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한국경제에 날아온 900조 '계엄 청구서'
30,818 440
2024.12.18 10:52
30,818 440

12·3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 11일 만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통과됐다. 이 과정에 대해 누군가는 "국민의 승리"라고 평가했고, 또 다른 이는 "위기 속에서 민주주의를 지켰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나 이는 혼란을 잠시 잠재운 것일 뿐이며 우리 경제는 이미 씻을 수 없는 피해를 입었다. 

일각에선 내란죄 혐의가 있는 비상계엄으로 촉발된 유·무형의 경제적·사회적·외교적 손실이 최소 300조원, 최대 90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정치적 혼란에 따른 국내총생산(GDP) 감소부터 대외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국채 금리 상승, 외국인 투자자금 이탈, 국민 불안과 사회적 갈등까지 국민들은 짧게는 수년, 길게는 수십 년 동안 직간접적 피해를 겪어야 한다.


...


더 큰 문제는 이전의 탄핵과 경제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는 점이다.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과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서는 중국의 경기 호황과 반도체 사이클의 강한 상승세에 따른 외부 순풍에 힘입어 큰 피해 없이 지나갈 수 있었다. 하지만 2025년은 중국 경기 둔화와 미국 무역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외부 역풍에 직면해 있다. 정치적 불안정성은 1%대로 내려앉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에 추가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지난 6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가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이기적인 계엄령 도박에 대한 대가는 한국의 5100만 국민들이 할부로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27년 동안 개발도상국이라는 꼬리표를 떼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지만 비상계엄이 시계를 1948년으로 돌려놨다"고도 비난했다.

국제사회의 위상과 내수경기 회복을 위해 정부와 정치권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탄핵정국으로 인한 혼란이 더 이상 경제위기로 확산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다. 정치 리스크가 경제를 짓누르는 상황은 지울 수 없는 국가 전체의 경쟁력 훼손으로 이어지게 한다. 이미 엎질러진 물을 다시 담을 수 없다면 이에 대한 대책에 총력을 다해 리스크를 최소화해야 한다. 행정부와 입법부는 국민과 기업으로 전가된 '계엄 후유증'을 치료할 의무가 있다.


https://www.ajunews.com/view/20241216085047984

목록 스크랩 (6)
댓글 44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페이스샵♡] 매끈속광채 치트키! NEW 잉크래스팅 쿠션 메쉬 글로우 + 역주행 싱글섀도우! 모노큐브 앙버터 체험 이벤트 420 12.17 33,02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12,59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285,06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02,50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430,91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577,81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4 20.09.29 4,531,03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3 20.05.17 5,140,75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6 20.04.30 5,570,93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390,62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80929 기사/뉴스 [오피셜] 마침내 'KBO 최초' 샐러리캡 초과 구단 나왔다...LG, 상한액 24억 초과→12억 야구발전기금 납부 13:59 127
2580928 기사/뉴스 해외가 깜짝 놀란 韓 저력…“尹 무너뜨린 건 ‘빨리빨리’ 문화” 1 13:59 170
2580927 정보 [국내축구] K리그2에서 k리그1 승격 했던 김천상무 관중 수 비교 13:59 56
2580926 이슈 매일 남편이 피곤한 이유 6 13:57 588
2580925 이슈 의외로 판매 잘되고 있는 모양인 갤럭시탭s10시리즈 2 13:57 562
2580924 기사/뉴스 빅스 켄, 진짜 백마 탄 왕자님이네…솔로 컴백 사진 공개 2 13:56 294
2580923 기사/뉴스 [단독]"새해에도 가격인상은 계속"…포카리스웨트·프렌치카페 줄인상 2 13:55 104
2580922 유머 난 이재명 블로그글중에서 이게 진짜 웃기더라.twt 25 13:53 2,193
2580921 이슈 베이비몬스터 'DRIP' 멜론 일간 55위 (🔺2 ) 4 13:53 116
2580920 이슈 제철 맞은 허스키 31 13:49 2,245
2580919 유머 보그잡지 표지의 양갈래 토끼 댕기 너무 귀여움 13 13:49 1,663
2580918 기사/뉴스 "대체 불가"…아이유, 빌보드 선정 '한국 대표' 뮤지션 됐다 5 13:48 436
2580917 기사/뉴스 [속보] 천공 "尹은 하늘이 내린 대통령…3개월 내 상황 바뀐다" 112 13:48 3,606
2580916 정보 로제 - toxic till the end (MV 비하인드) 2 13:46 180
2580915 유머 드라마 오프닝이 좋아서 넘기기 안 하고 감상하는 사람들의 모임 4 13:45 1,089
2580914 유머 '여기서 끝이 아니다!!!!' 5 13:43 1,125
2580913 이슈 [갤럽] 2024년 올해를 빛낸 탤런트 - 최근 18년간 추이 포함 155 13:42 6,491
2580912 이슈 현재 김천 지역주민들이랑 팬들은 상무 연장 계약 강력하게 원하는데 돈이 안된다고 계약 종료한다는 김천시 13 13:41 1,925
2580911 유머 N과 S의 대화 28 13:41 1,701
2580910 유머 @: 팬들이 주심 이름을 외우고 있으면 문제있는 심판임 8 13:40 1,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