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낮엔 대충 일하고 “야근할테니 수당 주세요”…외국인근로자들 기막힌 ‘을질’
3,951 37
2024.12.18 08:11
3,951 37

 

 

인천 북구공단에서 20년째 금속 가공업을 하는 김 모 대표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휴일 근무나 야근을 하면 수당이 1.5~2배 더 붙는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어서 이를 악용하는 외국인 근로자도 많다”며 “휴일근무와 야근을 안 시켜주면 주간 일을 안 하겠다며 태업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전북 남원에서 식품공장을 운영하는 박 모 대표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SNS로 각 회사 소식을 공유하면서 ‘저 회사는 임금을 이만큼 주는데 우리 회사는 왜 이것밖에 안 주냐. 임금을 올려주지 않으면 이직하겠다’고 반협박조로 말하며 태업을 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외국인 취업자 100만명 시대를 맞은 한국 산업 현장의 ‘그늘’이다. 인구가 급속도로 감소하는데다 국내 취업자들이 지방 영세중소기업을 꺼리면서 인력난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2027년 부족한 취업자는 7만1000명이지만 2032년이 되면 10배가 넘는 89만 4000명의 일손이 부족해질 전망이다.

 

당장 인력난을 겪는 지방 중소기업들에 외국인 근로자는 그야말로 ‘구세주’지만 갈수록 늘어나는 비용부담에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0월 제조 중소기업 1225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외국인 근로자 1인당 평균 인건비는 △기본급 209만원 △상여금 4만1000원 △잔업수당 42만5000원 △부대비용 8만2000원을 포함해 263만8000원으로 파악됐다. 이는 2022년 기준 국내 중소기업 근로자 월 평균 임금 286만원보다 불과 20만원가량 낮은 수준이다.
 

중소기업계에서는 외국인 근로자에게 지불하는 비용이 이미 내국인을 추월했다고 지적한다. 내국인은 최저임금법상 정기적으로 제공되는 숙식비가 최저임금에 전액 포함되지만, 외국인 근로자는 숙식비를 별도로 지급받는 게 관행이라는 게 중소기업계 얘기다.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숙식비 등을 포함한다면 월 평균 인건비가 300만원을 훌쩍 넘긴다는 게 중소기업계 주장이다. 실제 중기중앙회 조사 결과 외국인 근로자 1명당 숙박비로 한달에 19만원, 식비로 19만6000원을 추가로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본 인건비에 숙식비를 합친 실질 비용은 월 302만4000원에 달해 국내 중소기업 근로자 임금을 추월했다.

 

외국인 근로자에게 투입되는 고정비용은 더 있다. 기숙사를 갖추지 못한 대부분 중소기업은 사업장 근처 원룸을 얻어 외국인 근로자 숙소로 제공하고 있는데, 보증금 부담이 만만치 않다.

 

이같은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근로자의 생산성이 내국인 근로자에 비해 떨어진다는 게 중소기업계의 하소연이다. 낮은 생산성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하는 것은 산업 현장에서 내국인 근로자를 채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415453

목록 스크랩 (0)
댓글 3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페이스샵♡] 매끈속광채 치트키! NEW 잉크래스팅 쿠션 메쉬 글로우 + 역주행 싱글섀도우! 모노큐브 앙버터 체험 이벤트 418 12.17 32,14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12,59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283,97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02,50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429,90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575,36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4 20.09.29 4,531,03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3 20.05.17 5,140,75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6 20.04.30 5,569,71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389,85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80840 기사/뉴스 정유라, '日 콘서트' 김윤아에 "일본 지옥이라더니 고향 갔네" 12:29 51
2580839 이슈 '박동원 연봉 25억' LG 리그 최초 샐러리캡 터졌다 12:29 80
2580838 기사/뉴스 트럼프, 북·중·일·러 정상외교 시동 거는데…한국은 소외 4 12:29 84
2580837 이슈 조세호 인스타에 올라온 유재석 x 조세호 x 현빈 셀카 1 12:27 454
2580836 이슈 아침 6시까지 현관 앞으로 배달해준다는 조식도시락 4 12:27 1,061
2580835 유머 <여단오> 강아지들이 부르길래 따라가봄....jpg 16 12:26 845
2580834 이슈 2024년 빌보드 투어링 순위 4 12:25 241
2580833 기사/뉴스 ‘너에게 닿기를’ 채연X미주, 홋카이도서 함께한 감성여행 12:24 370
2580832 기사/뉴스 [단독] 유태오, 오늘(18일) 부친상…아내 니키리와 출국 예정 12:24 928
2580831 정보 먼작귀X카카오프렌즈 피규어 키링(랜덤) 판매 시작 14 12:22 936
2580830 이슈 나는.. 칭찬을 잘 못하는데(나는 한다고 했는데 조금 이상한 칭찬이 되어버리고) 5 12:20 733
2580829 이슈 <서브스턴스> 데미 무어를 대스타로 만들어준 영화 17 12:20 1,228
2580828 이슈 2008년에 Soulja Boy 춤을 추던 티모시 샬라메 vs 2024년 현재 Soulja Boy 춤을 추는 티모시 샬라메 (만 28세) 2 12:19 375
2580827 기사/뉴스 불법촬영' 황의조 득점에 "활짝 웃었다" 역경 극복 서사 부여한 언론 8 12:18 823
2580826 기사/뉴스 블랙핑크 로제, 빌보드 활약 계속…'아파트' 이어 '톡식 틸 디 엔드'도 '핫 100' 진입 16 12:17 405
2580825 이슈 외향인(쇼타로)을 신기하고 재밌게 쳐다보는 내향인들(라이즈) 12 12:13 1,741
2580824 기사/뉴스 [속보]헌법재판관 후보 3인 “권한대행에 임명권 있어…尹 탄핵심판 공개변론 타당” 27 12:13 2,218
2580823 이슈 로제X브루노마스 <APT> 바이닐 앨범 예약구매 시작 11 12:10 944
2580822 이슈 수달과 달리 '순둥이'로 알려진 해달이 침입종 유럽녹색게 퇴치의 일등공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법은 먹어치우기다. 9 12:10 2,087
2580821 이슈 박명수 "'이친자' 채원빈, 父에 대들어 꼴보기 싫었어"(라디오쇼) 11 12:09 1,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