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한국경제에 날아온 900조 '계엄 청구서'
33,395 455
2024.12.18 10:52
33,395 455

12·3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 11일 만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통과됐다. 이 과정에 대해 누군가는 "국민의 승리"라고 평가했고, 또 다른 이는 "위기 속에서 민주주의를 지켰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나 이는 혼란을 잠시 잠재운 것일 뿐이며 우리 경제는 이미 씻을 수 없는 피해를 입었다. 

일각에선 내란죄 혐의가 있는 비상계엄으로 촉발된 유·무형의 경제적·사회적·외교적 손실이 최소 300조원, 최대 90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정치적 혼란에 따른 국내총생산(GDP) 감소부터 대외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국채 금리 상승, 외국인 투자자금 이탈, 국민 불안과 사회적 갈등까지 국민들은 짧게는 수년, 길게는 수십 년 동안 직간접적 피해를 겪어야 한다.


...


더 큰 문제는 이전의 탄핵과 경제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는 점이다.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과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서는 중국의 경기 호황과 반도체 사이클의 강한 상승세에 따른 외부 순풍에 힘입어 큰 피해 없이 지나갈 수 있었다. 하지만 2025년은 중국 경기 둔화와 미국 무역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외부 역풍에 직면해 있다. 정치적 불안정성은 1%대로 내려앉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에 추가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지난 6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가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이기적인 계엄령 도박에 대한 대가는 한국의 5100만 국민들이 할부로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27년 동안 개발도상국이라는 꼬리표를 떼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지만 비상계엄이 시계를 1948년으로 돌려놨다"고도 비난했다.

국제사회의 위상과 내수경기 회복을 위해 정부와 정치권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탄핵정국으로 인한 혼란이 더 이상 경제위기로 확산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다. 정치 리스크가 경제를 짓누르는 상황은 지울 수 없는 국가 전체의 경쟁력 훼손으로 이어지게 한다. 이미 엎질러진 물을 다시 담을 수 없다면 이에 대한 대책에 총력을 다해 리스크를 최소화해야 한다. 행정부와 입법부는 국민과 기업으로 전가된 '계엄 후유증'을 치료할 의무가 있다.


https://www.ajunews.com/view/20241216085047984

목록 스크랩 (7)
댓글 45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페이스샵♡] 매끈속광채 치트키! NEW 잉크래스팅 쿠션 메쉬 글로우 + 역주행 싱글섀도우! 모노큐브 앙버터 체험 이벤트 431 12.17 35,94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12,59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290,96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03,53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433,21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578,9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4 20.09.29 4,531,03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3 20.05.17 5,143,29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6 20.04.30 5,572,01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392,97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81152 이슈 2024년 12월 소환된 '다시 만난 세계' (feat. 윤석열) 16:53 316
2581151 기사/뉴스 [속보]檢, '尹캠프' 건진법사 구속영장 청구…정치자금법 위반 10 16:48 797
2581150 기사/뉴스 "박수홍 동거녀, 꽃뱀으로 몰아"…형수, 지인들에게 '헛소문 악플' 시켰다 14 16:46 1,337
2581149 이슈 SBS 오디션은 광탈했는데 KBS 오디션에선 우승후보라는 일본인 8 16:46 1,863
2581148 이슈 느낌 좋은 라잇썸 초원 ‘Flowers(에스파)’ 커버 1 16:44 263
2581147 기사/뉴스 [속보] 검찰, '건진법사' 전성배 구속영장 청구 26 16:44 1,181
2581146 이슈 마른 남자 이상형이라니까 바로 작업들어가는 티모시.twt 12 16:43 1,673
2581145 기사/뉴스 野, 교육위 '비상 계엄' 맹폭…"야광봉 든 아이들에 안 부끄럽나" 5 16:43 714
2581144 기사/뉴스 [단독]"계열사 모여라" 카카오엔터, 내년 2월 판교로 이사 1 16:42 829
2581143 이슈 엄은향: 뭐요. 내가 가수인가요. 목소리 내게. 120 16:41 12,596
2581142 유머 이 글 보면 그린 키위 못 먹게 될 수도 있는.manhwa 7 16:41 1,412
2581141 이슈 트위터에서 알티타고 있는 유연석 여배우한테 한 발언 214 16:40 18,704
2581140 이슈 요즘 폼 미친 것 같은 명화씨 .jpgif 4 16:40 1,497
2581139 기사/뉴스 [단독] ‘결심실 회의’ 참석한 안보실 2차장 국무회의 참석 논란 19 16:37 1,593
2581138 이슈 이번 정부의 잘 안 알려진 무속 및 매국 행각 52 16:36 3,702
2581137 이슈 원덬이 문복희하면 생각나는 짤 2개 19 16:36 2,105
2581136 기사/뉴스 “2차내란 부탁해요” 전광훈 측근 등 내란 선동·선전 혐의 고발 23 16:35 1,435
2581135 정보 무면허, 초보운전인 사람은 이해 못 하는 말... 50 16:33 3,646
2581134 기사/뉴스 [속보] '보좌관 성추행' 박완주 전 의원 징역 1년 법정구속 16 16:32 2,829
2581133 이슈 잡지사 PAPER, 애틀랜틱 레코드가 열어준 로제 정규앨범 기념 파티 사진 7 16:31 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