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히틀러의 만성 복통을 낫게 한 건 '대변'으로 만든 특제약? ('셀럽병사의 비밀')
2,561 6
2024.12.18 06:48
2,561 6


술, 담배는 물론 고기도 안 먹는 금욕적 생활로 유명했던 히틀러. 사실 히틀러는 지병이 있었는데, 바로 고기만 먹으면 배가 아파 견딜 수 없었던 것. 이에 히틀러는 동네 의사였던 모렐을 찾아갔는데, 모렐은 "1년 안에 낫게 해드리겠다"고 호언장담하며 캡슐 하나를 건넸다. 바로 인분, 즉 사람 대변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만든 약이었던 것.


의사 출신 소설가 이낙준은 "사실 요즘에는 많이 하는 방법이다. 건강한 사람의 대변을 장 질환 환자에게 이식해 장내 미생물 환경을 바꿔주는 것"이라며 "어찌 보면 모렐이 굉장히 명의스러운 행보를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히틀러는 모렐이 처방한 약을 먹고 복통이 사라지자 그를 주치의로 발탁하는 것은 물론 대저택과 기사십자훈장까지 선사하며 총애를 드러냈다. 하지만 복통 대신 다른 병이 히틀러를 찾아왔는데, 바로 파킨슨병에 걸린 것. 당시만 해도 파킨슨병의 존재가 알려지지 않아 모렐은 히틀러의 의료일지에 '떨림'과 '마비'를 뜻하는 단어 '쉬텔레몽'을 적어놨다.


이낙준은 "현대 의학에서 파킨슨병에 대해 정확하게 묘사하기 시작한 게 1960년대 일이다. 치료법을 알게 된 것도 그 즈음의 일"이라며 "도파민이 떨어져 생기는 병이니 도파민이 대사됐을 때 변화하는 '레보도파'라는 약을 주면 환자가 좋아진다는 걸 그때 당시 알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히틀러가 당시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다고 해도 1940년대였으니 마땅히 치료법은 없었을 것"이라며 "파킨슨병 원인은 아직 잘 모른다. 외상 등에 따른 흑질 손상, 약물 또는 감염 후유증으로 생길 순 있으나 대부분은 (원인 불명의) 특발성"이라고 덧붙였다.


점점 더 건강이 악화된 히틀러. 이찬원은 "모렐이 주치의가 된 지 3년 만에 히틀러의 건강이 급격히 나빠지자 주변 사람들은 모렐를 의심하기 시작했다"며 "특히 모렐이 히틀러에게 처방하는 정체불명 약이 논란이 됐는데, 이는 바로 메스암페타민. 즉 마약이었다"고 말해 충격을 선사했다.


셀럽병사의 비밀은 세계사, 과학, 인문학을 넘나드는 대한민국 최초의 의학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3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양원모(ywm@tvreport.co.kr)

https://naver.me/5jJ4uegZ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페이스샵♡] 매끈속광채 치트키! NEW 잉크래스팅 쿠션 메쉬 글로우 + 역주행 싱글섀도우! 모노큐브 앙버터 체험 이벤트 412 12.17 29,40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11,83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278,16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01,74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429,16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574,64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4 20.09.29 4,528,24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3 20.05.17 5,140,75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6 20.04.30 5,566,71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388,59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80641 이슈 @: 하 순혈 한국인이란 없어요. 부계인 y염색체 하플로그룹상으로는 동남아 혈통이고 모계인 미토콘드리아 유전자로는 몽골 혈통임 그냥 혼종이야, 우리 자체가 혼종이라고. 08:50 9
2580640 이슈 tvN <원경> 캐릭터 포스터 공개 7 08:46 790
2580639 기사/뉴스 [단독]'결혼 약속' 김준호♥김지민, 드디어 프러포즈..22일 '미우새' 공개 4 08:43 787
2580638 유머 [틈만나면] 정신없이 휘몰아친 TMI 파도 (예능신 들림 ㅋㅋㅋㅋㅋ) 4 08:42 714
2580637 기사/뉴스 '용와대'부터 하이브까지 서향괴담 이어진 '용산 잔혹사' 08:42 331
2580636 이슈 땅땅땅 울산땅 <에서 울산땅이란? 32 08:41 1,294
2580635 기사/뉴스 프리미엄아울렛인데 '1만9900원' 티셔츠만 '줍줍'…패션시장부터 도미노 위기[역대급 내수한파]② 10 08:41 1,020
2580634 이슈 '2024 한복웨이브' 프로젝트 <마리끌레르> 한복입은 김태리 커버 5 08:39 844
2580633 기사/뉴스 상주서 동거녀 아버지 흉기로 살해한 40대 검거 14 08:38 731
2580632 기사/뉴스 "긴급, '박근혜 사망' CNN 기사 절대 열지 마십시오" 스팸 메시지 기승 6 08:37 1,063
2580631 유머 다다음주 수요일에 핫 데뷔한다는 녀석 20 08:36 2,032
2580630 기사/뉴스 송민호가 쏘아올린 공…라비→탑, 연예계 '군 복무 논란' 또 한번 '시끌' [MD이슈] 8 08:36 772
2580629 기사/뉴스 아침 밥 안 먹으면, 체중 줄까? 늘까? 3 08:34 1,187
2580628 기사/뉴스 “12월 공연장 잡으면 로또”…대형 공연장 없는 K팝 종주국 13 08:33 898
2580627 이슈 2024년 세계에서 제일 붐빈 국제선 항공편 TOP 10 7 08:32 1,030
2580626 기사/뉴스 [단독] 네이버웹툰 직원, 네이버 女 구성원 무작위 번호 저장...“조사 진행 중” 12 08:32 1,412
2580625 기사/뉴스 어차피 대상은 유재석?…KBS·SBS ‘연예대상’으로 본 예능계 현주소[SS초점] 3 08:31 443
2580624 기사/뉴스 “사명 바꿔도 선정적 이미지 그대로”... 스트리밍 플랫폼 1위 자리 내준 ‘SOOP’ 26 08:28 2,032
2580623 기사/뉴스 성적 14등까지만 고급 도시락…'급식 차별'한 中 중학교 12 08:26 2,286
2580622 기사/뉴스 "우리가 알던 독일은 사라졌다"-NYT 칼럼 16 08:24 2,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