번 "민주제도 꺾여도 버텨내느냐가 관건…韓, 버티고 있어" 14 12:54 2,419
323535 기사/뉴스 국힘 김상욱, “尹은 보수 아닌 극우주의자…‘극우여 봉기하라’로 들려” 60 12:54 2,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