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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의 만성 복통을 낫게 한 건 '대변'으로 만든 특제약? ('셀럽병사의 비밀')

무명의 더쿠 | 06:48 | 조회 수 2899


술, 담배는 물론 고기도 안 먹는 금욕적 생활로 유명했던 히틀러. 사실 히틀러는 지병이 있었는데, 바로 고기만 먹으면 배가 아파 견딜 수 없었던 것. 이에 히틀러는 동네 의사였던 모렐을 찾아갔는데, 모렐은 "1년 안에 낫게 해드리겠다"고 호언장담하며 캡슐 하나를 건넸다. 바로 인분, 즉 사람 대변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만든 약이었던 것.


의사 출신 소설가 이낙준은 "사실 요즘에는 많이 하는 방법이다. 건강한 사람의 대변을 장 질환 환자에게 이식해 장내 미생물 환경을 바꿔주는 것"이라며 "어찌 보면 모렐이 굉장히 명의스러운 행보를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히틀러는 모렐이 처방한 약을 먹고 복통이 사라지자 그를 주치의로 발탁하는 것은 물론 대저택과 기사십자훈장까지 선사하며 총애를 드러냈다. 하지만 복통 대신 다른 병이 히틀러를 찾아왔는데, 바로 파킨슨병에 걸린 것. 당시만 해도 파킨슨병의 존재가 알려지지 않아 모렐은 히틀러의 의료일지에 '떨림'과 '마비'를 뜻하는 단어 '쉬텔레몽'을 적어놨다.


이낙준은 "현대 의학에서 파킨슨병에 대해 정확하게 묘사하기 시작한 게 1960년대 일이다. 치료법을 알게 된 것도 그 즈음의 일"이라며 "도파민이 떨어져 생기는 병이니 도파민이 대사됐을 때 변화하는 '레보도파'라는 약을 주면 환자가 좋아진다는 걸 그때 당시 알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히틀러가 당시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다고 해도 1940년대였으니 마땅히 치료법은 없었을 것"이라며 "파킨슨병 원인은 아직 잘 모른다. 외상 등에 따른 흑질 손상, 약물 또는 감염 후유증으로 생길 순 있으나 대부분은 (원인 불명의) 특발성"이라고 덧붙였다.


점점 더 건강이 악화된 히틀러. 이찬원은 "모렐이 주치의가 된 지 3년 만에 히틀러의 건강이 급격히 나빠지자 주변 사람들은 모렐를 의심하기 시작했다"며 "특히 모렐이 히틀러에게 처방하는 정체불명 약이 논란이 됐는데, 이는 바로 메스암페타민. 즉 마약이었다"고 말해 충격을 선사했다.


셀럽병사의 비밀은 세계사, 과학, 인문학을 넘나드는 대한민국 최초의 의학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3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양원모(ywm@tvreport.co.kr)

https://naver.me/5jJ4ueg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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